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제 장세일의 죽음

 

우리 여동생 막내 매제가 심장마비로 안탑깝게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이제 56세 젊은 나이에 급사를 했으니 어처구니 없는 일처럼 미끼지가 않고

꼭 꿈과같이 허망하기만하다

한줌 재로 변하여 영원히 다시 볼수없게 되니까 지나간 추억들이 생각이 날때마다

바위처럼 무겁게 느껴질것만같다

 

“생종하처래 사향하처거 (生從何處來   死向何處去)

생야일편 부운기 사야일편 무운멸 (生也一片浮雲起 死也一片浮雲滅)

부운자체 본무실 생사거래 역여연 (浮雲自體本無實 生死去來亦如然)

독유일물 상독로 담연불수 어생사 (獨有一物常獨露 湛然不隨於生死)"

 

태어남이란 어디서 왔으며 죽음이란 어디로가는걸까

生이란 한 조각 구름이 생기는 것과같고 死란 한 조각 구름이 사라짐과 같다

뜬구름 자체는 본래 실체가 없고 나고 죽고 오고 감도 또한 그와 같네.

오직 한 물건이 항상 홀로 드러나 있어서 맑고 고요하게 생사를 따라가지 않도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피할수없는 것이지만 가족과 더불어 주위 친지들과 혜여질수 있는 시간이 꼭 필요한것 같다

갑자기 일을 당하고 보니까 감당하기가 힘들어 그 슬픔이 큰 산과 같고 고인이 하던일 사업적 해결할 일들을 해결하는데

어두운 밤길을 멀리 가야 할때처럼 아득 하기만 할것같다.

한동안 그리움과 안타까움이 안개처럼 밀려와 축축하게 눈시울 적실날이 많겠지만

세월이 가면 서서히 햇볕에 어둠이 사라지듯 본래의 자신을 깨치는 날이 오겠지

어쩔수없이 감당해야야 할 일이니 잘 버티고 가볍게 일어 날수있기를 바랄 뿐이다.

 

마지막 화장터로 가는날 새벽 매제의 영가앞에 천도제 법문을 조용히 올려서 보내게되였는데

다소나마 위료와 위안이 되였는지 모르겠다

장세일영가시여! 부디 본래면목을 찿아 왕생 극락 하옵소서-



○매제의 3&5제


삶이란 바람과 같고 죽음이란 허공과같다는 생각이듭니다

몸은 비록 사라졌지만 이우주의 어느 공간에 또다른 형태로 존재한다고 믿고싶습니다

오늘 삼오제라서 매제가 잠들어있는 예래원에 갔습니다

어서오라느니 잘가라느니 한마디 말도없이 정말 여여부동하고 있었습니다

차례상을 차려놓고 각기 하고싶은 알들을 했지만 난 아무런 얘기도 하지않고 천도문을 조용히 읽어 주었습니다

 

“○○○ 영가시여. 살아생전에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코로 냄새 맡고, 혀로 맛보고, 몸으로 감촉하고, 머리로 생각하면서

이것이 나다, 이것이 내 것이다, 이것이 내가 옳다고 주장하였는데 이제 볼 수도 없고, 들을 수도 없고, 냄새 맡을 수도 없고,

맛볼 수도 없고, 감촉할 수도 없고, 생각할 수도 없는 지금에 이르러, 영가의 본래 면목은 무엇인고?.

 

○○○ 영가시여,

영가의 본래 면목은 무엇인고.

○○○ 영가시여,

영가의 본래 면목은 무엇인고.

○○○ 영가시여,

영가의 본래 면목은 무엇인고.

 

○○○ 영가시여, 이 형님의 물음에 명쾌하게 대답 할 수 있다면 영가가 살아생전에 비록 살생을 하고, 투도를 하고, 사음을 하고, 망어를 하고, 술을 먹고 취하여 오계를 범해 많은 죄를 지었다 하더라도, 그것은 꿈속의 일이라 깨어나면 허망한 것과 같이, 이 본래 면목을 알아차린다면 모든 죄업은 즉시 사라지고 해탈 열반을 증득할 것이거늘, 이런 염불 따위가 무슨소용이 있으리오.

 

○○○ 영가시여,

만약에 영가가 이 형님의 물음에 막힘이 있어 말하지 못하고 머뭇거린다면, 영가가 살아 생전에 방생의 복을 짓고 보시의 복을 짓고 청정하게 살고 진실을 말하고 맑은 정신으로 아무리 많은 복을 지었다 하더라도 이 또한 꿈속의 일이라, 깨고 나면 허망한 것과 같아

지금 뚜렷이 자신의 본래 면목을 알지 못한다면 해탈 열반의 길은 아득 하나니, 만약에 영가가 그렇다면 여기 형님이 영가를 위하여 부처님의 갖가지 미묘 법문을 들려 드리오니 이 법문을 잘 들으시고 이 축원의 힘을 빌어 저 아미타 부처님이 계시는 서방정토 극락세계에 즉시 환생하시어 아미타 부처님을 친견하여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해탈과 열반을 성취하소서.

 

여기 모인 가족친지들은 일심으로 아미타 부처님을 부르오니 이 염불 공덕으로

영가시여 살아생전에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친한 이든 원수 맺은 이든 모두 다 허망한 것이오니, 일시에 내려놓고 부디 왕생극락 하옵소서"

 

해탈주

영가위설 지심제청 지심제수

나무동방 해탈주세계

허공공덕 청정미진 등목단정

공덕상 광명화 파두마 유리광

보체상 최상향 공양흘

 

종종장엄정계

무량무변 일월광명

원력장엄 변화장엄

법계출생 무장애왕

 

여래 아라하 삼먁삼불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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