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大乘正宗分 (대승정종분)

不顧 須菩堤 諸菩薩 摩訶薩 應如是降伏 其心所有一切 衆生之類 若卵生 若胎生 若濕生

불원 수보리 제보살 마하살 응여시강복 기심소유일체 중생지류 약난생 약태생 약습생

若化生 若有色 若無色 若有想 若無想 若非有想 非無想 我皆令入 無餘 涅槃而滅度之

약화생 약유색 약무색 약유상 약무상 약비유상 비무상 아개영입 무여 열반이멸도지

如是滅度 無量無數無邊 衆生實無衆生 得度者 何以故 須菩堤 若菩薩 有我相 人相 衆生相

여시멸도 무량무수무변 중생실무중생 득도자 하이고 수보리 약보살 유아상 인상 중생상

壽者相 卽非菩薩

수자상 즉비보살

 

오직 부처님 잘 모시기를 발원하다

부처님이 수보리에게 말씀하시기를, "모든 보살 마하살은 이렇게 그 마음을 다스려야 하느니라. 우주에 살고 있는 모든 것들에는 알로 까는 것, 태로 낳는 것, 습에서 낳는 것, 화하여 생기는 것, 형상이 있는 것, 형상이 없는 것, 생각이 있는것, 생각이 없는 것, 생각이 있지도 않고 생각이 없지도 않은 것, 이러한 중생(우리의 몸 밖에 있는 중생들은 전부 결과로 된 중생이라고 할 것 같으면 우리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생각들은 모두 원인을 짓는 중생들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들을 부처님께 바쳐서 영원히 편안스럽고, 평화로운 상태를 이루게 하여야 하느니라. 이와같이 한량없고 수많은 중생을 부처님께 바쳐서 마음이 밝게 되면, 바친다는 생각이나 바칠 중생도 없느니라. 왜냐하면 수보리야, 보살이 나라는 생각이나 남이라는 생각이나 중생이라는 생각이나 수자(좀 안다고 뽐내는 마음)라는 생각이 있을 것 같으면 곧 보살이 아니니라"

 

3.대승의 바른 뜻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시었다.

모든 보살 마하살은 마땅히 다음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스스로의 마음을 다스려야 하느니라.

마하살= 대보살

원래 보살은 대수행자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또 마하살이라고 했으니 거듭 강조한 것이죠.

보살이라는 명칭은 대승불교에서 주로 나오는 말이어요.

그러니까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시고 대략 500년경 부터....

B.C. 1세기죠, 기원전 1세기 예수님이 태어나기 100년전

이때부터 인도는 대승불교를 하는 나라로 바뀝니다.

인도는 원래 좀처럼 변화가 없는 나라입니다.

더우니까 변화가 없어요. 항상 옛 것을 따라해요.

지금까지도 인도는 힌두교를 믿는 나라입니다.

힌두교는 언제 생긴 종교인지도 몰라요. 하도 오래 되어서....

대충 지금부터 3천년~4천년 전부터 생긴 종교라고 하니까

현재 지구상에 가장 오래된 종교입니다.

그런데 이 종교는 유일신을 믿는 종교이면서도 불교와 많이 흡사해요.

아니, 불교가 힌두교에서 수행자적이고 붓다 사상을 따로 가져왔다고 하는 말이 맞을 겁니다.

브라만이라는 창조신이 세계를 창조했다고 해요.

물론 비슈뉴나, 시바신도 있으나 한 신이라고 합니다.

종교학을 공부하려면 반드시 힌두교를 공부해야합니다.

왜냐하면 오늘날 유일신교나, 유심론적인 종교의 원형이 모두 힌두교에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오랫동안 힌두교를 믿던 사람들이 부처님 당시에 신의 회의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부처님께서 태어나기전 대략 100년전부터 입니다.

신이 있다면 이런 것은 정말 이해하기 힘들다고 하는 생각이 바깥으로 튀어나오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신은 인간을 통해서 그 힘을 바깥으로 나온다는 이론 즉

범아일여 사상이 삭트기 시작했습니다.

범아일여(梵我一如)= 신과 나는 같다.

그리하여 수행자들은 신과 같은 위치에 가려면 깨달음을 얻어야한다는

사조가 유행하기 시작했어요. 이 당시 철학을 우파니샤드 철학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수행자들이 신을 배제하고 수행하여 붓다가 되려는 운동이 벌어졌습니다.

이럴 때 고오타마 싯다르타 부처님께서 출가를 한 것입니다.

만약 그때 아직도 힌두교적인 사조가 여전하였다면

아마 부처님은 전혀 다른 것을 깨달았을 지도 몰라요.

부처님은 깨달음 후에 신을 과감히 부정했습니다.

오직 사람의 마음이 행복과 불행을 만들뿐.아무도 사람을 불행하게 하지 않는다고 외쳤죠

따라서 누구나 붓다가 될 수 있으므로 인간의 내부에는 잠들어 있는 붓다가 있다고 했어요.

바로 사람의 심성입니다.

이 마음이 눈을 뜨면 붓다가 눈을 뜨는 것이므로 비로소 자기의 본래 모습을 찾은 것이고

편안한 사람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 눈 뜨는 찰라를 깨달음이라고 합니다.

깨달음을 통하여 눈을 뜬다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여러분의 내부에는 잠들어있는 붓다가 있어요.

이 붓다가 지금은 꿈을 꾸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강의 듣는 것이 모두 붓다의 꿈입니다.

아직은 꿈 속에서 듣고 이해하고 알아요.

그러다 어느 순간 깨어나면 진실을 보게 되고 마음이 달라져요.

그런데 아직도 힌두교에서는 싯다르타를 브라만신의 나타남이라고 해요.

브라만신이 싯다르타로 나타났다는 것이죠.

그래서 힌두교는 많은 성자들을 다 모시고 그들이 모두 브라만의 나타남(시현)이라고 믿고 있어요.

그러니까 지금 몇 천년이 지났는데도 아직 힌두교가 안없어지고 남아있는 나라가 된 것입니다.

그럴 정도로 보수성이 강하고 신관의 개념이 넓어요.

그러나 불교는 대략 500년 주기로 새로운 불교로 바뀝니다.

처음에 대승불교를 하기 전, 붓다 열반직후는 소승불교라고 합니다.

원시불교라고 하지요.

이때는 수행 위주여요. 전 인도가 불교국이니까 교화나 포교라는 개념이 없어요.

다 불자이고 다 불교를 신행해요.

그러다가 500년후에는 불교가 세계적으로 전파합니다.

이때를 대승불교라고 합니다.

대승불교는 대중불교라는 말이어요. 좀더 생활속에 들어온 불교지요.

이 대승불교시기에 가장 많이 활약한 사람들은 스님들이 아니고 보살들이었어요.

주로 일반인들이고 머리를 길렀고, 사대부, 즉 귀족들이었어요.

절에 가면 보살상이 모자를 썼는데 자세히 보면 모두 머리를 길렀어요 어깨까지 늘어졌어요. 잘보세요.

모자는 우리나라 양반들 갓처럼 당시 인도인들의 귀족 상징이죠

주로 남자들이고요....원래는 남녀상관없이 보살이라고 부르나 당시는 남자들이 많았어요.

이들이 불교를 주관하고 포교하고 전파하여서 서쪽으로 프랑스 파리까지 나아갔고

동쪽으로 중국 한국 일본까지 전파되었습니다.

그러니까 보살들은 당시 불교의 주체 세력입니다.

이들은 부처님 당시에 보살들에게 설했던 경을 주로 가르쳤는데

그것을 바로 대승경전이라고 합니다.

바로 이 금강경도 대승경전이라 보살이라는 말이 들어간 것입니다.

소승경전은 주체가 비구였기 때문에 주로 비구들이여....라고 부르죠

그러던 대승불교도 대략 700년뒤에는 또 밀교로 바뀌어요.

그러니까 불교는 불교인데 주된 사상이나 신행방법이 조금씩 바뀐 것입니다.

밀교는 진언을 외워서 깨달음에 들어가는 신비주의 학파와 오늘날 티벳이 대표적 밀교이어요.

또 하나는 성(섹스)을 수행도구로 삼았던 학파가 있었어요.

그러니까 사람들이 가장 관심있어하는 성행위를 수행도구로 삼았죠

가능한 남자는 방사하지 않고 오랫동안 성행위를 하면서 일념에 들어가요.

방사하면 수행이 끝나니까 그렇게 일행삼매를 터득해서 깨달음에 들어가려했죠.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수행으로 이용한 것입니다.

그래서 밀교경전은 오늘날 도색잡지와 같이 성행위를 묘사하는 그림이 많아요.

대중불교에서 안방불교로 들어온 것입니다.

그런데 이 경전을 부처님께서 설했다는 것입니다.

주로 일반일을 위하여 설했고 비밀히 전했다가 밀교시대에 전국으로 전해졌어요.

그래서 밀교입니다.

이때 스님이나 불교지도자들도 자연스럽게 성행위를 하게 되었고 그것이 수행이니까요.

이 불교가 일본으로 전해져서 오늘날 결혼하는 승려가 생긴 것입니다.

그런데 이 밀교는 서기 6~7백년경에 시작해서 1300년경에

오늘날 알라신을 믿는 회교도(이슬람주의자)들에 의하여 멸망합니다.

인도가 나라를 빼앗긴 것이 원인입니다. 인도는 불교국이라

살생을 하지 않으므로 전쟁 물자나 군대 훈련이 미약했고

신을 섬기는 민족, 중동지방, 이라크, 파기스탄 지역 팔레스타인도...

이들은 군대는 강하였어요. 그래서 망했어요. 그러면서 불상을 파괴되었고

스님도 죽고, 불경책도 태워버렸습니다. 약 2~3백년간 인도를 지배했죠

그후 물러가자 인도는 다시 전통 종교인 힌두교, 불교, 회교를 믿는 나라로

복잡해졌고, 나중에 영국의 신민지가 되면서 또 기독교가 들어와

기도교까지 전파되어 오늘날 종교 천국이 되었어요.

다행히 대승불교는 중국 우리나라 일본에 전해졌고, 일본은 대승불교와 밀교를 다받아들였어요.

중국에서 불교가 크게 번성하여 동방은 아직 불교가 남아있게된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밀교를 못겪었어요,

어떻게 보면 지극히 대중적이고 발전된 현대적인 불교를 못 받아들인 것입니다.

좀처럼 변할 것 같지 않던 불교가 이렇게 대략 5~600년마다 바뀌었습니다.

중국에 와서는 선불교라는 독특한 불교가 북방에 맞는 불교로 탄생되었고

우리나라도 현재 선불교가 중심입니다.

그러니까 불교는 상당히 유동적이고 현실적이어요.

바로 여러분의 주변 이야기를 하고 있고 때문에 얼마든지 변할 수 있습니다.

금강경을 공부해보면 불교가 그렇게 시대에 맞게 바뀌게 된 이유를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까 미래 불교도 얼마든지 바뀔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들은 고지식하게 경을 듣지 말고 창조적으로 들어야 해요.

불교가 여러분의 삶에 맞는 불교가 되어야 합니다.

깨달음도 지금 현재 여기서 깨달아야 합니다. 불교는 항상 바로 여기가 모든 이야기의 중심이어요.

이 세상의 생명 중 알에서 깨어나 것이거나

태로 생긴 것이거나 습기로 생긴 것이거나

화하여 생긴 것이거나

중생의 범위란 태란습화(胎卵濕化) 4생을 말합니다.

1.태생: 태로 태어나는 중생, 소, 돼지, 말, 사람등

2.난생: 알에서 태어나는 중생 조류

3.습생=습지에서 태어나는 중생, 벌레, 지렁이, 세균

4.화생= 굼벵이...매미로 변화, 구더기 ....파리로변화,

극락세계 사람=연꽃에서 태어남 이것을 4생이라고 합니다.

태란습화 4생 . 이들을 중생이라고 해요

4물=대북, 범종, 운판, 목어

대북(大鼓)은 병들어 죽은 소가죽으로 만든 것인데 축생들을 제도하기 위하여 친다.

범종(梵鐘)은 큰 종을 말하는데 천상인과 지상의 인간,

그리고 지옥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을 제도하기 위하여 친다.

천상인은 현재는 고통이 없으나 복이 다하면 다시 하열한 곳에 떨어지므로

영원한 행복인 깨달음을 얻으라고 친다.

운판(雲版)은 구름 조각처럼 생겼는데 나르는 새들이나 조류를 제도하기 위하여 친다.

목어(木魚)는 고기 모양으로 만들어 속을 파 놓은 것인데 물 속의 어류를 제도하기 위하여 친다.

어떻게 제도하는가? 각기 나는 소리를 듣고 그 듣는 <자>를 깨달으라고 치는 것이다.

하루에 3번씩 칩니다.

 

듣는 자가 누구인가? 누가 듣는가? 이 듣는 자를 안다면 자기를 아는 것이요,

곧 자기를 깨달은 붓다입니다.

그러므로 절에 갔을 때 종소리가 들리면 즉시 듣는 자가 누구인가? 그 자를 찾아보아야 해요

듣는 자가 있으니까 들을 것 아닙니까? 듣는 자, 이 <자>를 알았다면 즉시 고통도 사라져요

그 자를 찾으면 아울러 수 겁을 윤회하며 지었던 죄업도 소멸되요.

죄업이 소멸되어야 돈을 잘 법니다. 저절로 굴러와요...^^*

여러분도 알아보세요. 종소리를 듣는 자가 누구인가....하고 확실히 알아야 합니다. 분명하게 ....

형상이 있건 없건, 아마도 귀신이나 그런 무리일 것입니다.

생각이 있건 없건, 바닷 속에 불가사리는 생각이 있을까요? 그런 종류의 생명체입니다.

그리고 생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생각이 없는 것도 아니건 가리지 않고

누가 그러겠어요?

식물중에 동물처럼 가까이 다가가면 잡아채서 꽃속에 집어넣고

영양가를 다 빨아먹고 버리는 놈들이 있어요. 알죠?

사람이 거기 들어가면 뼈만 남아요. 조심해요.

정글에 갔을때.....

모두 제도해서 열반에 들게 하리라 라고 생각하고

이처럼 한량 없고 가없는 중생을 제도하였으되

실로 제도를 얻은 중생은 없다 할 것이니

왜 실컷 제도하고서 제도를 얻은 중생이 없다고 합니까?

이것이 바로 불교의 매력이어요.

원래 중생은 없어요. 다 붓다여요.

잠들어있는 붓다를 깨웠을 뿐 내가 붓다를 만든 것이 아니잖아요.

만든 것은 각자 스스로 만들어져 있었는데 누구를 제도했다고 하겠어요.

그래서 없다는 것입니다.

불교는 무엇을 하고도 했다는 생각이 있으면 그것을 병이라고 해요.

자식을 키우고도 키웠다고 하면 병든 자여요.

좋은 일을 하고도 했다는 생각, 공치사가 있으면 병든 자입니다.

그것은 모두 잘못 생각한 것입니다.

원래 나도 없어요. 지수화풍 네가지 원소가 나인데

지수화풍(地水火風) : 흙, 물, 화기, 바람

이 몸은 자연에서 나와서 자연으로 돌아가는 자연물일뿐

누가 나입니까?

건물도 마찬가지입니다.

철근, 콘크리트, 물, 건축자재 등을 각각 제자리도 돌리면 무엇을 건축물이라고 하나요.

사람도 물은 물로 돌아가고, 흙은 흙으로 돌아가고, 온기는 화기로 돌아가고

움직이는 힘은 바람으로 돌아가면 무엇이 사람입니까?

사람이라는 명칭만 있을 뿐 사실 사람의 실체는 존재하지 않아요.

그런데 누가 누구를 가르치고 누구를 제도했다는 것입니까?

제도=가르쳐 깨닫게 함

그래서 불자는 좋은 일하고 절대 했다는 생각을 내면 안됩니다.

내면 집착이고 잘못이므로 그 사람을 병든 사람이라고 해요. 이 병이 나중에 자기를 망칩니다.

부처님께서는 지금 수 많은 중생을, 이름도 없는 수많은 중생을 다 제도했다 치더라도

절대 제도받은 중생이 없다고 생각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했다라는 이런 생각이 있으면 그 생각이 스스로를 괴롭게 하는 원인이 됩니다.

여기 무불선원에서 봉사하던 보살님이 있었어요.

거의 10년을 했습니다. 거의 무보수로 봉사했어요.

그런데 봉사는 좋은데 한가지 고칠 것이 있어요.

그것은 자기가 잘못해도 남에게 싫은 소리 듣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요.

사람이 흠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다 좋고 참을만한데.....꼭 직원이 새로 들어오면

싸워요. 대장하려고 해요. 말도 야무지게하고, 모른다고 무시하고 .....

그래서 사무장이 들어오기만 하면 싸워요.

그래서 결국 나가요. 나가면서 저한데 그래요. 저분은 딱 스님하고만 있어야 한데요.

다른 사람은 안중에도 없다는 것입니다.

오는 사람이 공양주이면 그하고 싸우고.....

신도회 총무가 뽑히면 그하고 싸우고.....

어쩌다 참으면 며칠을 잔뜩 찌부리고 절에 다녀요.

그래서 봉사 그만 두라고 했어요.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요. 대뜸 소리를 질러서 보내요.

그러면 다음날 또 와요. 집에서 생각해보니까 잘못했다고 풀고 와요

그리고도 누가 또 새로 오면 또 싸우지 않으면 실랭이를 해요. 그러기를 10년.....

나도 지독하고, 그 사람도 지독하다고들 그래요......

그러다 지금 있는 할머니가 오셨어요. 75세

봉사 보살님은 60대초반

사전에 이번에는 누가 오든지 절대 싸우지 말라고 했어요.

싸우면 이젠 절말 봉사 끝내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사람을 무얼로 보고 그러냐고 길길이 날뛰고 울고......말도 못해요.....삐기고....

