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핵심은

 

지금 변화의 핵심은 ‘온라인 전환’입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한 정토회는 오프라인 정토회예요. 이제는 온라인 정토회로 바뀐다는 것이 가장 핵심적인 내용입니다. 정토회의 이념과 목표는 그대로이지만 오프라인에서 실천하던 것을 이제는 온라인으로 실천하게 되는 거예요. 이것이 우리가 선택한 큰 방향입니다.”

 

스님은 지난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종합해서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충분히 설명을 했지만 여전히 의문점이 있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즉문즉설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전히 다양한 의문점이 질문으로 나왔습니다.

 

그중 하나는 온라인으로 전환하면 전법 활동가의 역할이 중요해지는데, 어떤 역할을 하는 사람이 전법 활동가인지 묻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온라인 전법 활동가는 어떤 사람인가요?

“온라인 전법 활동가의 범위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온라인 전법 활동가가 되지 못하는 사람은 떼어놓고 가려는 것이 아닌지 서운한 마음이 듭니다.”

 

“온라인 전법 활동가가 되는 조건에는 ‘거기에 준하는 사람’이라는 조건이 들어 있습니다. 누가 봐도 이 사람은 전법 활동가 역할을 능히 할 수 있다고 인정받는 사람이라는 뜻이에요.

 

‘이 사람은 지금 불교대학 진행을 맡기면 바로 진행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다만 업무상 그 일을 안 했을 뿐이다.’

 

이렇게 진행자 역할을 최근 몇 년 사이에 안 했지만 거기에 준하는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하면 전법 활동가 모임에 편재를 하는 거예요. 정토회는 가능한 많은 사람과 같이 가는 걸 중요시하지, 떼어내려고 하지 않습니다. 왜 떼어내겠어요? 가능한 한 명이라도 더 데려가야죠.”

 

온라인 진행의 특성

 

그러나 오프라인 진행과 온라인 진행의 특성이 다르다는 점은 유념해야 합니다. 온라인 진행은 아무도 지켜보는 사람이 없이 그 사람이 진행을 도맡기 때문에, 자격이 안 되는 사람이 진행을 하게 하면 불상사가 생길 수 있어요. 또 진행이 너무 서툴면 학생이 떨어져 나가 버려요. 오프라인 법당에서 수업을 할 때는 진행이 좀 서툴러도 법당에 가면 총무님도 있고 대의원도 있어서 인격적인 감화가 이루어질 수 있는 통로가 여럿 있습니다. 그런데 온라인에서는 학생이 만나는 사람이 진행자 한 명밖에 없어요.

 

이처럼 온라인 상에서는 진행자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진행자를 아무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그래서 온라인 전법 활동가가 되는 기준은 기존에 정회원이 되는 기준과는 달라요. 불교대학을 졸업하고, 천일결사에 입재하고, 회비를 내고, 봉사를 하면, 정회원이 된다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얘기인데, 자꾸 같은 것으로 생각하니까 이해가 어려운 거예요. 온라인 전법 활동가는 사람을 책임지는 활동가이고, 정토회의 얼굴입니다. 학생들에게는 온라인 전법 활동가가 정토회의 대표와 다름없는 거예요. 어떤 면에서 정토회는 온라인 전법 활동가에게 대표의 역할을 전부 위임하는 셈입니다. 그러니 이런 중요한 역할을 사사로운 정을 갖고 결정하면 안 돼요.

 

한 명이라도 더 함께하기 위해서

 

‘이 사람은 보시를 많이 했다’, ‘이 사람은 새벽마다 나와서 기도를 한다’, ‘이 사람은 수련원에 와서 농사를 도맡아 한다’ 이렇게 말하면서 자꾸 온라인 전법 활동가 모임에 소속을 시켜 달라고 하는데, 그분들은 그것대로 정토회에 큰 기여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분들에게는 어떤 지위를 줄 것인지는 별도로 논의를 해야 됩니다. 이렇게 열심히 활동하는 회원들도 연수 교육을 시켜주고, 지위도 주자는 제안은 온라인 전법 활동가에 대한 논의가 끝난 다음의 얘기예요. 이런 회원들의 활동에 대해서는 나중에 보완책을 세우면 됩니다.

 

지금 우선적으로 논의하는 것은 온라인 전법과 온라인 전환이에요. 이제는 법당도 없고 아무것도 없습니다. 오직 온라인이라는 이것 하나밖에 없습니다. 그에 맞는 시스템을 지금 도입하자는 얘기예요. 이미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을 왜 활동을 못하게 하겠어요? 활동가 한 명을 양성하는 데 얼마나 많은 노력이 들어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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