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한자로는 실아(實我)라고 표현됩니다.

진실된 나, 참된 나라는 의미입니다.

우선 ""라는 것을 먼저 자세히 아는게 중요합니다.

""라는 것은 오온에 의지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름/명칭!!!

오온은 색수상행식입니다.

내가 너의 몸을 보고 네 이름을 부르고,

다른 사람들이 나의 몸을 보고 내 이름을 부르는 것과 같습니다.

색수상행식에 과연 실체가 있을까요?

없습니다. 그래서 조견오온개공이죠.   

(/물질)은 무상한 것이며, 그러므로 苦이고, 또한 無我이며, 空입니다.

수상행식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오온도 역시나 실체가 없어서 공한데,

그 실체가 없는 오온에 의지해서 붙여진 ""라는 명칭에 무슨 실체가 있겠습니까?

또한 거길 뛰어넘어 <참나>라는 것도 역시나 있을 수 없는 것 입니다.

""에도 실체가 없는데, <참나>라는게 있을 수 없죠.

""라는 호칭/명칭은 우리 인간세계에서 서로 서로 관계를 맺고 살아가자니,

나 또는 너...라고 서로 호칭을 붙여서 부르는 단어입니다. 그래서 임시의 이름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반야경에서의 부처님 말씀을 살펴보겠습니다.

마치 5[]이 화합한 까닭에 이름이 나이어서, 실제의 나[實我]는 얻을 수 없는 것과 같으니라.

중생(衆生) 내지 아는 자[知者]ㆍ보는 자[見者]도 모두가 5중의 인연이 화합하여 생긴 임시의 이름[假名法]이니, 이 모든 법은 진실로 생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건만 세간에서는 단지 이름으로만 말하게 되느니라. 보살이나 보살의 이름과 반야바라밀도 역시 그와 같아서 모두가 이 인연으로 화합한 임시의 이름이니라

위의 말씀에 나오다시피,

오온이 화합한 것을 나라고 부르는데, 실제의 나(참나)도 역시나 당연히 얻을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아래는 용수보살의 대지도론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외도들처럼 실아(實我)를 구하고 찾아도 이는 얻을 수 없는 것이어서 다만 거짓 이름일 뿐이다.

갖가지 인연이 화합해서 있으므로 이런 이름이 있을 뿐이다.”

외도들은 ""에 집착하기 때문에 "진실된 나"를 찾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그걸 아트만 또는 영혼이라고 부릅니다.

몸과 마음을 떠나서 ""는 있을 수 없습니다.

만약 몸과 마음과 상관없는 제3의 나(영혼/참나)가 있다면, 그것이 과연 나랑 뭔 상관이 있겠습니까?

영원불멸의 나, 즉 참나가 있다면 언제나 변화가 없어야 하므로,

죽지도 못하고 다시 태어나지도 못해야 합니다. 영원해야 하기 때문이죠.

그러나 인간은 언제나 변화해가며 태어나고 죽습니다.

그러므로 참나(實我)라는 것은 본래가 없습니다.

왜냐면 <제법무아>라서 실체가 있는 것은 그 무엇도 없기 때문입니다.

""라는 것도 실체가 없이 그저 이름만 있을 뿐인데,

"참나"라는 것도 더더욱 있을 수 없습니다.

특히나 또 많이 오해하는 것중에 하나가 불성(佛性)이 있다라는 표현입니다.

불성(佛性)이란 불생불멸을 뜻하며, 이게 곧 입니다.

그러므로 실체로 여길 만한 그 무엇이 있는게 아닙니다.

도 역시나 한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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