며칠을 눈을 흘기고....동네 방네 다 떠들고....

오는 신도마다 붙들고 스님이 자기를 무시했다고 흉보고....

그래도 또 주의 주고, 또 주위 주고....하고는,

절을 지어서 여기로 왔는데 그렇게 한바탕 소동을 벌이고

안한다 해놓고서.... 할머니하고 또 6개월을 암중에서 실랭을 해요.

주도권 싸움,,,,내용은 걸래는 이렇게 빨아야 한다, 아니다, 락스에 담아서 좀 있다 해야한다.....

김치는 이렇게 해야한다. 아니다 이렇게야 맛난다.....

그러더니 드디어 미워하기 시작하더니 드디어 폭발 일보직전이어요.

매일 날보고 할머니가 어떻고 어째서 .....그렇다고 ....흉보고 하더니....

드디어 어느날 또 대두리판 싸움이 벌어졌어요.

그런데 누가 더 큰소리가 내겠어요. 당연히 10년 봉사보살이 소리가 더커요. 기득권이 있으니까....

아랫 층에서 전쟁을 벌이더니....문을 꽈당탕 닫는 소리가 연심 들리더니,

스님한테가서 따져야한다고 3층을 올라오면서 계속 싸우는 소리가 들려요.

싸우는 소리가 저 멀리 10리밖까지 들릴정도여요.

그래서 내가 다른 것을 집어치우고 안싸운다하더니 왜 싸우냐고 했더니 할머니가 싸움을 걸었데요.....

그래서 드디어 판결하길 봉사 그만 두세요,

약속한대로....싸움을 걸어도 안싸운다 했으면 안싸워야 할 것 아닙니까....

그랫더니 이번에는 정말 안나와요.

그리고는 지금까지도 서운하데요. 스님이 그렇게 10년을 봉사했는데 자기 편을 안들어준다며...

아는 사람들 한데 다 전화해서 서운타고 말해요. 한동안 시끄러웠죠

그래서 내가 전화해서 말했어요.

10년동안 내가 항상 그렇게 해도 했다는 생각 일으키지 말라고 했는데

그게 안되서 그렇지, 아무도 보살을 서운하게 한 사람 없다했어요. 난 약속한대로 했을 뿐이고...

여기서 봉사하는 운영자님들도 잘 들어두어야 합니다.

불교는 절대 남의 탓을하지 않아요.

자기가 짓고 자기가 받아요.

남에게 탓을 돌리지 말고 자기가 무엇을 잘못했나 하고 반성해야 합니다.

잘못했으면 즉시 사과하고 잘못안해도 상대가 속상해 하면 미안타고 해야 보살입니다.

세상은 내가 잘못해야만 미안타고 하는 것이 아니어요.

잘해도 나로 인하여 속상하면 미안한 거죠

그리고 해도 했다는 생각이 없어야 해요.

그래야 참된 복이 되고 진짜 선(善)이어요.

사람이 좀 이렇게 넉넉하고 여유로워야 해요.

이렇게 사는 것이 부처님의 길을 가시는 붓다의 길이고

행복으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해도 했다고 하지 말고

주어도 주었다고 하거나 받은 사람이 없다고 생각해야 하고 받은 사람도 받았다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주는 사람이나 받은 사람이나 다 주거니 받거니 한 것이 없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런 내색이나 흔적을 싹뚝 잘라내서 아예 없애야 합니다.

절대 안주었다고 하고 절대 좋은 일 안했다고 하고 꿈속에서도 그런 티를 내면 안되요.....

이것이 바로 불교의 이상적인 삶입니다.

불교는 모든 것을 다 해요. 사랑, 봉사, 운동, 취미, 기도......봉사.....돈벌기....

그러나 무엇도 했다는 흔적이 있으면 그 생각이 스스로를 괴롭힙니다. 그

러니까 전혀 했다는 생각을 일으키지 말라는 것입니다.

설사 부처가 되어도.....깨달음을 얻어도,,,,,,대통령이 되어도......아빠가 되어도

되었다는 생각이 없어야 진짜 된 거예요.

한 생각이라도 일어나면 그것이 바로 병이라는 말이 그말입니다.

왜 그러냐하면 수보리야!

만약 보살 마음에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이 있다면

그는 보살이 아니기 때문이니라.

 

我相 : <나>가 있다는 생각

人相 : 타인이 있다는 생각

衆生相 : 중생이 있다는 생각, 열등감

壽者相 : 영원(永遠)에 대한 집착, 장수에 대한 애착

유명한 금강경의 4상이 나왔습니다.

금강경의 뜻을 한 마디로 표현하라면 무상(無相)입니다.

즉 '상이 없음' 입니다.

상(相)이라는 글자는 모양상(像)자와 같습니다.

모양상을 간단히 그렇게 씁니다.

모양이라는 말은 각종 만물과 갖가지 형상을 말합니다.

또한 마음에서 일으킨 생각도 상이라고 합니다.

나는 저 사람이 '좋다'라고 한다면 이것도 '좋다' 라는 상이라고 합니다.

물론 '싫다' 라고했다면 역시 '싫다'라는 상을 세운 것입니다.

원래 마음은 비어서 고요하고 형상이 없습니다.

이것이 나의 본질이요, 우주의 본질이므로 마음에서 한 생각도 내지 말아야 해요.

그런데 밉다라든가, 곱다, 싫다, 좋다 등등의 생각을 내면 상이 세워진 것이고

자기 마음을 더럽힌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나는 상을 안 일으킨다고 누가 말한다면 그것도 상이어요.

'안 일으킨다' 라는 상이 있잖아요.

진짜 안 일으키는 사람은 안 일으킨다는 말도 안하고 고요하게 있을 뿐입니다.

부처님은 이 세상의 모든 실체를 허망한 존재로 보았고

그 '실체' 는 없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사람도 '地水火風' 네 가지가 잠시 모여있을 뿐 사람의 실체는 없고.....공이죠.

흙도 또한 여러 가지 원소로 분리해 내면 흙이라 할 것은 없고 원소들의 집합이어요.

이 집합을 다만 흙이라고 명칭을 세워 부를 뿐이죠.

그러니 모든 존재는 마치 그림자와 같고 물거품과 같아요.

그래서 '상은 없다' 가 금강경의 주제입니다.

없는 것인데 내가 허망하게 집착하고, 있다고 생각할 뿐이니

없음을 깨달아 일체에 유혹되지 말라는 것입니다.

여기서도 4상이 없음을 설하고 있습니다.

아상은 <나>라는 상입니다. 이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나는 마치 꿈 속의 물거품처럼 있을 뿐이어요.

모든 괴로움은 나로부터 생깁니다. 사람들은 <나>가 있다는 착각 속에서 살아요.

 

아무도 볼 수 없어서 마음이고..

그러니까 나는 없는 것입니다.

아직 마음이 남아있다고 생각이.쓸데없이 한 생각을 일으켜 있다고 생가각할 뿐입니다.

그래서 인생이 괴로운 것입니다.

생각을 중지하고 고요하게 있으면 편해요. 생각을 중지하고 살아야 합니다.

그놈의 생각이 병이어요.

일어날 때마다 싹뚝 잘라내는 연습을 자꾸 하세요.

나를 없애면 타인(남 상대)은 없습니다.

나가 없는데 타인이 어디에 있겠어요.

산에 가서 흙 한 움큼 집어서 <나>라고 이름 붙이고 <남>이라고 이름 붙혀봐야

똑같은 흙일뿐 다른 것은 없잖아요.

그런데도 우리는 끝없이 나와 남을 세워놓고 괴로워 합니다.

일체 중생을 다 부처로 보던지....아니면 다 나로 보던지....

아니면 나도 없고 남도 없다고 보세요.....

중생상은 중생이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것 마음의 병이어요.

원래 중생도 없고 부처도 없고 나도 없고 남도 없어요.

자꾸 자기를 중생....중생 ....하지 말아요.

그것 열등감입니다. 부처라 하던지....아니면 그냥 있어요. 암 생각하지 말고 ..

 

수자상은 영원에 대한 생각이어요.

불교는 영원에 대해서 부정적입니다.

영원은 없어요.

무엇이 영원합니까? 다 없어져요.

그렇다고 인생이 짧다고도 생각하지 마세요.

짧은 것도 없어요.

무엇이 짧습니까? 본래 내가 없는데 짧은 것이 어디에 있겠어요.

긴 것이니 짧은 것이니 이런 것은 다 자기 생각에서 나온 것이고

우리가 말을 통하기 위한 하나의 명칭일 뿐 실제는 없습니다.

영원이 없다고 하니까.....인생이 짧다고 ....괜히 술먹고.....

슬픈 노래부르면서....센치해지면 뭘 모르는 것입니다.

길고 짧은 것은 없어요. 있다고 생각하면 그것은 마음 병입니다.

마음 병이 들면 존재하지 않는 것을 있다고 생각하면서 괴로워해요.

밤에 공동묘지에 가면 사람들은 무서워해요.

원래 귀신도 없고 나도 없는 것인데 자꾸 귀신이 나오지 않을까 걱정해요.

그래서 무서운 것입니다.

그러다가 정말 무엇인가 툭 떨어지는 소리....

낙옆 떨어지는 소리나 다람 쥐가 늦게 귀가하다가 내는 소리라든가.....

꿩이 나를 보고 놀래서 달아나는 소리를 들으면 후다닥 내가 놀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스스로 생각이 무서움을 일으킨 것이죠

밤에 가서 풀밭에 누워있으면 편안해요.

나도 언젠가 땅 속으로 갈 것인데......생각하면서...

마음에서 한 생각이라도 일어나면 병입니다.

특히 4상이 큰 병이어요. 그래서 만약 보살이 남에게 좋은 것을 베풀고

베풀었다는 생각(상)이 있으면 그것은 보살이 아니라고 한 것입니다.

바로 4상에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2. 善現啓請分 (선현계청분)

 

時 長老須菩堤 在大衆中 卽從座起 偏袒右肩 右膝着地 合掌恭敬 而白 佛言 希有世尊 如來

시 장노수보리 재대중중 즉종좌기 편단우견 우슬착지 합장공경 이백 불언 희유세존 여래

善護念 諸菩薩 善付囑 諸菩薩. 世尊 善男子 善女人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應云何住 云何

선호염 제보살 선부촉 제보살. 세존 선남자 선여인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응운하주 운하

降伏其心. 佛言 善哉 善哉 須菩堤 如汝所說 如來 善護念諸菩薩 善付囑 諸菩薩 汝今提請 當 爲

항복기심. 불언 선재 선재 수보리 여여소설 여래 선호염제보살 선부촉 제보살 여금제청 당 위

如說. 善男子善女人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應如是住 如是 降伏 其心. 唯然世尊 願樂 欲聞.

여설. 선남자선여인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응여시주 여시 항복 기심. 유연세존 원요 욕문.

 

수보리가 가르침을 요청하다

이 때 장로 수보리가 자리에서 일어나 가사를 오른쪽 어깨에 걸치고 오른쪽 무릎을 꿇고 합장하고 정중하게 부처님께 여쭈기를, "존경하옵는 세존이시여, 여래께서는 공부하고저 하는 모든 사람을 보살펴 주시고 격려하여 주십니까? 세존이시여, 착한 남자나 착한 여인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마음을 내면 그 마음을 어떻게 조절하며 다스려야 합니까?"

부처님이 대답하시기를,

"착하고 착하다. 수보리야,

네가 물어 본 것과 같이 여래는 공부하는 모든 사람들을 보살피며 격려하느니라.

너를 위하여 설명하니 자세히 들어라.

착한 남자나 착한 여인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 마음을 내면

그 마음을 이렇게 조절하며 이렇게 다스려야 하느리라. "

"그렇습니까? 세존이시여, 즐거운 마음으로 간절히 듣기를 원합니다. "

 

2. 수보리가 법을 청함

 

그때 장로 수보리가

대중 가운데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의 옷을 걷어 메고

오른쪽 무릎을 꿇어 합장하며 부처님께 여쭈었다.

인도는 상대에게 자기 어깨를 내보이는 것이 최고의 예의여요.

우리나라는 감추는 것이 예의이나 인도는 들어냅니다. 당신을 믿습니다.

전 이런 사람입니다 하고 자기 신체의 일부를 보여요.

그래서 오른 쪽 어깨를 걷어맷습니다. 그러면 오른 쪽 어깨 살이 들어나요.

우리나라 여자들도 인도사람과 같아요.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러 가면

일부러 가슴이 많이 파진 옷을 입고 가잖아요.

이것이 나입니다 하고....

그리고 오른 쪽 무룹을 끓어 제자임을 보입니다.

그리고 자기가 느낀 환희와 질문을 합니다.

참으로 희유한 일이옵니다 세존이시여!

자, 바로 이 말입니다.

수보리는 도대체 무엇을 보았길레 희유하다는 것일까요?

희유 : 희한(稀罕)하다, 드믄 일

틀림없이 무엇인가 보았습니다.

그래서 감탄했어요.

지난 시간의 숙제들 했나요.

금강경 설하기 전에 다 설해마쳤다' 고 했으니

도대체 그것이 무슨 뜻입니까?

금강경은 아무것도 주장하지 않아요.

주장하지 않는다는 것도 내세우지 않습니니다.

그러니까 처음 설하지 않을 때나 설한 후나 똑같아요.

그래서 설하기 전에 법문 마쳤다고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도 지금 수보리가 평범한 것에 감동을 한 것입니다.

그리고는 말해요

여래께서는 모든 보살들을 잘 보살펴 주시고

보살들에게 중생을 잘 제도하도록 당부하시옵니다.

아니, 뭘 말하셨다고 보살피느니....당부한다느니...하는 것입니까?

바로 평범함이어요.

평범한 일상, 이것이 도이고.... 진리이고 붓다의 행이라는 것을 수보리가 봐버린 것입니다.

부처님은 말 한마디 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할 뿐인데

수보리는 그때 부처님의 행을 본 것입니다.

평범하면서 깊은 도의 세게를 본거예요.

도는 멀리 있지 않아요.

바로 옆에 있어요.

사람이 있는 곳에 도가 있고, 사람의 행이 있는 곳에 진리가 있어요.

멀리 찾는 사람은 지금 당장 그만 두세요.

그렇게 특별하게 멀리서 찾으면 절대 도는 찾아지지 않습니다.

도인은 바로 지금 여기에 있어요.

그래서 수보리가 이렇게 말했어요.

보살들을 잘 보살핀다고...... 꼭 비서처럼 ....

옆에서 보살펴야 보살피는 것이 아니고

부처님의 평범한 일상을 그대로 보이면서

너희들도 그렇게 해라.....하는 것입니다.

너희들도 이렇게 평범한 일상에서 마음이 고요하고....해야할 일을 하고 있다면

그것이 진리이고.....도이고....붓다의 행이니라....

장가가고 시집가고.....애낳고.....이렇게 평범해야 남에게 손가락질 안받는당....

특별한 사람이 되면 남의 눈에 띄게 되고....조금만 욕심내어 싸우면 ...

저 중놈들이 머리깍고 하는 짓거리 봐라...하면서 욕을 더먹는당.....

가장 평범하게 사는 삶이 가장 행복한 것이고 ....

일상사를 잘하는 것이 네가 스스로 행복해지는 것이당 하는 것을 몸소 보인 것입니다.

그리고 보살들에게 말없이 이렇게 사는 거야....너희들도 괜히 쓸데없이 별난 짓하지 말고

평범하게 살아라 부탁이다. 내 법을 배우고 실천하는 사람들은 모두 이렇게 평범하게 살아가라.....

신을 믿지도 말고, 남을 의지하지도 말고, 남을 욕하지도 말고, .....

부처님의 평상시 말없는 행동을 보고 느끼고 말한 것입니다.

수보리 대단해요. 스승의 깊은 뜻을 간파하다니.....

부처님도 희한하게 생각하고 수보리를 칭찬합니다. 뒤에 나와요

세존이시여!

선남자. 선여인들이 아뇩다라삼먁샴보리심을 내고는

마땅히 어떻게 머무르고 어떻게 마음을 다스려야 하옵니까?

▶ 아뇩다라 : 無上, 가장 높은 것

▶ 삼먁 : 正等, 깊다.

▶ 삼보리 : 正覺, 바른 깨달음

▶ 아뇩다라삼먁삼보리=가장 높고 깊고 바른 깨달음

금강경의 주제가 나왔습니다.

금강경은 평상시 마음을 머무르는 방법과 자기를 항복시키는 방법에 대한 것입니다.

이 주제가 수보리의 이 질문에서 나왔습니다.

그런데 금강경이 처음부터 부처님의 평범함을 보이면서 시작했으니

금강경의 주제도 평상시 어떻게 마음을 쓰고 다스려야하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그 이야기가 바로 여러분들이 평생 기억해두어야할 부처님의 골수사상입니다.

착하고 착하도다. 수보리야!

그대 말과 같이 여래는

모든 보살들을 잘 보살피고 보호하며

모든 보살들에게 불법을 맡기고 당부하느니라.

▶ 보살=보디샷트와

지혜를 얻은 대수행자....

▶ 중국식=보리살타

▶ 준말=보살

부처님은 바로 수보리의 통찰력을 칭찬하고....

그러니까, 음 네가 어찌 그리 나의 뜻을 잘 간파하느냐 참 착하구나... 라는 말입니다.

그래....그렇다... 그래, 나는 이렇게 보살을 보호하고 불법을 맡기고 당부한다.....

자세히 듣거라, 내 그대를 위해 설하리라.

선남자 선여인들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으면 마땅히 이와 같이 머물며

이렇게 스스로의 마음을 항복받아야 하느니라.

예 세존이시여, 기꺼이 듣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금강경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금강은 단단한 지혜를 말해요.

그런데 그 단단한 지혜가 어디에 있을까?

초창기부터 뭔가 심상치 않은 느낌이 듭니다.

