갑자기 TV에서 두물머리 양평시장이 나왔다 언젠가부터 시골 5일장을 가보고싶었는데 잘됐다싶어 배낭하나 걸머지고 9:15분 집을나섰다 버스를타고 망우역에서 용문행 열차를 공짜로 타고 44분 출발했다 참으로 오랜만에 타보는 열차여행이라 설랬다
옛날에는 기차가 달리면 철로이음 부분에 바뀌가 지날때마다 덜거덕 거리는 요란한 소리가 났는데 요즘은 이음부분이 없는 철로로 조용하게 달리다보니 옛날 석탄으로 증기를 만들어 하얀 머리가락을 흩날리며 달리던 기차가 생각이난다.
코로나 때문인지 승객들이 별로없어 자리가 거의 비어 있었다. 그나마 있는 승객도 나처럼 공짜 승객들이 대부분들이다
이런걸보면 대한민국이 복지는 잘되여 있다는 생각이든다, 이 노선스로 계속달리면 동해 강릉까지 갈수있다
갑자기 동해의 푸른바다가 생각이 난다
혼자서 여행을 하는 것도 괜찬다는  생각을한다. 진짜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은 홀로 다닌다고한다
오늘은 시골 5일장 구경을하고 신선한 봄나물 돌미나리 냉이 달래를 좀사와서 정자에게 선물을 할까한다
열차는 한가한 시골길을 여유있게 달리고 나는 차장 넘어로 스치는 아름다운 그림들을 바라보고있다.
시골역에서는 타고내리는 사람도 별로없다 아직 농사는 이른지 논밭이 그대로 묵혀있다. 차창밖 동네 울타리에는 개나리 진달래꽃이 만발하고 버드나무 가지에는 푸릇푸릇 새삯이 돋아 나서 예쁘다.
한가한 농촌풍경이 참으로 정겹게 아름답다 그런데 왜 이 아름다움을 즐길줄 모르고 허덕이며 골치아프게들
살고 있을까? 정말 있는그대로 천국이며 극락인데 지옥적으로 살게 뭐 있을까? 모든게 다 나라는 생각에 이분법적 생각으로 집착을 하고 욕망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다. 모든것은 존재는 있지만 그 실체는 없는것이다
그런데 우린 있다고 여기고있기 때문이다. 모든것은 인연에 의한 연기적 존재일 뿐이다. 고정된 단독적 불변의 실체는 없는것이다. 그래서 무상 무아라고 하는것이다.
연기는 모두가 각 각 다른 것들이 인연으로 모여서 형성 됐을뿐이다.
그래서 이것이다 라고 할수있는것은 없는것이다. 다만 서로 의존하면서 존재할 뿐이다. 영원 무궁한것은 없다
실체가 없으므로 본래 청정하고

생멸이 본래 업는 것이며

있는것도 아니고 없는것도 아니며
깨끗 한것도 더러운것도 아니며
같은것도 아니고 다른것도 아니며
가는것도아니고 오는것도 아닌것이
존재의 실상인것이다

이것이 부처님이 깨친 최초로 발견한 중도 연기라는 것이다.

열차는 40분을 달려왔다
국수역을 지나고있다 양평역은 거의다 온것갔다. 내려서 역사 밖으로나가는데 승객이 썰렁하다 했더니 오늘따라 코로나로 인하여 장이 안열린다고한다
정말 썰렁하다 할수없이 노점에서 수수빈대떡 전병을 하나 사서먹고 한바뀌 돌아보고서 나왔다.

마침열차에서 시장구경차 내려오는 사람들이 많았다. 다시 열차를 (Ktx)를타고 동해로 갈까하다 또 분별심에 서울행 전철을 탈수밖에 없었다 .

생각대로 되는일은 별로없다
생각은 생각일뿐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맞아 떨어지지 않을때가 많다
일이 뜻데로 이루진다면 조건과 일치하는 인연의 순간들리다.
세상사는 딱히 정해진 것이 없으나 조건에 따라서 정해질수도 있는것이다
내 생각을 믿어도 안되고 믿지 않아도 안된다 다만 인연(조건)에 따라 이뤄질 때도있고 이뤄지지 않을때도
있기 때문이다.
바람도 쐬고 운동삼아 잘 나왔다 간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자고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아까 탓던 망우역에 내렸다.

이 몸뚱이를 끌고 갔다온 이것이 뭘까?  이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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