뭔가 멀리 있을 것 같지 않고 가까이 있을 것 같고....

손에 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사실은 부처님께서 설하기 전에 금강경을 다 설해 마쳤고 ....

이것을 제대로 안다면 금강지혜를 얻은 것입니다.

이것을 파악하지 못한 사람은 여기 내 이제 그대들을 위하여 설하라라

라는 말까지가 군더더기이지만 그 본질을 다 들어낸 것이라고 하니 깊이 생각해보세요.

첫장을 넘기고 끝가지 넘기면 결국 제자리로 돌아오듯이

부처나, 보살이나, 성인이나....오직 이름만 존재할 뿐 그 실체는 없고.....

오직 사람의 행만 있을 뿐이라는 부처님의 말씀이 이제 막 시작되려고 합니다.

사람의 행, 이것이 바로 붓다의 행입니다. 너무 멀리 찾지마세요.

매순간 여러분이 붓다의 행을 하였을 때 틀림없는 붓다의 행입니다.

성안내는 그얼굴이 참다운 공양구요

부드러운 말한마디 미묘한 향이로다

깨끗해 티가 없는 진실한 그마음이

언제나 한결같은 부처님 마음일세.

 

1 法會因由分 (법회인유분)

 

如是我聞 一時 佛在舍衛國 祇樹 給孤獨園 與大比丘衆 千二百五十 人 俱 爾時 世尊食時 着衣持鉢

여시아문 일시 불재사위국 기수 급고독원 여대비구중 천이백오십 인 구 이시 세존식시 착의지발

入舍衛大城 乞食 於其城中 次第 乞已 環至 本處 飯食訖 收衣鉢 洗足已 敷座而坐

입사위대성 걸식 어기성중 차제 걸이 환지 본처 반식흘 수의발 세족이 부좌이좌

 

누가 언제 어디서 말씀하셨나.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한때 부처님이 '사위국 기원정사'에서 제자 천이오백오십 인과 함께 계셨다. 이 때 세존이 진지 드실 때가 되어 가사를 입고 바리때를 들고 '사위' 성에 들어가서 집집마다 차례로 걸식하시고 자리에 다시 돌아와서 진지를 드시고 가사를 고쳐 입으시고 발을 씻으시고 위엄을 갖추고 앉으셨다

 

▶1.법회를 이루시다.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여기서 처음으로 등장하는 이와같이 들었다는 이 말이 유명한 말입니다.

이것을 여시아문如是我聞이라고 하는데 이 경을 전달한 아란존자의 말입니다.

아란존자는 부처님의 제자인데 천재적인 머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부처님의 말씀을 거의다 외우고 있었어요. 이분의 말은 모든 경에 처음과 마지막에 나타납니다.

그러니까 어느 경이던지 이와 같이 들었다 하는 말이 나오면 아란존자인줄 알면 됩니다.

그런데 아란존자가 이 경을 전달할 때에 사연이 있어요. 불경은 그냥 외워서 전달하면 안되요.

그 정확한 의미까지 전달하여야 하는데 그러려면 깨달음을 얻어야 합니다.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시고 사리가 여덟말 9되가 나왔는데 이것을 여덟나라에서 골고루 나누어 모시고 난다음

제자들은 스승의 말씀을 후세에 남기기 위하여 경전편찬작업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이것을 제 1 결집이라고 합니다. 경전편찬작업은 거의 5백년간 4회~5회나 이루어졌어요.

그중에서 첫 결집은 부처님 가까운 제자들이 직접 했는데 입으로 외워서 전했습니다.

500명의 대아라한들이 모여서 했습니다. 직지사에 가면 오백나한전이 있는데, 바로 거기에 있는 분들입니다.

모두 깨달음을 얻은 사람이어요. 불과의 단계는 보통수행자-아라한-보살-붓다 순으로 단계가 설정됩니다.

그러니까 초심자는 보통수행자고 아난존자는 부처님의 십대제자중의 한분이며

부처님을 늘 곁에서 모시며 따라다니던 시봉 제자이십니다 . 또한 부처님과는 사촌간이기도 하지요

수행자가 깨달음을 얻으면 스님의 경우 아라한이라고 했습니다. 일반인은 보살이라고 했고.아라한과 보살은 같은 지위입니다.

아라한은 중생을 제도하는 일에 게으르고요. 소승적이죠. 소극적이라는 말입니다.

보살은 깨달음과 동시에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서 애를 씁니다.   그래서 보살인데.....

아라한은 중생제도에 소극적이고 보살은 적극적이라서 보살을 한단계 높게 설정하였던 것입니다.

이 보살행을 많이하여야 지혜와 복덕을 갖춘 붓다가 됩니다. 대승불교의 이념은 보살행을 잘해서 붓다가 되자 입니다.

이 오백나한들이 경전편찬작업을 하여야 하는데 아란존자는 경을 많이 외우고 있어도 깨닫지를 못했기 때문에 참여할수가 없었어요.

큰 제자 가섭의 명에 의하여 제외되었습니다. 그러자 아란존자는 절벽위에서 7일동안 계족정진에 들어갔습니다.

鷄足精進이란 닭처럼 한쪽 다리만 들고 서서 정진하는 것을 말해요.

7일간 먹지도 않고 죽을 힘을 다해 정진해서 드디어 부처님의 뜻을 깨달았어요.

부처님께서 전하신 뜻이 무엇일까?  이것이 아란존자의 화두였어요.

나중에 중국에서서는 달마대사가 중국에 선법(禪法)을 전했는데 전한 그 뜻이 무엇인가가 중요한 화두가 되었습니다.

아난존자는 미남자이셨고 인정도많았으며 여성의 출가를 허락하도록 부처님께 간청을 한분이기도 합니다

'무엇이 조사가 서쪽에서 온 뜻입니까?'

이것이 조사의 뜻을 묻는 화두입니다.

여기에 조주선사는 '뜰앞의 잣나무니라' 라는 말로 대답하였고 오조 볍연스님은 '동산이 물 위로 가느니라' 라는 말로 대답했죠.

모두 화두인데 이 말 뜻을 알면 아란존자가 안 뜻도 알수 있어요. 조사의 뜻이 바로 부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뿐만아니라 금강경을 배우지 않아도 알고 세상의 모든 이치도 다 알죠.

관세음보살이 원통(圓通)하였다고 합니다. 두루두루 통하였다는 말이지요.

원통하면 비로소 욕심이 없어지고 분노도 사라지고 성인의 삶을 살 수 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알려면, 통하려면.... 원통해야 합니다.

가섭존자가 무시하고 칠억굴(결집하였던 성城이름)을 안열어주었습니다.

"너는 안된다. 깨달아야 들어온다!"

"제가 깨달았습니다. 사형! 7일 정진으로 부처님의 뜻을 알았어요."

"그러면 그것을 보여라." 그러자 아란존자는 큰 믿음을 내었습니다.

내가 참으로 바로 안 것이라면 이 성문 틈으로 안에 들어갈 수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는 두려움 없이 천천히 걸어서 들어갔어요.

정말 대단한 믿음이죠. 그런데 문앞에 다가가면 갈수록 아란존자에게는 문 틈이 넓어지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성안에 있는 사람은 전혀 모르겠는데 아란존자에게만은 성문틈이 대로처럼 넓어졌어요.

그래서 유유히 걸어서 들어갔죠. 이 신비한 것을 보고 성안에 있는 사람들은 전부 놀랐습니다.

성안에 있는 사람들은 아란존자가 희안하게 닫혀있는 작은 문틈으로 들어오는것만 보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보고 가섭은 결집에 참여시켰습니다. 그래서 오늘날 경이 보다 정확해진 것입니다.

믿음은 큰 일을 해냅니다.

화엄경에서도 '믿음은 모든 공덕의 어머니' 라고 했어요.

믿음이 사실을 만들어요. 그래서 스님들마다 신심을 강조해요.

마조스님 문하에서는 800명이나 깨달은 붓다가 나왔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희안해요.

성철스님은 단 한명의 깨달은 제자도 없이 가셨고, 경허스님 밑에 깨달은 제자가 많다고 하였는데도 겨우 10명안팎이어요.

그리고 요즘은 거의 깨달은 선사 구경하기가 힘듭니다. 가히 우리나라 불교는 그나마 현재 고명하신 분들이 열반에 들면

누가 깨달은 선사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혼란의 시대가 올지도 몰라요.

왜냐하면 깨달음을 인가할 스님이 없으니 너도 나도....깨달았다 할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정도로 희박해요. 그런데 어떻게 해서 마조스님 문하에서는 800백명이 나왔느냐 이겁니다.

이것은 다른 것이 없습니다. 믿음의 차이밖에 없어요. 믿음이 달랐어요

옛 사람들은 '마음이 부처니라.' '네가 부처이니라' 하면 다른 것 생각하지 않고 바로 그런 줄알았어요.

그냥 그것이 불교인줄 알았죠. 정말 그런 줄 알고 바로 부처행을 하기 시작했으니까 더이상 혼란도 없고 그대로 수백명이 살고 있는 다들이 있는 사찰이었죠. 그러나 오늘날 사람은 믿음이 약합니다. 너무 아는 것이 많아서 더해요. 불.법.승.계율에 대한 무너지지안는 믿음 그냥 알아요. 그런 말이 있드라~하고.... 그래서 진리가 자기 것이 안되는 것입니다. 그냥 확 믿어야 되는데....

그래서 바로 부처행으로 들어가면 되는데 도대체 왜들 이렇게 용기가 없는지 모르겠어요.

"마음이 부처, 그러니까 네가 부처이다! " 이 말은 사실이니까 그냥 확 믿어요. 더이상 따지거나 닦으려하지 말고....

그러면.....그러면....아란존자처럼....신비한 일이 일어나요. 믿음이 사실로 바뀌어요.

그래서.바로 붓다의 마음이 되어 욕심이 내려지고. 용서가 되고..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그러면 당신은 이제 많은 붓다를 길러내는 일만 생각하게 되요. 아란존자처럼 단번에 믿음을 내세요. 그래서 사람이 바꿔져야 합니다.

깨달음은 사람은 갑자기 마음이 변하는 것입니다. 마치 미친 사람처럼 금방 말투가 달라지고 생각이 달라지고.행동이 달라져요.

미친 사람은 미친 짓을 하지만 불자는 부처님 짓을 합니다. 부드럽고, 겸손하고, 용서하고, 참고, 이해하고.......

이 공부는 이렇게 마음이 순간 바꿔지지 않으면 어려워요. 닦아서 그렇게 되려하면 어려워요. 몇 십년이 걸릴지도 몰라요.

그러니까 그냥 옛조사들의 말씀을 크게 믿고 자기가 부처인줄 아세요. 어디를 가도 누구와 무엇을 말해도 ....부처가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세요. 정말로 그렇게 말하고 움직이고 행동하는 분이 바로 부처입니다. 마음이 그렇게 하게 하니까요.

마조스님은 혀가 길었어요. 마치 말의 혀와 같아서 얼굴 전체를 다 핥을 수 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신인(신비한 사람)이죠. 그래서 말馬자를 써서 마조입니다. 그런데 저는 그렇게 혀가 안 긴가봐요.

아무리 믿어라. 깨달아라. 말해도 아직 들어오는 사람이 없어요. 그러나 근성이 질기고 길어요.

여러분이 진정 깨달음을 얻으려는 마음이 있다면 저는 끈질기게 인도할 것입니다.

혹 여러분이 포기하는 수가 있어도 저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꼭 끝까지 가서 기어이 깨달으시기 바랍니다.

이 금강경에서도 많은 붓다들이 나오기를 고대합니다.

어느때 부처님께서 대비구 1250인과 더불어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계시었다.

마침 공양 때가 되어

세존께서는 가사를 입으시고

발우를 들고 사위성으로 가시어

한 집씩 차례로 걸식을 하시었다.

 

다시 정사로 돌아오시어 공양을 마치신 뒤

가사와 발우를 걷우시고 발을 씻으신 다음

자리를 마련하고 앉으시었다.

 

먼저 부처님의 일상사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예로부터 이 첫장에서 금강경은 사실 끝났다고들 말합니다.

이 첫장을 잘 읽으면 여기에 불교의 심오한 것이 다 들어있다는 것입니다. 맞는 말입니다. 불교는 평상심이 곧 도라고 말합니다.

평상시 고요한 행동이 바로 붓다의 행입니다. 여러분이 깨닫지 못하는 것도 붓다를 자꾸 이상적인 곳에 두기 때문에 그래요

보세요. 부처님의 평범한 일상이잖아요. 옷입고 밥 얻어잡수시고 발을 씻고 앉는 모습에 무슨 특별함이 있습니까?

그냥 평범한 인간의 일일 뿐입니다. 불교는 절대 특별함을 세우면 안됩니다. 아주 평범해야해요.

조주스님은 자기를 밭가는 농부라고 말했어요. 깨달은 선사들은 그냥 인간 그자체를 내보입니다.

거기에 상이 있고, 오만함이 있고, 남 무시함이 있으면 불교공부 잘못한 것입니다.

여러분이 아침에 일어나 밥먹고 차를 타고 직장에 가서 일하려고 의자에 앉는 모습과

부처님의 이 일상사는 똑 같습니다. 부처님 행은 특별한 것이 아니고 그렇게 여러분이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하는 일상사를 하는 그것이 바로 부처행입니다. 앞으로 계속 나오겠지만 금강경은 상을 버려야 합니다.

제일 먼저 여러분이 부처에 대해 세웠던 개념들, 상념들, 선입견 들을 다 버리세요.

부처를 특별한 사람으로 생각했던 것들을 다 버리라 그말입니다. 부처가 깨달음을 얻었다는 생각도 버리고,

성인이라는 생각도 버리고 그냥 평범한 사람으로만 생각하세요. 만약 부처가 법을 설했다든지, 깨달음을 얻었다,

32상을 갖추어 남다르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은 금경경 끝날때까지도 금강경 한 구절도 모르고 마치는 것입니다.

강의 기간내내 부처님을 바로 당신 자신이라고 생각하세요. 아주 평범한 당신의 행이 곧 부처님의 행이라고 생각하세요.

그래야 금강경을 바로 알게 됩니다. 그러면 지금 여기 첫장에서 말한 부처님의 일상 행동에

모든 불교가 다 들어있다는 말을 이해할 것입니다. 뒤에 수보리가 참으로 희유하다는 말을 했는데 그 뜻도 알게 되요.

부처님의 행은 바로 당신의 평범한 행동입니다. 특별한 것을 찾지마라. 이 법에 그 어떤 특별함도 없다.

그저 평범한 일상일 뿐이다를 보여주고 있는 것인데 이것이 불교의 핵심입니다.

여기서 더 다른 것을 찾는 사람은 그 찾는 마음이 쉬기전에는 절대 불교를 모르게 됩니다.

그것은 그렇다 치고 옛날에 어떤 선사는 금강경을 시작하기 전에 벌써 금강경을 설해 마쳤다고 했는데 그 뜻을 아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러니까 부처님께서 밥을 빌러 가기전에....금강경 설하기 전에 벌써 설해 마쳤다는 말입니다.

이 말은 거짓없는 진설이니 모르는 사람은 다음시간까지 알아오세요. 법상에 앉기 전에 설법은 끝나는 뜻이 무엇인가?

담시간에 일일히 다 물어보겠습니다.

어느때 부처님께서 대비구 1250인과 더불어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에 계시었다.

여기 1250명은 부처님의 상수제자(常隨第子)라고 합니다.

상수제자라는 말은 늘 따라다니는 제자라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부처님은 당시 인도 전역을 돌면서 한 나라에서 보통 2~3년씩 머물며 설법하셨는데

이 제자들은 항상 따라다녔다고 합니다.

부처님은 대군중을 데리고 다녔던 셈입니다.

실제 제자의 숫자는 수도 없이 많으나 상수제자가 1250명이었다는 것입니다.

가히 역대 성인 중에서도 제자가 가장 많았고,

왕자가 붓다가 되었기 때문데 특별나고 대단히 인기가 있었습니다.

기록에 의하면 한 번 설법하는데 8만명이 모인 적이 있었다고 하니....

거짓말이 좀 보태졌겠으나 아무튼 부처님의 설법은 대단히

성황을 이룬 법회였던 것은 사실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1250명과 함께 사위성에 도착하여 제도활동을 펼 때 금강경 이야기는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부처님께서 사위국에 가서 설법하게 된 사연이 있습니다.

당시 사위성에는 수달타(급고독)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돈이 많은 상인이면서 귀족이었습니다. 하루는 어떤 성에 들어갔는데

사람들이 줄을 지어 어디론가 가고 있었어요.

그래서 물어봤더니 고오타마 싯다르타 붓다의 설법을 들으러 간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붓다가 어떤 분인가 하고 따라가서 멀리서 보았는데

부처님의 상호가 참 좋으시고....알지요? 귀가 크고, 이마에 은빛 털이 나있고....

머리 정수리 위에 살이 상투처럼 도툼하니 나있고.몸에는 금색이 도는데 윤기가 나 반짝거리고,

남보다 키가 유달리 커서 9자(270cm) 앉은 키도 무척 컷어요.

그리고 목소리는 우렁차고 멀리까지 들리는데 그 발음이 또렷했어요.

그리고 하시는 말씀마다 마음에 쏙쏙 들어오고....해서 금방 호감이 갔습니다.

설법이 끝나고 고국에 돌아오면서 우리 나라에도 부처님께서 오셔서

설법을 하시면 좋겠다고 해서 생각하다가 절을 지어모시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장솔 물색해보니까

마을 가운데 근사한 동산이 있는데 그 곳에다가 절을 지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그 산이 누구것인가 알아보니 하필 기타 태자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태자에게 팔라고 했으나 절대 안팔아요. 자꾸 사정하니까

농담조로 금을 깔면 그 깐 자리만큼만 판다고 했어요.

그러자 수달타는 전재산을 금으로 바꾸어 얇게 때려 금종이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산 입구부터 길을 닦고 그 위에 금을 깔아나갔어요.

하루는 기타태자가 외출을 나갔다가 자기 동산에 웬 사람들이 공사를 하는 것을 보고

저 사람들 저기서 무엇을 하느냐고 물으니 수달타 장자가 절을 지을려고 길을 닦는데

그 자리에 금을 깔아서 태자님에게 드릴려고 공사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기타태자가 깜짝 놀랐어요. 도대체 부처님이 누구이길래

자기 전재산을 다 바쳐서 절을 지으려고 하는 것일까

수달타를 불러서 물어보니 부처님을 친견한 이야기를 하는데 참 희한한 분이기도 하지만

그 설법을 들으면 뿅 간다고 하니까 더 호기심이 생겨서 그러면 내가 동산을 기증할테니까

나중에 부처님을 만나게 해달라고 하였어요.

이렇게 해서 수달타 장자는 집을 짓고 태자를 땅을 희사해서 절이 세워졌고 절 이름을

기원정사라고 했는데 기타태자와 급고독장자의 집이 합쳐져서 만든 집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기수급고독원인데

기수=기타태자의 숲

급고독원=급고독장자의 집

이라는 절 이름이 생겨났어요. 일명 기원정사라고 합니다.

인도사람들은 성인을 모시는 방법이 참 대단합니다.

누군가 인도는 종교의 나라, 신비의 나라라고 했어요.

인도는 지금도 성인이 나오고 있고, 성인이 나오면 사람들이 몰려가서 좋은 말을 듣습니다.

이것이 인도의 관습이요. 생활이어요.

우리나라는 나라가 작아서인지 워낙 성인이 잘 안 나온 나라라서인지

누가 성인이라고 하면 서로 질투를 내어 각단체마다.. 헐뜯고 시비하기 바쁜데 사이비라고....

인도는 성인이 나오면 종파를 가리지 않고 다 가서 들어요.

부처님 10대제자 중에 대부분은 다 당시에 유명한 교단의 교주였어요.

그래도 부처님이 나왔다 하니까 가서 들어보고 두말안하고 제자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리불, 목건련은 부처님보다 나이가 많았습니다. 다 왕자들이었구요.

원래 사리불은 지혜제일이라 당시 인도에서 따라갈 사람이 없을 정도로 대단한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붓다가 나왔다고 하니까....한번 가서 대화해보고 나보다 나으면

스승으로 섬기지만 못하면 창피를 주고오겠다고 부처님 앞에 씩씩거리고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부처님께 각종 지혜를 자랑하면서 여러가지를 물었습니다.

세계는 어떻게 해서 생겼고, 결국 어떻게 되고, 참다운 진리는 무엇인가 등의 질문입니다.

그런데 부처님은 사리불에게 내 옆에 잠깐만 앉아있으라고 했어요.

그러면 나중에 설명해준다고 하였어요.

그래서 사리불은 앉았습니다.

그동안 부처님은 설법하고 앉아서 쉬시고....누워서 주무시고....

까시에 질려서 고생하시는 것등을 자연히 보게 되었고....

그리고 옆에서 설법을 경청하게 되었습니다.

희한하게 사리불도 더 이상 묻지 않았고 부처님도 사리불을 잊은듯 시간이 많이 지나가버렸습니다.

1년이 지나갔어요. 그러던 어느날 드디에 붓다는 물으라고 말합니다.

자, 이제 물어라. 네가 궁금한 것을 물어라.

그러자 사리불은 고개를 숙이고 합장하면서 부처님, 질문이 없어졌습니다.

다만 저를 제자로 받아주시기를 간청할 뿐입니다.

이렇게 해서 첫째 제자가 생겼고

사리불이 데리고 있던 500명의 제자가 전부 같이 몰려와서 제자가 되달라고 하는 바람에

순식간에 제자 500명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단 한마디도 하지 않고 이교도를 굴복시키고 제자로 만든 예가 바로 사리불입니다.

그러니까 제자도 훌륭하고 스승도 훌륭해요.

진정한 스승은 사람이 턱 오면 압니다.

아, 저 사람은 아직 멀었다. 나의 법이 들어가지 않는다.

내가 아무리 설해주어도 지금은 자기 고집을 더 부리고 자기 주장이 더 세워지므로

절대 이법이 들어가지 않으리라 알아요.

그래서 1년이나 기다리게 한 것입니다.

사람이 말하는 것을 보면 척 알아요.

아, 저사람은 많이 아는 데도 겸손하구나....

아, 저 사람은 자기 앎에 빠져있으므로 아직 더있어야 해

아, 저사람은 알지도 못하면서 자존심만 크고....아는 척할 뿐이구나...

이 공부를 하면 저절로 알게 되요. 지금 금강경 강의만 열심히 들으면 저절로 알게 될겁니다.

여러분도 나중에 제가 왜 이렇게 말하는지 그 이유를 곧 알게 될거예요

비구(比丘) : 乞士, 얻어먹는 선비

마침 공양 때가 되어

세존께서는 가사를 입으시고

발우를 들고 사위성으로 가시어

한 집씩 차례로 걸식을 하시었다.

수달타(급고독)의 간청으로 사위성에 들어와 기거하면서

부처님은 언제나 처럼 낮 사시(9~11사이)에

공양을 빌러 가게되었습니다.

스님들은 지금도 남방에서는 하루에 한 번씩만 먹어요.

그리고 절에는 취사시설과 도구가 없습니다.

항상 얻어먹어요. 그래서 비구라는 뜻이 얻어먹는 선비라는 뜻입니다.

한마디로 스님들은 누구를 막론하고 거지입니다. 거지선비...

그러나 음식을 빌지만 대신 설법을 주어서 갚죠.

걸식하는 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는데

그중에서 스님들에게 무소유 청빈을 강조한 것이고

일반인에게는 복을 짓게하기 위하여 걸식하게 한 것입니다.

만약 절에 쌀이 쌓여있고 먹을 것이 풍부하면 욕심이 생기고...그러면 수행을 안하기 때문에

매번 얻어서 먹으라 했어요.

우리나라는 쌀이나 돈을 얻지만 인도는 밥을 주어야 해요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렸해서 쌀을 얻는 것입니다.

겨울에 밥 얻으러 마을에 나와봐요.

손시리고....해인사에게 대구까지 걸어서 나오려고 하면

아마 3일은 족히 걸릴 거예요.

그러면 그동안 굶어야 되고.....

밥 타서 가는데 3일, 갔다가 배고파서 도로 나와야 되요...

그래서 해인사에 살라면 밥얻으러 다니다가 ....볼일 못봐요.

그러니까 절이 해인사 같이 산 깊숙히 있는 것 잘못된 것입니다.

인도는 절이 전부 마을 가에 있어요.

언제라도 나가서 음식을 빌고 금방 들어갈 수있는 곳에 절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절이 멀리있는 것은 도교의 영향을 받은 것이고 이것은 본래 불교와 다르고....

그래서 쌀을 얻고 돈을 얻게 되었고...그러다 보니까 돈이 모이고 ...

쌀이 쌓이다 보니까 스님들이 공부 수행에는 관심이 없고 주지해서 잘먹고 잘살려고

주지싸움에만 정신이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자식도 없는 사람들이 오직 냄새나는 명예를 쫓아서....

그러니까 여러분에게는 경치좋고 물좋은 곳이라 좋겠지만

스님들에게는 아주 안좋은 곳이 큰절입니다. 너무 풍부해서 도인이 안나와요.

겸손하지도 않고....쓸데없는 아상만 높아요....

부처님은 7집을 돌면서 걸식하라 했어요.

가난한 집 부잣집 가리지 말고 그래서 발우(스님들 밥그릇)에 밥이 차면 절로 돌아오라고 했어요.

부처님도 그렇게 실천했습니다.

가사 : 스님들의 겉옷, 전통수행복장

외출가사를 입고 거리에 나가서 조용히 집앞에 섭니다.

그러면 안에서 밥 남은 것 한 수저를 주어요. 그러면 다음 집으로 가서 섭니다.

거기서 또 한 수저나 두 수저를 주고...글면 다음집으로 가고

이렇게 5집을 가서 밥이 차면 돌아오고 아직 안차면 7집 마저 돌고

7집을 가도 밥이 안차면 그냥 적은 양을 먹어요. 그것이 그날의 복입니다.

절데 집앞에서 소리내지 않아요. 목탁도 안치고 가만히 서있어요.

밥을 주어도 감사하다고 하지 않아요. 그냥 합장만 하고 돌아서요.

감사하다는 말은 신도가 합니다. 복을 짓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는 것이죠

그렇게 절로 돌아와 겉옷을 벗고 맨발로 나갔다왔으니까

발을 씻고 자리에 앉아서 밥을 먹습니다.

다 먹으면 자기 그릇은 자기가 씻고 한쪽에 두어요.

낼 나가서 또 빌어야 되니까...혹 밥이 남으면 아침에 먹어요.

이렇게 그날도 부처님께서 말없이 하루 중에 가장 중요한 일을 마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런데 이 광경을 옆에서 쭉 지켜보던 수보리가 갑자기 신심이 일어났어요.

그리고 환희심이 일어났습니다.

다시 정사로 돌아오시어 공양을 마치신 뒤

가사와 발우를 걷우시고 발을 씻으신 다음

자리를 마련하고 앉으시었다.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密經)

 

금강은 단단하다는 뜻입니다.

반야는 지혜라는 말인데.인도말을 그대로 쓴 것입니다.

왜냐면 경전을 번역할 때 번역하기 곤란한 것은 그대로 인도말을 쓰기로

중국의 역경가들이 합의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불경에는 인도 고대 싼스크리트어가 몇개 있습니다.

여기 제목에서 '반야바라밀' 이라는 말도 인도말입니다.

그러니까 般若라는 한자는 소리내기 위한 것이니까....

그러니까 般若라는 한자에는 별의미가 없습니다. 소리내기 위한 글자일뿐이지요.

반야는 마음을 비움으로써 나오는 지혜를 말해요.

보통 지혜라고 하면 지식과 경험이 풍부하면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어디까지 우리나라나 중국 사람들이 생각한 지혜입니다.

인도 사람들은 마음을 비워야 진정한 지혜가 나온다고 생각했어요.

물론 우리식의 지혜라는 말도 있고, 반야지혜라는 말도 있습니다.

경험, 그리고 위치를 내세우면 해결이 안되요

서로 비워야 해결이 되죠.

고부간의 갈등을 푸는 지혜를 예를 들자면, 시어머니는 새로운 세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고

며느리는 구시대의 관습을 이해해서 서로 양보하고 마음을 비워야 해결 할수 있다는 것입니다.

충분히 겸손하고 사랑을 내보이면서 시간을 보내면서 갈등을 풀어야 한다는 것이죠....

그러면 해결이 되나, 그렇지 않고 서로 자기 주장과 정당성만을 강조한다면

결국 해결이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이 경우처럼 자기를 버리고 해결점을 찾는 지혜를 쓰면 이것을 반야지혜라고 합니다.

인도사람들은 이렇게 자기를 버렸을 때 나오는 지혜가 있음을 알았어요. 이것을 반야라고 합니다.

반야지혜는 우리식이고요....'역전앞'과 마찬가지여요

그냥 '반야' 라고 하면 됩니다. 반야는 마음을 비운 지혜여요

바라밀은 건너가다. 도피안의 뜻이 있는데 배를 타고 저곳으로 가는 과정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수행을 말합니다.

금강과 같이 단단한 지혜를 얻기 위하여 수행하는 방법을 말씀하신 경'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이 금강경에서 하는 말씀을 잘 들으시다 보면 금강지혜를 얻게 될 것입니다.

원래 반야경은 부처님께서 50세 이상 되셨을 때 설한 경이라고 합니다.

35세에 성도하시고 16년을 아함 방등경류를 설하시고

난다음 설한 경이 반야경류인데 뒤에 무슨 반야경이라고 한 것은 다 반야경류라고 해요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근강반야바라밀경, 대품반야경, 소품반야경.....등등

모두 600권이나 됩니다. 21년간 설한 것이어요.

권의 의미는 요즘 장이나 편의 의미이기 때문에 그리 많은 양은 아니나

그래도 많습니다. 대충 3~5편이면 책 1권 정도는 되죠.

혹 어떤 것은 1권이 책 1권 분량이 되는 것도 있어요.

그러니까 부처님께서 성도후 16년이 지나서

나이도 50대에 들어서자 이전의 설법과 다르게 설하기 시작했어요.

주로 사상적인 것을 많이 다루었습니다.

이것을 대승경전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대승경전중에는 위경이 많다고 합니다.

위경= 거짓경

중간에 누군가 조작한 경이지요.

천지팔양경이 그렇고....지장경도 그렇다는 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반야경은 모든 학자가 진경으로 인정합니다.

왜냐하면 소승불교, 즉 초창기 경전의 사상과 단어가 그대로 들어가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금강경은 매우 중요한 경입니다

예로부터 금강경만 배워도 불교를 다안다고 했을 정도로 불교 사상이 다 들어가 있습니다.

선가에서도 중요하게 취급했고, 선불교의 초조 육조스님은 금강경을 듣고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왜 위경이 등장했을까요?

요즘 제일 큰 고민중에 하나입니다.혼자말이니까 개의치마시고 참고만해주세요^^

금강과 같이 단단한 지혜를 얻으려는 사람들은 금강경을 잘 보고 읽고 외우고 실천해야 합니다.

 

금 강 경 金 剛 經.hwp
0.1MB
금강경 강의(무불).txt
0.19MB
▶금강반야바라밀경 강의(석우).hwp
0.36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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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金 剛 經 (금 강 경)

 

1 法會因由分 (법회인유분)

 

如是我聞 一時 佛在舍衛國 祇樹 給孤獨園 與大比丘衆 千二百五十 人 俱 爾時 世尊食時 着衣持鉢

여시아문 일시 불재사위국 기수 급고독원 여대비구중 천이백오십 인 구 이시 세존식시 착의지발

 

入舍衛大城 乞食 於其城中 次第 乞已 環至 本處 飯食訖 收衣鉢 洗足已 敷座而坐

입사위대성 걸식 어기성중 차제 걸이 환지 본처 반식흘 수의발 세족이 부좌이좌

 

누가 언제 어디서 말씀하셨나.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한때 부처님이 '사위국 기원정사'에서 제자 천이오백오십 인과 함께 계셨다.

이 때 세존이 진지 드실 때가 되어 가사를 입고 바리때를 들고

'사위' 성에 들어가서 집집마다 차례로 걸식하시고 자리에 다시 돌아와서 진지를 드시고

가사를 고쳐 입으시고 발을 씻으시고 위엄을 갖추고 앉으셨다

 

2 善現啓請分 (선현계청분)

 

時 長老須菩堤 在大衆中 卽從座起 偏袒右肩 右膝着地 合掌恭敬 而白 佛言 希有世尊 如來

시 장노수보리 재대중중 즉종좌기 편단우견 우슬착지 합장공경 이백 불언 희유세존 여래

 

善護念 諸菩薩 善付囑 諸菩薩. 世尊 善男子 善女人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應云何住 云何

선호염 제보살 선부촉 제보살. 세존 선남자 선여인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응운하주 운하

 

降伏其心. 佛言 善哉 善哉 須菩堤 如汝所說 如來 善護念諸菩薩善付囑  諸菩薩 汝今提請 當 爲

항복기심. 불언선재 선재 수보리 여여소설  여래  선호염제보살선부촉 제보살 여금제청 당 위

 

如說. 善男子善女人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應如是住 如是 降伏 其心. 唯然世尊 願樂 欲聞.

여설. 선남자선여인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응여시주 여시 항복 기심. 유연세존 원요 욕문.

 

수보리가 가르침을 요청하다

이 때 장로 수보리가 자리에서 일어나 가사를 오른쪽 어깨에 걸치고 오른쪽 무릎을 꿇고 합장하고

정중하게 부처님께 여쭈기를, "존경하옵는 세존이시여,

여래께서는 공부하고저 하는 모든 사람을 보살펴 주시고 격려하여 주십니까?

세존이시여, 착한 남자나 착한 여인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마음을 내면 그 마음을 어떻게 조절하며 다스려야 합니까?"

부처님이 대답하시기를, "착하고 착하다. 수보리야,

네가 물어 본 것과 같이 여래는 공부하는 모든 사람들을 보살피며 격려하느니라.

너를 위하여 설명하니 자세히 들어라. 착한 남자나 착한 여인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 마음을 내면

그 마음을 이렇게 조절하며 이렇게 다스려야 하느리라. "

 "그렇습니까? 세존이시여, 즐거운 마음으로 간절히 듣기를 원합니다. "

 

3 大乘正宗分 (대승정종분)

 

不顧 須菩堤 諸菩薩 摩訶薩 應如是降伏 其心所有一切 衆生之類 若卵生 若胎生 若濕生

불원 수보리 제보살 마하살 응여시강복 기심소유일체 중생지류 약난생 약태생 약습생

 

若化生 若有色 若無色 若有想 若無想 若非有想 非無想 我皆令入 無餘 涅槃而滅度之

약화생 약유색 약무색 약유상 약무상 약비유상 비무상 아개영입 무여 열반이멸도지

 

如是滅度 無量無數無邊 衆生實無衆生 得度者 何以故 須菩堤 若菩薩 有我相 人相 衆生相

여시멸도 무량무수무변 중생실무중생 득도자 하이고 수보리 약보살 유아상 인상 중생상

 

壽者相 卽非菩薩

수자상 즉비보살

 

오직 부처님 잘 모시기를 발원하다 부처님이 수보리에게 말씀하시기를, "모든 보살 마하살은 이렇게 그 마음을 다스려야 하느니라. 우주에 살고 있는 모든 것들에는 알로 까는 것, 태로 낳는 것, 습에서 낳는 것, 화하여 생기는 것, 형상이 있는 것, 형상이 없는 것, 생각이 있는것, 생각이 없는 것, 생각이 있지도 않고 생각이 없지도 않은 것, 이러한 중생(우리의 몸 밖에 있는 중생들은 전부 결과로 된 중생이라고 할 것 같으면 우리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생각들은 모두 원인을 짓는 중생들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들을 부처님께 바쳐서 영원히 편안스럽고, 평화로운 상태를 이루게 하여야 하느니라. 이와같이 한량없고 수많은 중생을 부처님께 바쳐서 마음이 밝게 되면, 바친다는 생각이나 바칠 중생도 없느니라. 왜냐하면 수보리야, 보살이 나라는 생각이나 남이라는 생각이나 중생이라는 생각이나 수자(좀 안다고 뽐내는 마음)라는 생각이 있을 것 같으면 곧 보살이 아니니라"

 

4 妙行無住分 (묘행무주분)

 

復次 須菩堤, 菩薩於法 應無所住 行 於布施 所謂不住色布施 不住 聲香味觸法 布施. 須菩堤,

부차 수보리, 보살어법 응무소주 행 어보시 소위부주색보시 부주 성향미촉법 보시. 수보리,

 

菩薩應如是布施 不住相 何以故 若菩薩 不住相布施 其福德 不可思量 須菩堤, 於意云何.

보살응여시보시 부주상 하이고 약보살 부주상보시 기복덕 불가사양 수보리, 어의운하.

 

東方虛空 可思量 不. 佛也世尊. 須菩堤 南西北方 四維 上下虛空 可思量不. 佛也世尊. 須菩堤,

동방허공 가사량 부. 불야세존. 수보리 남서북방 사유 상하허공 가사량부. 불야세존. 수보리,

 

菩薩 無住相布施福德 亦復如是 不可思量 須菩堤, 菩薩 但應如所敎住.

보살 무주상보시복덕 역부여시 불가사양 수보리, 보살 단응여소교주.

 

집착하지 않는 행동 "수보리야, 보살은 내가 설명한 방법에도 집착하지 말고 남을 대할 때는 주는 마음으로 대하여라.

어떻게 남을 상대해서 좋은 마음을 쓰는가 하면, 형상이 예쁘다고 주는 마음을 내지 말아라.

소리가 좋아서 마음을 준다든지 냄새 맡기가 좋아서 마음을 준다든지 장래에 잡아먹기 위해서 먹이를 준다든지

이와같이 오관을 통해서 남에게 주는 것은 하지 말아라. 왜냐하면 보살이 어떤 행동을 할 때, 형상에 집착하지 아니하고

무엇을 한다는 생각이나 보수를 바라지 아니하고 자기 일을 하면 마음이 닦아지고 무한대로 발전할 것이니라.

수보리야 동쪽 허공을 헤아릴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수보리야 남쪽 서쪽 북쪽 그리고 그 사이와 위아래 허공을 헤아릴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

"수보리야, 보살이 상에 집착하지 아니하고 행동하면 그 공덕은 앞에서 말한 동서남북 위 아래의 허공과 같이 한량없이 많으니라.

수보리야, 보살은 이렇게 내가 가르친대로 마음을 다스릴 것이니라. "

 

5 如理實見分 (여이실견분)

 

須菩堤, 於意云何 可以身相 見如來不 不也世尊, 不可以身相 得見如來 何以故 如來所說身相

수보리, 어의운하 가이신상 견여래부 불야세존, 불가이신상 득견여래 하이고 여래소설신상

 

卽非身相. 佛告須菩堤,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즉비신상. 불고수보리,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우주의 밝은 빛을 보라. "수보리야, 사람이 마음을 닦으면 달라지게 되고,

그 마음을 밝히기까지는 닦는다는 분별이 있지만, 닦는다는 분별조차 없어진 여래를 몸뚱이로써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밝히겠다는 생각까지도 없는 여래를 어떻게 몸뚱이를 가졌다고 하겠습니까.

왜냐하면 당신이 그 몸뚱이를 가지고 있으니까 우리를 제도하지만 실제로 우리 마음에 비춰줄 것은 그 몸뚱이가 아니라

당신의 밝은 마음일 것입니다.

"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시되,

"우주에 분별로써 건설된 모든 것들은 근거가 없는 허망한 것이니라.

만약 이와같은 모든 형상을 고정된 관념인 모양으로 보지 않을 것 같으면 완전한 우주의 밝은 빛인 여래를 볼 수 있느니라"

 

6 正信希有分 (정신희유분)

 

須菩堤 白佛言 世尊, 頗有衆生 得聞如是 言說章句 生實信不. 佛告須 菩堤 莫作是說 如來滅後

수보리 백불언 세존, 파유중생 득문여시 언설장구 생실신부. 불고수 보리 막작시설 여래멸후

 

後五百歲 有持戒修福者 於此 章句 能 生信心 以此爲實 當知是人 不於 一佛二佛三四五佛

후오백세 유지계수복자 어차 장구 능 생신심 이차위실 당지시인 불어 일불이불삼사오불

 

而種善根 已於 無量 千萬佛所 種諸善根 聞是章句 乃至一念 生淨信者. 須菩堤, 如來 悉知悉見

이종선근 이어 무량 천만불소 종제선근 문시장구 내지일염 생정신자. 수보리, 여래 실지실견

 

是諸 衆生 無復 我相 人相 衆生相 壽者相 無法相 亦 無非法相. 何以故. 是諸衆生 若心取相

시제 중생 무부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무법상 역 무비법상. 하이고. 시제중생 약심취상

 

卽爲著我人 衆生壽者, 何以故 若取法相 卽著我人衆生壽者, 若取非法相 卽著我人衆生壽者. 是故

즉위저아인 중생수자, 하이고 약취법상 즉저아인중생수자, 약취비법상 즉저아인중생수자. 시고

 

不應取法 不應 取非法. 以是義故 如來常設 汝等比丘, 知我說法 如筏喩者 法尙應捨 何況非法.

불응취법 불응 취비법. 이시의고 여래상설 여등비구, 지아설법 여벌유자 법상응사 하황비법.

 

만나기 어려운 부처님 법을 바로 믿고 행하라. 수보리가 부처님께 여쭈되,

"세존이시여, 어떤 중생이 이런 이야기를 듣고 '정말 그렇다'고 할 수 있을까요?

"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시되, "그런 소리 하지 말아라.

이 여래의 몸뚱이가 없어진 오백년 후에 계행을 지키고 복을 닦는 자가 부처님 말씀에 '그것이 진실이다'

라고 생각한 이 사람은 한 부처나 두 부처나 셋 넷 다섯 부처님에게서 착한 마음을 닦은 것이 아니라

한량없는 천이나 만분의 부처님 계신 곳에서 모든 착한 마음을 닦으며,

그 이야기를 듣고 '참 이말이 옳구나' 그렇게 생각했던 사람이니라.

수보리야, 여래는 그러한 중생이 이와같이 한량없는 복을 짓고, 덕을 쌓는 것을 다 아시고 다 보시느니라.

왜냐하면 그 모든 중생이 나라는 생각과 남이라는 생각과 중생이라는 생각과 수자라는 생각이나 법이라는 생각이나 법 아니라는 생각이 모두 없기 때문이니라.

모든 중생이 마음의 모양(고정된 관념)에 집착하면 곧, 나라는 생각과 남이라는 생각과 중생이라는 생각과 수자라는 생각이 있게 된다. 만약에 법상(만유의 형상)을 취해도 역시 나라는 생각과 남이라는 생각과 중생이라는 생각과 수자라는 생각이 있게 된다.

이러하기 때문에 법도 취하지 말 것이며, 또 법 아닌 것도 갖지 말아라(말들었으면 그대로 실행을 해야 하느니라)

이러한 이유로 여래가 항상 너희 비구들에게 말하기를, 내가 설명한 법은 마치 강건너가는데 쓰는 뗏목이나 널조각과 같다.

그런데 마음이 밝으면 즉, 강건너 갔거든 배를 내려야 되는데, 강을 건너가고도 여전히 배를 타고 있으면 어떻게 되느냐.

 법도 버려야 하거늘 하물며 법 아닌 것을 그대로 갖고 있다면 곤란하지 않겠느냐. "

 

7 無得無說分 (무득무설분)

 

須菩堤 於意云何 如來 得 阿耨多羅三藐三菩提耶. 如來 有所說法 耶. 須菩堤言, 如我解佛所說義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 득 아뇩다라삼먁삼보리야. 여래 유소설법 야. 수보리언, 여아해불소설의

 

無有定法 名 阿耨多羅三藐三菩提, 亦 無有定法 如來可說. 何以故. 如來所說法 皆不可取 不可說

무유정법 명 아뇩다라삼먁삼보리, 역 무유정법 여래가설. 하이고. 여래소설법 개불가취 불가설

 

非法 非非法, 所以者何. 一切賢聖 皆以無爲法 而有差別.

비법 비비법, 소이자하. 일체현성 개이무위법 이유차별.

 

얻은 것도 없고 말할 것도 없다. "수보리야, 여래께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고 생각하느냐?

여래께서 설명한 법이 있다고 생각하느냐?"

수보리가 대답하기를, " 부처님께서 설명하신 뜻을 제가 이해하기에는 일정한 법이 있는 것이 아니며,

그 이름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입니다.

또한 일정한 법이 없는 것도 아님을 여래께서 설하셨습니다.

왜냐하면 그 때 그때에 마음 닦아 본 중생에게 그것을 일러주고,

그것을 일러주다 보니 이렇게 여러 말을 하게 되었다는 말씀이시지, 실제로 어떠한 일정한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또 법 아님도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다른 상황에서 맞을 때엔 법도 되니까요.

그러기 때문에 모든 어진 사람이나 성인이 한량없는 방법으로써 차별을 내심입니다.

 

8 依法出生分 (의법출생분)

 

須菩堤 於意云何 若人 滿三千大千 世界 七寶 以用布施 是人 所得 福德 寧爲多不. 須菩堤言

수보리 어의운하 약인 만삼천대천 세계 칠보 이용보시 시인 소득 복덕 영위다부. 수보리언

 

甚多世尊 何以故 是福德 卽非福德性 是故 如來說 福德多 若復有人 於此經中 受持乃至

심다세존 하이고 시복덕 즉비복덕성 시고 여래설 복덕다 약부유인 어차경중 수지내지

 

四句偈等 爲他人 說 其福勝彼 何以故. 須菩堤, 一切 諸佛 及諸 不 阿耨多羅三藐三菩提法

사구게등 위타인 설 기복승피 하이고. 수보리, 일체 제불 급제 불 아뇩다라삼먁삼보리법

 

皆從此經出. 須菩堤, 所謂佛法者卽非佛法

개종차경출. 수보리, 소위불법자즉비불법

 

법에 의지해서 닦아라 "수보리야, 어떤 사람이 삼천대천세계에 가득찬 칠보로 남을 위하여 베푼다면

이 사람의 얻은 복덕이 많다고 생각하느냐?" "매우 많습니다. 세존님.

부처님이 말씀하신 복덕은 자성이 밝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보시복덕은 복덕성이 아니며 자성이 밝아졌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래께서 복덕이 많다고 하셨습니다. "

 "만약 어떤 사람이 이 경 내용 중에 '사구게'를 읽고 다른 사람을 위하여 설명한다면

마음을 밝게 하는 복덕이 보배를 남에게 베푸는 복덕보다 많다 할 것이니라.

왜냐하면 모든 부처님이나 또 모든 부처님의 아뇩다라삼먁삼보리법이 모두 이 경에서 나왔기 때문이니라.

수보리야 불법이라는 뜻은 마음을 밝히는 방법이라는 말이며,

만약 이 경을 읽고서 마음이 어둡다면 그것은 불법의 본 뜻이 아닐 것이니라.

그래서 불법이라고 한다면 곧 불법이 아니니라. "

 

9. 一相無相分 (일상무상분)

 

須菩堤 於意云何 須陀洹 能作是念 我得須陀洹果不. 須菩堤言 不也 世尊 何以故 須陀洹 名爲

수보리 어의운하 수타원 능작시념 아득수타원과부. 수보리언 불야 세존 하이고 수타원 명위

 

入流 而無所入 不入色聲香味觸法 是名須陀洹. 須菩堤 於意云何 斯陀含 能作是念 我得斯陀含

입류 이무소입 불입색성향미촉법 시명수타원. 수보리 어의운하 사타함 능작시념 아득사타함

 

果不. 須菩堤 言 不也世尊. 何以故 斯陀含名 一往來 是名斯陀含. 須菩堤, 於意云 何 阿那含

과부. 수보리 언 불야세존. 하이고 사타함명 일왕래 시명사타함. 수보리, 어의운 하 아나함

 

能作是念 我得阿那含 果不. 須菩堤言 不也世尊. 何以故, 阿那含 名爲不來 而實無不來 是故名

능작시념 아득아나함 과부. 수보리언 불야세존. 하이고, 아나함 명위불래 이실무불래 시고명

 

阿那含. 須菩堤, 於意云何. 阿羅漢能作 是念 我得阿羅漢道不. 須菩堤言 不也 世尊. 何以故, 實無有

아나함. 수보리, 어의운하. 아라한능작 시념 아득아라한도부. 수보리언 불야 세존. 하이고, 실무유

 

法 名阿羅漢. 世尊 阿羅漢 作是念 我得阿羅漢道 卽爲著 我人衆 生壽者. 世尊, 佛說我得 無諍

법 명아라한. 세존 아라한 작시념 아득아라한도 즉위저 아인중 생수자. 세존, 불설아득 무쟁

 

三昧 人中 最爲第一 是第一離欲阿羅漢. 世尊 我不作是念 我是離欲阿羅漢. 世尊, 我若 作是念

삼매 인중 최위제일 시제일이욕아라한. 세존 아부작시념 아시이욕아라한. 세존, 아약 작시념

 

我得阿羅漢道 世尊 卽佛說 須菩堤 是樂阿蘭那行者 以須菩堤 實無所行而名須菩 堤是樂阿蘭那行.

아득아라한도 세존 즉불설 수보리 시요아란나행자 이수보리 실무소행이명수보 리시요아란나행.

 

어떠한 집착도 용납할 수 없다. "수보리야, 수다원이 '내가 수다원 경지를 얻었다'고 하면 수다원이 돼서 이런 말을 한다고 생각하느냐?" 수보리가 대답하되,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수다원이란 것은 '인제 공부 시작한다' 그런 말입니다. 그런데 공부를 시작하러 들어간다고 생각해서도 안됩니다. 왜냐하면 공부 시작한다는 생각은 형상이든지 소리든지 냄새든지 맛이든지 부드러운 것이든지, 이런것들에 집착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름이 수다원입니다. " "수보리야, 사다함이 '내가 사다함 경지를 얻었다'고 하면 사다함이 돼서 이런 말을 했다고 생각하느냐?" 수보리가 대답하되,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사다함이란 것은 '몸뚱이를 한번 받는다'는 말이나, 실제로는 그런 생각을 해서는 안되기 때문에 그 이름이 사다함입니다. " "수보리야, 아나함이 '내가 아나함 경지를 얻었다'고 하면 아나함 경지를 얻었다고 생각하느냐?" 수보리가 대답하되,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아나함이란 '다시 오지 않는다'함인데 실제로 다시 오지 않는다 하는 생각을 해서는 안되기 때문에 이름이 아나함입니다" "수보리야, 아라한이 '내가 아라한 경지를 얻었다'고 하면, 아라한의 경지를 얻었다고 생각하느냐?" 수보리가 대답하되,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아라한이란 것은 실로 무슨 생각도 붙이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이름이 아라한입니다. 세존이시여, 만약 아라한이 이런 생각을 하되 '내가 아라한의 경지를 얻었다' 그러면 얻은 내가 있고 얻지 못한 남이 있고, 알지 못한 중생이 있고 경험이 있다는 수자가 있을 것이니까, 이것은 그냥 육체에 대한 집착심이 그대로 있게 됩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네가 깊은 삼매를 얻어서 사람 가운데 으뜸이다'라고 하신다면, 이것이 욕심이 없는 아라한 일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내가 '내가 아라한 경지를 얻었다'고 생각하면 아마 부처님께서 날보고 아란나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하시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수보리는 실제로 그런 생각을 안 했기 때문에 '수보리가 아란나행을 좋아한다'고 그렇게 말씀하셨을 것입니다"

 

10. 莊嚴淨土分 (장엄정토분)

 

佛告 須菩堤 於意云何 如來昔在然燈佛所 於法有所 得不不也 世尊

불고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석재연등불소 어법유소 득부불야 세존

 

如來 在然燈佛所 於法實無所得 須菩堤 於意云何 菩薩 莊嚴佛土不

여래 재연등불소 어법실무소득 수보리 어의운하 보살 장엄불토부

 

不也世尊 何以故, 莊嚴佛土者 卽非莊嚴 是名莊嚴 是故須菩堤 諸菩

불야세존 하이고, 장엄불토자 즉비장엄 시명장엄 시고수보리 제보

 

薩 摩訶薩 應如是生淸淨心 不應住色生心 不應住聲香味觸法生心

살 마하살 응여시생청정심 불응주색생심 불응주성향미촉법생심

 

應無所住 而生 其心 須菩堤 譬如有人 身如須彌山王 於意云何 是

응무소주 이생 기심 수보리 비여유인 신여수미산왕 어의운하 시

 

身爲大不 須菩堤言 甚大世尊 何以故, 佛說非身 是名大身.

신위대부 수보리언 심대세존 하이고, 불설비신 시명대신.

 

부처님 세계를 꾸밀 수 있느냐. 부처님이 수보리에게 물으시기를, "여래께서 옛날에 연등불을 모시고 계셨을 때 법을 얻었다고 생각하느냐?" "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여래는 연등불로부터 진실로 법을 얻은 것이 없습니다" "수보리야, 보살이 부처님세계를 장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보살이 부처님세계를 장엄한다는 것은 곧, 제 마음에 분별을 없애기 위한 것입니다. 실제로 분별이 없으면 부처님 세계를 장엄한 것입니다. 장엄한다는 분별이 없으므로 장엄이 아니며 그 이름이 장엄일 뿐입니다" "수보리야, 모든 보살 마하살은 이와같이 청정한 마음을 낼 것이니라. 형상에 집착하지 않고 소리에 집착하지 않고 냄새에 집착하지 않고 맛, 촉감, 법, 어디에서나 집착하지 않고 그 마음을 낼 것이니라. 수보리야, 비유컨데 어떤 사람의 육체가 마치 수미산과 같다면 이 몸이 크다고 생각하느냐?" 수보리 대답하되, "매우 큽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부처님이 말씀하신 육체는 이름이 육체지 실제로 다른 뜻이 있는게 아닙니다. "

 

11. 無爲福勝分 (무위복승분)

 

須菩堤 如恒河中 所有沙數 如是沙等 恒河 於意云何 是諸恒河沙

수보리 여항하중 소유사수 여시사등 항하 어의운하 시제항하사

 

寧爲多不 須菩堤言 甚多世尊 但諸恒河 尙多無數 何況其沙. 須菩堤

영위다부 수보리언 심다세존 단제항하 상다무수 하황기사. 수보리

 

我今實言告汝 若有 善男子善女人 以七寶滿爾所恒河沙數 三千大千

아금실언고여 약유 선남자선녀인 이칠보만이소항하사수 삼천대천

 

世界 利用布施 得福多不. 須菩堤言 甚多世尊 佛告須菩堤 若 善男

세계 이용보시 득복다부. 수보리언 심다세존 불고수보리 약 선남

 

子善女人 於此經中 乃至 受持 四句偈等爲他人說此福德勝前 福德.

자선녀인 어차경중 내지 수지 사구게등위타인설차복덕승전 복덕.

 

분별내지 않는 복이 크니라. "수보리야, 항하의 모래알과 같은 수의 항하, 그 모든 항하에 있는 모래가 많다고 생각하느냐?" 수보리 대답하되, "매우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모든 항하도 그 수가 많은데 하물며 그 항하에 있는 모래수, 그건 참으로 매우 많은 수입니다. " "수보리야 내가 이제 참다운 말로써 너에게 이르노니, 착한 남자나 착한 여인이, 이 항하 모래수와 같은 삼천대천세계 안에 가득찬 칠보를 남에게 베풀어 준다면 그 복이 많으냐?" 수보리 대답하되, "매우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이 수보리에게 말씀하시되, "착한 남자나 착한 여인이 이 경 내용 중 '사구게'만이라도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설명하여 준다면 이는 마음을 밝히는 공부로써 앞의 칠보로 남에게 베푸는 복보다 훨씬 많으니라. "

 

12. 尊重正敎分 (존중정교분)

 

復次須菩堤, 隋說是經 乃至四句偈等 當知此處一切世間天人阿修羅

부차수보리, 수설시경 내지사구게등 당지차처일체세간천인아수라

 

皆應供養 如佛塔廟 何況有人 盡能受持讀誦. 須菩堤 當知是人成就

개응공양 여불탑묘 하황유인 진능수지독송. 수보리 당지시인성취

 

最上第一稀有之法 若是經典所在之處卽爲有佛 若尊重弟子.

최상제일희유지법 약시경전소재지처즉위유불 약존중제자.

 

바로 깨친분을 존경하라. "수보리야, 이 경의 내용 중 '사구게'를 설한다면 모든 세상 사람이나 하늘사람이나 아수라가 이곳에서 공양하기를 마치 부처님 사리탑에 공양하는 것과 같은 것이니라. 더욱이 어떤 사람이 이 경을 스스로 읽고 외운다면 이 사람은 가장 높고 고귀한 경지를 이룰 것이니라. 이 경이 있는 곳은 부처님이 계시거나 부처님의 가장 존경스러운 제자가 있는 곳이기 때문이니라. "

 

13. 如法受持分 (여법수지분)

 

爾時, 須菩堤 白佛言 世尊, 當何名此經 我等 云何奉持. 佛告須菩堤

이시, 수보리 백불언 세존, 당하명차경 아등 운하봉지. 불고수보리

 

是經 名爲 金剛般若波羅蜜 以是名字 汝當奉持. 所以者何. 須菩堤,

시경 명위 금강반야바라밀 이시명자 여당봉지. 소이자하. 수보리,

 

佛說般若波羅蜜 卽 非般若波羅蜜 是名般若波羅蜜. 須菩堤, 於意云

불설반야바라밀 즉 비반야바라밀 시명반야바라밀. 수보리, 어의운

 

何 如來 有所說法不. 須菩堤 白佛言 世尊, 如來無所說. 須菩堤 於意

하 여래 유소설법부. 수보리 백불언 세존, 여래무소설. 수보리 어의

 

云何 三千大千世界 所有 微塵 是爲多不. 須菩堤言 甚多世尊 須菩堤,

운하 삼천대천세계 소유 미진 시위다부. 수보리언 심다세존 수보리,

 

諸微塵 如來說非微塵 是名微塵 如來說世界 非世界 是名世界.

 제미진 여래설비미진 시명미진 여래설세계 비세계 시명세계.

 

須菩堤 於意云何 可以三十二相 見如來不. 不也 世尊. 不可以三十二

수보리 어의운하 가이삼십이상 견여래부. 불야 세존. 불가이삼십이

 

相 得見如來 何以故. 如來說 三十二相卽是非相是名三十二相 須菩堤,

상 득견여래 하이고. 여래설 삼십이상즉시비상시명삼십이상 수보리,

 

 若有善男子善女人 以恒河沙等身命布施, 若復有人 於此經中 乃至

 약유선남자선녀인 이항하사등신명보시, 약부유인 어차경중 내지

 

受持 四句偈等 爲他人說 其福甚多.

수지 사구게등 위타인설 기복심다.

 

이 경 이름이 금강반야바라밀 이 때에 수보리가 부처님께 여쭈되, "세존이시여, 이 경의 이름은 무엇이며 어떻게 받들고 공부합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이 경의 이름은 '금강반야바라밀'이며 이 이름으로 항상 공부할 것이니라, 반야바라밀은 지혜 닦는 방법을 설명한 것인데, 그 설명에 만족하지 않고 그것을 실행할 수 있어야 곧 반야바라밀이니라. 수보리야, 여래가 지금까지 너희들에게 무엇을 이야기 했다고 생각하느냐?" 수보리 부처님께 대답하되, "세존님, 여래께서는 오직 '네 마음 밝혀라'했지 어떤 의견을 말씀하신 게 없습니다" "수보리야, 삼천대천세계에 있는 티끌이 많다고 생각하느냐?" 수보리 대답하되, "매우 많습니다. " "수보리야, 이 모든 티끌은 여래가 설한 티끌이 아니고, 그 이름이 티끌이니라. 여래께서 말씀한 세계는 세계라는데 뜻이 있어서 말씀한 것이 아니라, 마음 닦는 방법을 일러주는데 필요해서 그 이름을 세계라 하였느니라. 수보리야, 서른두 가지 모양이 다르다고 해서 부처라고 생각하느냐?"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보통사람보다 서른두 가지 모양이 다르다 해서 여래라고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여래께서 말씀하신 서른두 가지 상은 곧 상이 아니며 그 이름이 서른두 가지 상일뿐입니다" "수보리야, 착한 남자나 착한 여인이 항하의 모래 수 같은 육체와 목숨으로 남에게 이익하게 하고, 또 어떤 사람이 이 경 내용 중 '사구게'를 스스로 다른 사람을 위하여 설명한다면 그 복이 앞에서 말한 복 보다 훨씬 많으니라"

 

14 離相寂滅分 (이상적멸분)

 

爾時 須菩堤 聞說是經 深解義趣 涕淚悲泣 而白佛言 稀有世尊, 佛說如是甚深經典

이시 수보리 문설시경 심해의취 체루비읍 이백불언 희유세존, 불설여시심심경전

 

我從昔來 所得蕙眼 未曾得 聞 如是經. 世尊, 若復有人 得聞是經 信心淸淨 卽生實相

아종석래 소득혜안 미증득 문 여시경. 세존, 약부유인 득문시경 신심청정 즉생실상

 

當知是人 成就第一稀有 功德. 世尊, 是實相者 卽是非相 是故如來說名實相. 世尊,

당지시인 성취제일희유 공덕. 세존, 시실상자 즉시비상 시고여래설명실상. 세존,

 

我今得聞如是 經典 信解受持 不足爲難 若當來世 後五百歲 其有衆生 得聞是經 信解受持 是人

아금득문여시 경전 신해수지 부족위난 약당내세 후오백세 기유중생 득문시경 신해수지 시인

 

卽 爲第一稀有. 何以故. 此人 無我相無人相 無衆生相

즉 위제일희유. 하이고. 차인 무아상무인상 무중생상

 

無壽者相. 所以者何. 我相卽是 非相 人相 衆生相 壽者相 卽是非相.

무수자상. 소이자하. 아상즉시 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즉시비상.

 

何以故. 離一切諸相 卽名諸佛. 佛告 須菩堤 如是如是. 若復有人 得聞

하이고. 이일체제상 즉명제불. 불고 수보리 여시여시. 약부유인 득문

 

是經 不驚不怖不畏 當知是人 甚爲稀有. 何以故. 須菩堤, 如來說第一

시경 불경불포불외 당지시인 심위희유. 하이고. 수보리, 여래설제일

 

波羅蜜 卽非第一波羅蜜 是名第一波羅蜜. 須菩堤, 忍辱波羅蜜 如來

바라밀 즉비제일바라밀 시명제일바라밀. 수보리, 인욕바라밀 여래

 

說 非忍辱 波羅蜜 是名忍辱波羅蜜, 何以故 須菩堤 如我昔爲歌利王

설 비인욕 바라밀 시명인욕바라밀, 하이고 수보리 여아석위가리왕

 

割截身體 於我爾時 無我相 無人相 無衆生相 無壽者相. 何以故. 我於

할절신체 어아이시 무아상 무인상 무중생상 무수자상. 하이고. 아어

 

往昔 節節支解時 若有我相 人相 衆生相 壽者相 應生瞋恨. 須菩堤,

왕석 절절지해시 약유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응생진한. 수보리,

 

又念過去 於五百世 作忍辱仙人 於爾所世 無我相 無人相 無衆生相

우념과거 어오백세 작인욕선인 어이소세 무아상 무인상 무중생상

 

無壽者相. 是故 須菩堤, 菩薩 應離 一切相 發阿耨多羅三藐三菩堤心.

무수자상. 시고 수보리, 보살 응리 일체상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不應住聲香味觸法生心 應生無所住心, 若心 有住 卽爲非住. 是故,

불응주성향미촉법생심 응생무소주심, 약심 유주 즉위비주. 시고,

 

佛說菩薩 心不應 住色布施. 須菩堤, 菩薩 爲利益一切衆生 應如是布

불설보살 심불응 주색보시. 수보리, 보살 위리익일체중생 응여시보

 

施 如來說一切諸相 卽是非相 又說一切衆生 卽非衆生. 須菩堤, 如來

시 여래설일체제상 즉시비상 우설일체중생 즉비중생. 수보리, 여래

 

是 眞語者 實語者 如語者 不語者 不異語者. 須菩堤, 如來所得法

시 진어자 실어자 여어자 불어자 불이어자. 수보리, 여래소득법

 

此法 無實虛 須菩堤, 若菩薩 心住於法 而行布施如人入闇 卽無所見,

차법 무실허 수보리, 약보살 심주어법 이행보시여인입암 즉무소견,

 

若菩薩 心不住法 而行布施 如人有目 日光明照 見種種色 須菩提當

약보살 심부주법 이행보시 여인유목 일광명조 견종종색 수보리당

 

來之世 若有善男子善女人能於此經 受持讀誦 卽爲如來 以佛智慧悉

래지세 약유선남자선녀인능어차경 수지독송 즉위여래 이불지혜실

 

知 是人 悉見是人 皆得成就 無量無邊功德.

지 시인 실견시인 개득성취 무량무변공덕.

 

닦는다는 생각없이 닦아라 이 때에 수보리가 이 경의 매우 깊은 뜻을 알고서 훌쩍훌쩍 울면서 부처님께 여쭈되, "존경하옵는 세존이시여! 부처님의 가르침 가운데 이와 같이 뜻이 깊은 경전은 제가 옛날부터 지금까지 얻은 지혜로는 일찍이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세존이시여, 어떤 사람이 이 경을 듣고 '참 그 말이 옳다'하고 신심이 청정하여 '이렇게 닦으면 누구든지 자성이 밝아지겠다.'라고 한다면 이 사람은 제일 값있는 공덕을 성취한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세존이시여, 성취한 실상이라고 하는 것은 곧 상이 아니며, 여래께서 실상이라고 이름하셨을 뿐입니다. 세존님 내가 이런 경전을 듣고서 믿고 알고 받아가지는 것은 쉬운 일이나, 부처님이 안 계신 후 오백년에 어떤 중생이 이 경을 듣고서 믿고 알고 받아 지니면, 이 사람은 참으로 귀한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이 사람은 나라고 하는 상이나 남이라고 하는 상이나 중생이라는 상이나 수자라는 상이 없기 때문입니다. 나라는 생각이나 남이라는 생각이나 중생수자라는 생각을 여의면 그 사람에게 상이 없으니, 그건 그냥 부처님입니다. "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시되, "옳은 말이다. 어떤 사람이 이 경을 듣고서 놀라지도 않고 두려워하지도 않고 무서워하지도 않으면 이 사람은 매우 귀한 사람이니라. 수보리야, 여래가 설하신 제일바라밀(보시바라밀)은 제일바라밀이 아니오, 이름이 제일바라밀이니라. 수보리야, 여래께서 말씀하신 인욕바라밀은 이름이 인욕바라밀뿐이니라. 수보리야, 이름이 인욕바라밀뿐이니라. 수보리야, 내가 옛날에 가리왕한테 육체를 베이고 끊기고 했을 때, 내가 나라는 생각도 없고 남이라는 생각도 없고 중생이란 생각도 없고 수자라는 생각도 없었느니라. 만약 내가 옛날에 마디마디 베이고 끊기고 할 때에, 나라는 생각이나 남이라는 생각이나 중생이라는 생각이나 수자라는 생각만 있었으며 내가 성을 냈을 것이다. 또한 수보리야, 내가 과거 오백생전에 인욕공부를 하고 있을 때 그 때 나라는 생각과 남이라는 생각과 중생이라는 생각과 수자라는 생각이 없었더니라. 수보리야, 보살은 분별없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는 것이니라. 얼굴이 예쁘다고 거기에 의지해서 마음을 내거나, 그 사람 음성이 좋다고 거기에 의지해서 마음을 내거나 냄새라든가 맛 혹은 살이 보드랍다고 마음을 내지 아니하고 어디든지 마음을 두지 말고 그 마음을 낼 것이니라. 이런 고로 부처님께서 설하시되 보살은 마음을 형상에 집착하지 말고 모든 중생을 돕기 위하여 보시해야 하느니라. 여래께서 말씀하신 일체의 모든 상은 곧 상이 아니며 일체의 중생이라는 것도 마음이 미한 것이 중생이며 깨치고 나면 중생이 아니니라. 수보리야, 여래는 진실한 말을 하는 사람이요, 실체로 있는 말을 하는 사람이요, 같은 말을 하는 사람이요, 속이는 말을 아니 하는 사람이며, 변덕스러운 말을 하지 않는 사람이니라. 수보리야, 여래가 얻은 법은 그 법 자체에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고 그 때 그 때의 경우에 따라 필요해서 이야기한 것이니, 실다움도 아니지만 거짓말도 아닐 것이니라. 수보리야, 보살이 법에 집착하여 보시를 행한다면, 사람이 컴컴한데 들어가 있는 것 같아서 컴컴하여 아무 것도 보이지 않고 자기 마음도 컴컴해지느니라. 만약 보살이 마음을 어느 곳에 집착하지 않고 보시를 행하면 사람의 눈으로 밝은 햇빛 속에서 가지가지 물질을 볼 수 있는 것과 같으니라. 수보리야, 앞으로 오는 세상에 착한 남자나 착한 여인이 이 경을 스스로 읽고 외우면 여래는 부처님의 지혜로써, 이 사람들은 결국 자성이 밝아질 것이라는 것을 다 아시며 다 보시느니라. "

 

15 持經功德分 (지경공덕분)

 

須菩堤 若有善男子善女人 初日分 以恒河沙 等身布施 中日分 復以恒河沙 等身布施

수보리 약유선남자선녀인 초일분 이항하사 등신보시 중일분 부이항하사 등신보시

 

如是無量 百千萬億劫 以身布施 若復有人 聞此經典 信心不逆 其福勝彼 何況書寫

여시무량 백천만억겁 이신보시 약부유인 문차경전 신심불역 기복승피 하황서사

 

受持讀誦 爲人解說 須菩堤, 以要言之 是經 有不可思議 不可稱量 無邊功德,

수지독송 위인해설 수보리, 이요언지 시경 유불가사의 불가칭량 무변공덕,

 

如來爲發大乘者說 爲發最上乘者說. 若有人 能受持讀誦 廣爲 人說 如來 悉知是人

여래위발대승자설 위발최상승자설. 약유인 능수지독송 광위 인설 여래 실지시인

 

悉見是人 皆得 成就 不可量 不可稱 無有邊 不可思議 功德. 如是人等 卽爲荷擔如來

실견시인 개득 성취 불가량 불가칭 무유변 불가사의 공덕. 여시인등 즉위하담여래

 

阿耨多羅三藐三菩提, 何以故 須菩堤, 若樂小法者 著 我見 人見 衆生見 壽者見

아뇩다라삼먁삼보리, 하이고 수보리, 약요소법자 저 아견 인견 중생견 수자견

 

卽於此經 不能聽受讀誦 爲人解說. 須菩堤, 在在處處 若有此經 一切世間 天人阿修羅

즉어차경 불능청수독송 위인해설. 수보리, 재재처처 약유차경 일체세간 천인아수라

 

所應供養 當知此處 卽爲是塔 皆應恭敬 作禮圍繞 以諸華香 而散其處.

소응공양 당지차처 즉위시탑 개응공경 작례위요 이제화향 이산기처.

 

경을 지니고 읽고 외우면 복을 받는다 " 수보리야, 착한 남자나 착한 여인이 처음에 항하 모래수와 같은 몸과 마음으로 남을 위하여 베풀고 , 중간에 항하 모래수와 같은 몸과 마음으로 남을 위하여 베풀고, 또 나중에 항하 모래수와 같은 몸과 마음으로 남을 위해 베풀어서, 이와같이 한량없이 많은 몸과 마음으로 베풀었을지라도, 다른 사람이 이 경전을 듣고서 환희심을 낸다면 그 복이 앞의 복보다 크다 할 것이니, 그런데 하물며, 이 경을 쓰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워서 다른 사람을 위해서 설명한다면 그 공덕이 얼마나 크겠느냐! 수보리야, 이 경은 생각으로나 말로 표현할 수 없이 한량없는 공덕을 가졌느니라. 여래는 대승에 뜻을 두고 공부하는 사람이나 최상승에 뜻을 두고 공부하는 사람이나 최상승에 뜻을 두고 공부하는 사람이나 최상승에 뜻을 두고 공부하는 사람을 위해서 설명하였느니라. 어떤 사람이 스스로 이 경을 지니고 읽고 외우고, 널리 남을 위해서 신심나게 설명한다면 여래께서는 이 사람은 헤아릴 수 없고 일컬을 수 없고 또한 끝이 없으며, 감히 생각으로도 말로도 표현할 수 없을 만큼의 공덕을 성취할 것이라는 것을 아시며, 또한 보고 계시느니라. 그래서 이러한 사람은 여래의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깨쳐서 밝은 사람이 되는 것이니라. 수보리야, 작은 법을 즐거워하는 자는, 나라는 생각과 남이라는 생각과 중생이라는 생각과 수자라는 생각이 있으니까. 그런 생각 가지고는 이 금강경의 마음 닦는 법이 꼭 옳다고 하는 마음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니라. 수보리야, 이 경이 있는 곳은 어느 곳에서나 모든 세상 사람이나 하늘사람이나 아수라가 공양할 것이니, 이곳은 부처님의 사리를 모신 탑이니라. 이곳에 모두 정성껏 예를 드리고 주변을 돌면서 꽃과 향으로 공양할 지니라. "

 

16 能淨業障分 (능정업장분)

 

復次須菩堤 善男子善女人 受持讀誦此經 若爲人輕賤 是人先世罪業應

부차수보리 선남자선녀인 수지독송차경 약위인경천 시인선세죄업응

 

墮惡道 以今世人 輕賤故 先世罪業 卽爲消滅 當得阿耨多羅三藐三菩堤.

타악도 이금세인 경천고 선세죄업 즉위소멸 당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須菩堤, 我念過去 無量阿僧祈劫 於然燈佛前 得値 八百四千萬億

수보리, 아념과거 무량아승기겁 어연등불전 득치 팔백사천만억

 

那由他諸佛 悉皆供養承事 無 空過者. 若復有人 於後末世 能受持讀誦此經

나유타제불 실개공양승사 무 공과자. 약부유인 어후말세 능수지독송차경

 

所得功德 於我所供養諸佛功德 百分不及一, 千萬億分 乃至 算數比喩 所不能及.

소득공덕 어아소공양제불공덕 백분불급일, 천만억분 내지 산수비유 소불능급.

 

須菩堤, 若善男子善女人 於後 末世 有受持讀誦此經 所得功德 我若 具說者 或有人聞

수보리, 약선남자선녀인 어후 말세 유수지독송차경 소득공덕 아약 구설자 혹유인문

 

心卽狂亂 狐疑不信. 須菩堤, 當知是經 義不可思議 果報亦 不可思議.

심즉광란 호의불신. 수보리, 당지시경 의불가사의 과보역 불가사의.

 

업장을 밝게 한다. "수보리야 어떤 사람이 이 경을 스스로 지니고 읽고 외우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들이 업신여기고, 또한 이 사람은 전생의 죄업으로 마땅히 지옥에 떨어지는데도 불구하고, 세상 사람들이 업신여기기 때문에 전생의 죄업은 소멸하고 아뇩다라샴먁삼보리를 얻으리라. 수보리야 내가 생각하니 과거 한량없는 아승기겁에 연등불 앞에서 팔백사천만억 아승기겁에 연등불 앞에서 팔백사천만억 나유타 모든 부처님을 만나서 정성껏 공양을 드리며 방심한 일이 없었느니라. 만약 어떤 사람이 훗날 말세에 스스로 이 경을 지니고 읽고 외우면 이 사람이 갖는 공덕은 내가 일찍이 연등불 계신 곳에서 많은 부처님께 공양한 공덕이 앞의 공덕보다 백분의 일도 천 만 억분의 일도 더 나아가 수치로 비교도 안될 만큼 미치지 못하느니라. 수보리야, 착한 남자나 착한 여인이 훗날 말세에 이 경을 스스로 지니고 읽고 외운다면 그러한 사람들이 갖는 공덕을, 내가 말하면 어떤 사람은 내말을 듣고 그만 정신을 잃고 '정말 그럴까?'하고 여우처럼 의심하여 믿지 않을 것이니라. 수보리야 분명히 알아라. 이 경은 감히 생각으로 또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뜻이 있기 때문에 그 결과를 감히 생각으로 또는 말로 할 수 없느니라. "

 

17 究竟無我分 (구경무아분)

 

爾時 須菩堤百佛言 世尊, 善男子善女人 發阿耨多羅三藐三菩堤心 云何應住

이시 수보리백불언 세존, 선남자선녀인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운하응주

 

云何降伏其心. 佛告須菩堤 若善男子 善女人 發阿耨多羅三藐三菩堤心者

운하항복기심. 불고수보리 약선남자 선녀인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자

 

當生如是心 我應滅度 一切衆生滅度 一切衆生已 而無有一衆生 實滅度者,

당생여시심 아응멸도 일체중생멸도 일체중생이 이무유일중생 실멸도자,

 

何以故. 須菩堤, 若菩薩 有我相人相 衆生相 壽者相 卽非菩薩. 所以者何.

하이고. 수보리, 약보살 유아상인상 중생상 수자상 즉비보살. 소이자하.

 

須菩堤, 於意云何 如來於然燈佛所 有法得 阿耨多羅三藐三菩堤不.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어연등불소 유법득 아뇩다라 삼먁삼보리부.

 

不也世尊 如我解佛所說義 佛於然

불야세존 여아해불소설의 불어연

 

燈佛所 無有法 得阿耨多羅三藐三菩堤. 須菩堤, 若有法 如來 得阿耨多羅三藐三菩堤者

등불소 무유법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수보리, 약유법 여래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자

 

然燈佛 卽佛如我授記 汝於來世 當得作佛 號釋迦牟尼 以實無有法 得阿耨多羅三藐三菩堤

연등불 즉불여아수기 여어래세 당득작불 호석가모니 이실무유법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是故然燈佛 如我授記 作是言 汝於來世 當得作佛 號 釋迦牟尼. 何以故 如來者 卽諸法如義.

시고연등불 여아수기 작시언 여어래세 당득작불 호 석가모니. 하이고 여래자 즉제법여의.

 

若有人言 如來得阿耨多羅三藐三菩堤. 須菩堤, 如來 所得 阿耨多羅三藐三菩堤

약유인언 여래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수보리, 여래 소득 아뇩다라삼먁삼보리

 

於是中 無實無虛. 是故如來說一切法 皆是佛法. 須菩堤, 所言一切法者卽非一切法

어시중 무실무허. 시고여래설일체법 개시불법. 수보리, 소언일체법자즉비일체법

 

是故名一切法. 須菩堤, 譬如人身長大. 須菩堤言 世尊, 如來說人身長大 卽爲 非大身

시고명일체법. 수보리, 비여인신장대. 수보리언 세존, 여래설인신장대 즉위 비대신

 

是名大身. 須菩堤, 菩薩亦如是若作是言 我當滅度無量衆生 卽不名菩薩 何以故.

시명대신. 수보리, 보살역여시약작시언 아당멸도무량중생 즉불명보살 하이고.

 

須菩堤, 實無有 法名爲菩薩. 是故 佛說一切法 無我無人無衆生無壽者 須菩堤,

수보리, 실무유 법명위보살. 시고 불설일체법 무아무인무중생무수자 수보리,

 

若菩薩 作是言 我當莊嚴佛土 是不名菩薩 何以故. 如來說莊嚴佛土者 卽非莊嚴

약보살 작시언 아당장엄불토 시불명보살 하이고. 여래설장엄불토자 즉비장엄

 

是名莊嚴. 須菩堤, 若菩薩通達無我法者 如來說名眞是菩薩.

시명장엄. 수보리, 약보살통달무아법자 여래설명진시보살.

 

결국은 나도 없다 수보리가 부처님께 여쭈되. "세존님, 착한 남자나 착한 여인이 아뇩다라삼보리심을 내면 그 마음을 어떻게 조절하며 다스려야 합니까?"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시되, "착한 남자나 착한 여인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낸다면 다음과 같이 마음을 낼 것이니라. 네 마음 속에 있는 분별을 모두 부처님께 바쳐라. 바치고 나면 네 마음이 그대로 비어 부처님의 광명이 있을뿐 그곳엔 제도 받을 한 중생도 없느니라. 왜냐하면 그 보살이 나라는 생각이나 남이라는 생각이나 중생이라는 생각이나 수자라는 생각이 있으면 곧 보살이 아니기 때문이니라. 수보리야, 실제로 어떠한 법도 없으므로 어떤 것은 둬 두고, 어떤 것은 내버린다는 것이 아니고 몰밀어 바치기 때문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는 것이니라. 수보리야 여래가 연등불 계신 곳에서 법으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고 생각하느냐?"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내가 부처님께서 설명하신 뜻을 이해한 바로는 연등불 계신 곳에서 아무것도 얻은 것이 없어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성취했으리라 생각합니다. "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옳은 말이다. 수보리야, 실로 얻은 법이 없어서 여래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느니라. 수보리야 만약 법이 있어서 여래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면 연등불께서 나에게 수기하시되, 너는 오는 세상에 부처가 될텐데 이름이 석가모니라고 하지 아니하였을 것이니라. 실제로 법이 없으므로써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기 때문에, 연등부처님이 나에게 수기하시되, 너는 이 다음 세상에 부처가 될텐데 그 사람 이름을 석가모니라고 하셨느니라. 여래란 것은 모든 세상의 우주 뜻 그대로다 그 말이니라. 어떤 사람이 여래께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 말하면, 수보리야, 실로 얻은 법이 없어서 부처님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느니라. 여래께서 얻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는 그 내용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다. 이러하기 때문에 여래께서 설명하신 일체법이란 것은 모두 마음닦는 방법이니라. 우주를 집착하면 그대로 컴컴하고 우주를 활용하면 그대로 밝으니라. 그러니 일체법이란 것은 일체법이 아니고 이름이 일체법이니라. 비유컨대 사람의 육체가 크다는 것과 같으니라. " 수보리 여주되, "세존님, 여래께서 말씀하신 사람의 육체가 크다는 것은 곧, 큰 몸이 아니고 이것의 이름이 큰 몸일 뿐입니다" "수보리야 보살도 또한 이와같아서 '내가 한량없는 중생을 제도한다'하면 곧 보살이 아니니라. 무엇을 어떻게 한다는 것이 아니고 이름이 보살일 뿐이니라. 이런고로 부처님이 말씀하신 일체법은 모두 나도 없고 남도 없고 중생도 없고 수자도 없느니라. 수보리야, 보살이 이런말을 하되 내가 부처님 세계를 장엄한다고 하면 이는 보살이 아니니라. 왜냐하면 여래께서 말씀하신 부처님세계를 장엄한다 함은, 곧 장엄이 아니고 그 이름이 장엄일뿐이니라. 수보리야 보살이 '나'라는 것이 없는 법을 깨달으면 바로 그것이 진실한 보살이니라. "

 

18. 一體同觀分 (일체동관분)

 

須菩堤, 於意云何 如來有肉眼不. 如是 世尊, 如來有肉眼. 須菩堤, 於意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유육안부. 여시 세존, 여래유육안. 수보리, 어의

 

云何 如來有天眼不. 如是世尊, 如來有天眼. 須菩堤, 於意云何, 如來有蕙

운하 여래유천안부. 여시세존, 여래유천안.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유혜

 

眼不. 如是 世尊 如來有蕙眼. 須菩堤, 於意云何 如來有法眼不. 如是世

안부. 여시 세존 여래유혜안.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유법안부. 여시세

 

尊 如來有法眼 須菩堤, 於意云何 如來有佛眼不. 如是 世尊, 如來有佛

존 여래유법안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유불안부. 여시 세존, 여래유불

 

眼. 須菩堤 於意云何 如 恒河中所有沙 佛說是沙不. 如是世尊, 如來

안. 수보리 어의운하 여 항하중소유사 불설시사부. 여시세존, 여래

 

說是沙. 須菩堤, 於意云何 如一恒河 中所有沙 有如是沙等恒河 是諸

설시사. 수보리, 어의운하 여일항하 중소유사 유여시사등항하 시제

 

恒河 所有沙數 佛說世如是 寧爲多不. 甚多 世尊 佛告 須菩堤 爾所

항하 소유사수 불설세여시 영위다부. 심다 세존 불고 수보리 이소

 

國土中所有衆生 若干種心 如來悉知 何以故. 如來說諸心 皆爲非心

국토중소유중생 약간종심 여래실지 하이고. 여래설제심 개위비심

 

是名爲心 所以者何. 須菩堤, 過去心 不可得 現在心 不可得, 未來心 不可得.

시명위심 소이자하. 수보리, 과거심 불가득 현재심 불가득, 미래심 불가득.

 

 

든 사람을 부처님으로 보라 "수보리야, 여래는 육안이 있다고 생각하느냐?"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는 육안이 있습니다" "수보리야, 여래는 천안이 있다고 생각하느냐?"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는 천안이 있습니다. " "수보리야, 여래는 혜안이 있다고 생각하느냐?"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는 혜안이 있습니다. " "수보리야, 여래는 법안이 있다고 생각하느냐?"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는 법안이 있습니다. " "수보리야, 여래는 불안이 있다고 생각하느냐?"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는 불안이 있습니다. " "수보리야, 항하에 있는 모래에 대하여 부처님이 설명하신 일이 있다고 생각하느냐?"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는 그 모래를 설명하셨습니다. " "수보리야, 항하에 있는 모래수 같은 항하 이 모든 항하에 있는 모래수와 같은 수의 삼천대천세계가 많다고 생각하느냐?" "매우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시되, "이러한 많은 수의 국토에 있는 중생들의 가지가지 마음을 여래께서는 다 아시느니라. 왜냐하면 여래가 설하신 마음이라는 것은 전부 분별하여 생기는 것이며, 그것을 이름하여 마음이라 하느니라. 때문에 수보리야 마음은 과거 마음도 얻을 수 없고, 현재 마음도 얻을 수 없고. 미래 마음도 얻을 수 없느니라.

 

19. 法界通化分 (법계통화분)

 

須菩堤 於意云何. 若有人 滿三千大千 世界七寶 以用布施 是人 以

수보리 어의운하. 약유인 만삼천대천 세계칠보 이용보시 시인 이

 

是因緣 得福多不. 如是世尊 此人 以是因緣 得福甚多. 須菩堤, 若福

시인연 득복다부. 여시세존 차인 이시인연 득복심다. 수보리, 약복

德有實 如來佛說 得福德多 以福德無故 如來說 得福德多.

덕유실 여래불설 득복덕다 이복덕무고 여래설 득복덕다.

 

온세상을 교화하시다 "수보리야, 어떤 사람이 삼천대천세계에 가득한 칠보로 남에게 베풀면 이 인연으로 얻은 복이 많다고 생각하느냐?"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이 사람은 이 인연으로 복이 매우 많습니다. " "수보리야, 만약 복덕이라는 실체가 있다며 여래가 복덕이 많다고 하지 않았느니라. 복덕이란 실체가 많기 때문에 여래가 많다고 했느니라. "

 

20. 離色離相分 (이색이상분)

 

須菩堤, 於意云何 佛可以具足色身見不. 不也 世尊 如來 不應以具足

수보리, 어의운하 불가이구족색신견부. 불야 세존 여래 불응이구족

 

色身見 何以故 如來說具足色身 卽非具足色身 是名具足色身. 須菩

색신견 하이고 여래설구족색신 즉비구족색신 시명구족색신. 수보

 

堤, 於意云何 如來可以具足諸相見不. 不也 世尊 如來 不應以具足諸

리, 어의운하 여래가이구족제상견부. 불야 세존 여래 불응이구족제

 

相見 何以故 如來說 諸相具足 卽非具足 是名諸相具足.

상견 하이고 여래설 제상구족 즉비구족 시명제상구족.

 

삼십이상 팔십종호가 여래냐 "수보리야, 구족한 색신으로 부처님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여래는 구족한 색신으로 보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여래가 말씀하신 구족색신은 구족색신이 아니고 이름이 구족색신입니다. " "수보리야, 여래를 구족한 상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여래를 구족한 상으로 볼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여래가 말한 구족한 상이란 것은 곧 구족이 아니고 이름이 구족일 뿐입니다"

 

21. 非說所說分 (비설소설분)

 

須菩堤汝勿謂如來作是念 我當有所說法 莫作是念. 何以故 若人言

수보리여물위여래작시념 아당유소설법 막작시념. 하이고 약인언

 

如來有 所說法 卽爲謗佛 不能解我所說故. 須菩堤 說法者無法可說

여래유 소설법 즉위방불 불능해아소설고. 수보리 설법자무법가설

 

是名說法. 爾時, 慧明 須菩堤 白佛言 世尊, 頗有衆生 於未來世 聞說

시명설법. 이시, 혜명 수보리 백불언 세존, 파유중생 어미내세 문설

 

是法 生信心不. 佛言 須菩堤, 彼非衆生 何以故 須菩堤, 衆生衆生者

시법 생신심부. 불언 수보리, 피비중생 하이고 수보리, 중생중생자

 

如來說 非衆生 是名衆生.

여래설 비중생 시명중생.

 

마음을 밝게 하여 주시다. "수보리야, 너는 여래께서 설한 법이 있다고 생각하지 말아라. 왜냐하면 여래께서 설한 법이 있다하면 그것은 부처님을 욕하는 것이며, 내가 말한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니라. 수보리야, 내가 너희들에게 마음 밝게 하기위하여 마음 닦는 이야기를 했지, 언제 내가 설법을 하였느냐. 그러나 그 말이 그때 그 사람에게 효과를 나타내면 설법이라고 이름하느니라. " 이 때 지혜로운 수보리가 부처님께 여쭈되, "세존이시여, 중생이 오는 세상에 이 법 설하는 것을 듣고 '참으로 옳다'하고 믿는 마음이 나겠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수보리야, 그 사람은 중생이 아니며, 또한 중생 아님도 아니다. 왜냐하면 어떤 사람이 법문을 듣고 좋은 마음 냈으니 마음 밝았고, 마음이 밝았으니 중생이 아니고, 몰랐을 때에 들었으니까 중생이니라. "

 

22. 無法可得分 (무법가득분)

 

須菩堤 白佛言 世尊, 佛得阿耨多羅三藐三菩堤 爲無所得耶. 佛言

수보리 백불언 세존, 불득아뇩다라 삼먁삼보리 위무소득야. 불언

 

如是如是 須菩堤, 我於 阿耨多羅三藐三菩堤 乃至 無有少法可得

여시여시 수보리, 아어 아뇩다라 삼먁삼보리 내지 무유소법가득

 

是名 阿耨多羅三藐三菩堤.

시명 아뇩다라 삼먁삼보리.

 

얻은 법이 전연 없다. 수보리 부처님께 여쭈되,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어도 얻은 것이 없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옳은 말이다. 수보리야, 내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티끌만한 것도 얻은 것이 없으며 또한 조그마한 법도 얻은 바 없으므로 그것을 이름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 하느니라.

 

23 .淨心行善分 (정심행선분)

 

復次須菩堤, 是法平等 無有高下 是名 阿耨多羅三藐三菩堤. 以無我

부차수보리, 시법평등 무유고하 시명 아뇩다라 삼먁삼보리. 이무아

 

無人無衆生 無壽者 修一切善法 卽得阿耨多羅三藐三菩堤. 須菩堤,

무인무중생 무수자 수일체선법 즉득아뇩다라 삼먁삼보리. 수보리,

 

所言善法者 如來說 卽非善法 是名善法.

소언선법자 여래설 즉비선법 시명선법.

 

청정한 마음으로 착한 일하라 다시 "수보리야, 이 법은 평등해서 높은 것도 없고 낮은 것도 없으니 이것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니라. 내가 없고 남이 없고 중생도 없고 수자가 없이 일체의 좋은 법을 닦으니 그것이 곧 아뇩다라삼먁삼보리니라. 수보리야, 선법이라는 그 명사를 떼어버린 행동을 선법이라 하면 매우 좋을 것이니라. "

 

24 .福智無比分 (복지무비분)

 

須菩堤, 若三千大千世界中 所有諸 須彌山王 如是等七寶聚 有人持

수보리, 약삼천대천세계중 소유제 수미산왕 여시등칠보취 유인지

 

用 布施 若人以此般若波羅蜜經 乃至 四句偈等 受持讀誦 爲他人

용 보시 약인이차반야파라밀경 내지 사구게등 수지독송 위타인

 

說  前福德   百分不及一  百千萬億分 乃至 算數比喩 所不能及.

설 어전복덕 백분불급일  백천만억분 내지 산수비유 소불능급.

 

지혜를 복과 비교하지 마라 "수보리야, 삼천대천세계에 있는 모든 수미산왕 같은 칠보 덩어리로 남에게 베푸시는 것은 이 반야바라밀경의 내용 중 '사구게'를 스스로 지니고 읽고 외우며 다른 사람을 위해서 설하는 것 보다 복덕이 백분의 일도 되지 않으며 백천만억분 내지 수치로 비교도 안될 만큼 미치지 못하느니라. 다시 말하면 아무리 좋은 물건이 산더미 같이 쌓였어도 지혜 있는 것만 같지 못하느니라. "

 

25. 化無所化分 (화무소화분)

 

須菩堤, 於意云何 汝等勿爲如來 作是念 我當度衆生 須菩堤 莫作是

수보리, 어의운하 여등물위여래 작시념 아당도중생 수보리 막작시

 

念 何以故 實無有衆生 如來度者 若有衆生如來度者 如來卽有我人衆生

념 하이고 실무유중생 여래도자 약유중생여래도자 여래즉유아인중생

 

壽者 須菩堤, 如來說 有我者 卽非有我 而凡夫之人 以爲有我 須菩

수자 수보리, 여래설 유아자 즉비유아 이범부지인 이위유아 수보

 

堤 凡夫者如來說 卽非凡夫 是名凡夫.

리 범부자여래설 즉비범부 시명범부.

 

누구를 가르친다해도 가르칠 근거가 없다. "수보리야, 너희들은 여래가 중생을 제도한다고 하지 말아라. 왜냐하면 실제로 여래가 제도할 중생이 없기 때문이니라. 어떤 중생을 여래께서 제도했다면 여래도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이 있게 되느니라. 수보리야, 여래께서 '나'라 그러한 것은 곧 내가 아니언마는 보통 사람이 참 '나'인줄 아느니라. 수보리야 범부라는 것은 아직 밝지 못한 사람이며, 그 사람도 밝으면 곧 부처니까 범부가 아니고 그때 그 이름이 범부니라. "

 

26. 法身非相分 (법신비상분)

 

須菩堤於意云何可以三十二相觀如來不. 須菩堤言 如是如是 以三十

수보리어의운하가이삼십이상관여래부. 수보리언 여시여시 이삼십

 

二相觀如來. 佛言 須菩堤 若以三十二相 觀如來者 轉輪 聖王 卽是如來. 須

이상관여래. 불언 수보리 약이삼십이상 관여래자 전륜 성왕 즉시여래. 수

 

菩堤 白佛言 世尊 如我解 佛所說義 不應以三十二相 觀如來. 爾時 世尊

보리 백불언 세존 여아해 불소설의 불응이삼십이상 관여래. 이시 세존

 

而說偈言. 若以色見我 以音聲求我 是人行邪道 不能見如來.

이설게언. 약이색견아 이음성구아 시인행사도 불능견여래.

 

밝은 광명이 형상이 없다 "수보리야, 부처님을 서른 두 가지 모양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수보리 대답하되, "그렇습니다. 서른 두 가지 모양으로 여래를 볼 수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서른 두 가지 모양으로 여래를 본다면 전륜성왕을 곧 여래라고 하겠느냐. " 수보리 부처님께서 말씀드리되, "세존이시여 제가 부처님께서 설명하신 뜻을 이해한 바로는 서른 두가지 모양만 가지고는 여래라고 볼 수 없습니다" 이 때에 세존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시되, '만약 형상으로 나를 보려고 하거나, 즉 밝은 광명을 형상으로 보려고 하거나 또 음성으로써 나를 찾는다면 이 사람은 잘못된 길을 가는 것이기에 결코 여래를 보지 못할 것이니라. '

 

27. 無斷無滅分 (무단무멸분)

 

須菩堤 汝若作是念 如來不以具足相故 得 阿耨多羅三藐三菩堤須菩堤

수보리 여약작시염 여래불이구족상고 득 아뇩다라 삼먁삼보리수보리

 

莫作是念 如來不以 具足相故 得阿耨多羅三藐三菩堤. 須菩堤, 汝若作

막작시념 여래불이 구족상고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수보리, 여약작

 

是念 發 阿耨多羅三藐三菩堤心者 說諸法 斷滅莫作是念 何以故.

시념 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자 설제법 단멸막작시념 하이고.

發阿耨多羅三藐三菩堤心者 於法 不說斷滅相.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자 어법 불설단멸상.

 

끊어 버려야지, 없애버려야지, 다시는 안해야지를 하지마라. "수보리야, 여래께서 구족상을 내지 않으려고 해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고 생각해서는 아니 되느니라. 또한 여래가 구족상을 내지 않기 때문에 아뇩다라삼먁삼보시를 얻었다고도 생각하지 말아라. 네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 마음을 냈다면 모든 법에 대하여 끊어버려야지 없애버려야지 다시는 안해야지를 하지 말아라. 왜냐하면 모든 법에 근본이 있을 이유도 없고, 없을 이유도 없기 때문이니라. 오직 밝은 것이 원인이 되어 결과 이루면 복이 되고, 컴컴한 마음이 원인이 되어 결과 이루면 재앙이라 할 것이니 근본적으로 재앙이 있는지 또는 없는지가 문제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네 스스로 원을 세워 공부해야 하느니라.

 

28 不受不貪分 (불수불탐분)

 

須菩堤 若菩薩以 滿恒河沙等 世界七寶持用布施 若復有人知一切法無

수보리 약보살이 만항하사등 세계칠보지용보시 약부유인지일체법무

 

我得成於人 此菩薩勝前菩薩 所得功德 何以故 須菩堤 以諸菩 薩不受福

아득성어인 차보살승전보살 소득공덕 하이고 수보리 이제보 살불수복

 

德故. 須菩堤白 佛言 世尊, 云何菩薩 不受福德 須菩堤, 菩薩所作福德

덕고. 수보리백 불언 세존, 운하보살 불수복덕 수보리, 보살소작복덕

 

不應貪著是故說 不受福德.

불응탐저시고설 불수복덕.

 

받지도 말고 탐내지도 말라 "수보리야, 보살이 항하 모래수 같은 세계에 가득찬 칠보로 남을 위하여 베풀고 어떤 사람이 내가 없는 일체법의

근본을 알아서 그것이 습관이 될 것 같으면 그 공덕은 앞에서 말한 공덕 보다 매우 많을 것이니라.

왜냐하면 모든 보살은 이러한 복덕을 받지 않기 때문이니라.

" 수보리 부처님께 여쭈되 "세존이시여, 어떤 것이 '받지 아니하는 복덕'입니까"

"수보리야, 보살이 자기가 지은 복덕에 집착하지 아니하고, 밝은 분께 바치면 항상 밝은 분을 향하게 되니,

이것을 '받지 아니하는 복덕'이라고 하느니라"

 

29 威儀寂靜分 (위의적정분)

 

須菩堤若有人言如來若來若去若坐若臥 是人不解我所說義. 何以故如

수보리약유인언여래약래약거약좌약와 시인불해아소설의. 하이고여

 

來者無 從來亦無所去故名如來.

래자무 종래역무소거고명여래.

 

부처님 적정에 드시다 "수보리야, '어떤 사람이 여래께서 오신다. 여래께서 가신다, 여래께서 앉으셨다.

여래께서 누우셨다. '고 하면 이 사람은 내뜻을 모르는 사람이니라.

왜냐하면 부처님은 그냥 우주에 꽉찬 광명인데 어떻게 오며, 어떻게 가며, 또 앉기는 무엇이 앉고, 드러눕기는 무엇이 드러눕느냐.

그러니 여래는 온 곳도 없으며 간 곳도 없으니 곧 여래니라. "

 

30 一合理相分 (일합이상분)

 

須菩堤若善男子善女人以三千大千世界 碎爲微塵於意云何. 是微塵衆

수보리약선남자선녀인이삼천대천세계 쇄위미진어의운하. 시미진중

 

寧爲多不. 甚多世尊 何以故 若是微塵衆 實有者 佛卽不說 是微塵衆 所以

영위다부. 심다세존 하이고 약시미진중 실유자 불즉불설 시미진중 소이

 

者何, 佛說微塵衆卽 非微塵衆是名微塵衆. 世尊, 如來所說 三千大千世

자하, 불설미진중즉 비미진중시명미진중. 세존, 여래소설 삼천대천세

 

界卽非世界是名世界 何以故 若世界實有者卽是一合相如來說一合相

계즉비세계시명세계 하이고 약세계실유자즉시일합상여래설일합상

 

卽非一合相是名一合相. 須菩堤一合相者 卽是 不可說 但凡夫之人 貪著 其事

즉비일합상시명일합상. 수보리일합상자 즉시 불가설 단범부지인 탐자 기사

 

본래는 하나다. "수보리야, 착한 남자나 착한 여인이 삼천대천세계를 부수어서 가루를 만든다면 이 가루가 많다고 생각하느냐?"

수보리 대답하되, "매우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이 가루들이 실제로 있다면 부처님은 이 가루들을 말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부처님이 설명하신 가루들은 가루라고 할 근거가 없고, 이름이 가루일 따름입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설하신 삼천대천세계는 중생의 업력으로 그렇게 건립된 것이지 중생의 업력이 없이는 건립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어리석은 마음으로 세계가 건립됐으니 세계라 할 수 없으며 이름하여 세계입니다"

"수보리야, 일합상이란 설명할 수 없는 것인데 근거없는 이것을 가지고 보통 사람들이 이 일에 집착하느니라. "

 

31 知見不生分 (지견불생분)

 

須菩堤 若人 言佛 說我見人見衆生見 壽者見 須菩堤 於意云何 是人解我

수보리 약인 언불 설아견인견중생견 수자견 수보리 어의운하 시인해아

 

所說 義不. 不也世尊 是人不解如來所說義 何以故. 世尊 說我見人見衆

소설 의부. 불야세존 시인불해여래소설의 하이고. 세존 설아견인견중

 

生見壽者見 卽非 我見人見衆生見壽者見 是名 我見 人見 衆生見壽者

생견수자견 즉비 아견인견중생견수자견 시명 아견 인견 중생견수자

 

見. 須菩堤, 發阿耨多羅三藐三菩堤心者 於一切法應如是知如是見如是

견. 수보리,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자 어일체법응여시지여시견여시

 

信 解不生法相. 須菩堤, 所言 法相者如來說卽非法相是名法相.

신 해불생법상. 수보리, 소언 법상자여래설즉비법상시명법상.

 

아름아리로 아는 체 하지 마라. "수보리야, 만약 어떤 사람이 부처님께서 아견, 인견 중생견,

수자견을 설명했다고 말하면 이 사람은 내가 말한 뜻을 알았다고 생각하느냐?"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이 사람은 여래의 말씀하신 뜻을 몰랐습니다.

왜냐하면 세존이 설하신 아견, 인견, 중생견, 수자견은 아견, 인견, 중생견, 수자견이 아니고

이것이 이름하여 아견, 인견, 중생견, 수자견 일 뿐입니다. "

"수보리야,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낸 사람은 일체법을 마땅히 이와같이 알것이며 이와같이 볼것이며

이와같이 믿고 해석해서 법이라는 생각을 내지 말 것이니라.

수보리야, 여기서 말하는 법상이라는 것은 여래께서 설하신 법상이 아니며 이것도 이름하여 법상이라 하느니라. "

 

32 應化非眞分 (응화비진분)

 

須菩堤, 若有人 以滿無量阿僧祈 世界 七寶 持用 布施 若有善男子善女人

수보리, 약유인 이만무량아승기 세계 칠보 지용 보시 약유선남자선녀인

 

發菩薩心者 持於此經乃至四句偈等 受持讀誦爲人 演說其福勝彼 云

발보살심자 지어차경내지사구게등 수지독송위인 연설기복승피 운

 

何爲人演說. 不取於相 如如不動 何以故, 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如

하위인연설. 불취어상 여여부동 하이고, 일체유위법 여몽환포영 여

 

露亦如電 應作如是觀. 佛說是經已 長老須菩堤 及諸比丘 比丘尼優

로역여전 응작여시관. 불설시경이 장로수보리 급제비구 비구니우

 

婆色 優婆夷 一切世間天人 阿修羅 聞佛所說 皆大歡喜 信受奉行.

바세 우바이 일체세간천인 아수라 문불소설 개대환희 신수봉행.

 

부처님께서는 닦은 공덕으로 때에 따라 몸을 나투시다. "수보리야, 만약 어떤 사람이 한량없는 아승지 세계에 가득찬 칠보로써 남에게 베풀고,

착한 남자나 착한 여인이 마음 닦는 신심을 내서 이 경 내용 중 '사구게'를 스스로 지니고 읽고 외워서 다른 사람을 위해서 설명한다면 그 복은 앞에서 이야기한 복 보다 매우 많으니라. 이렇게 남을 위하여 설명함도 사람 마음을 밝게 해주기 위해서 그 때 그때에 이경을 읽을 지언정 자기가 경읽는다는 생각이 없으면 상에 집착하지 아니하여 오래오래 움직이지 아니하게 되느니라.

'일체의 모든 형상이 있는 것들은 꿈과같고, 탈춤과 같고, 거품과 같고, 그림자와 같으며 이슬과 같고,

또한 번개와 같으니 이것이 바로 우주의 진리이니라' 부처님이 이 경 설 하시기를 마치시니,

장로 수보리와 모든 비구, 비구니, 청신사, 청신녀, 하늘, 인간, 아수라 들이

부처님 설법을 듣고 몹시 즐거워하며 믿고 가지고 받들어 행하였습니다.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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