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읽는 경전에는 아시타 선인의 조카가 부처님을 찾아와 집 있는 곳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한 수행자가 성인의 길을 가고자 한다면, 어떤 삶의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묻는 내용이 나옵니다. 깨달음의 길로 가려는 수행자는 어떤 삶의 자세를 가져야 할까요? 부처님께서는 ‘이런 상황이든 저런 상황이든 마음이 한결같아야 된다’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을 평정심이라고 합니다. 남이 비난한다고 해서 기분 나빠하지 말고, 남이 칭찬한다고 해서 좋아서 우쭐대지 않는 것이 평정심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누군가가 비난하면 성질이 나고, 누군가가 칭찬하면 기분이 좋아서 우쭐댑니다.
욕망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한 세 가지 지침
그러나 수행자는 욕망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합니다. 욕망을 멀리 떠나야 해요. 오늘 읽은 경전에는 수행자는 욕망을 떠나야 한다는 부처님의 말씀이 나옵니다. 욕망을 떠나게 하기 위해서 수행자에게 부처님이 내린 지침이 세 가지예요.
첫째, 먹는 욕망은 참 뿌리가 깊습니다. 세상에 살 때는 맘껏 먹으니까 자기는 먹는 욕망이 없는 것 같은데, 단식을 하거나, 명상 수련 때 소식을 하거나, 수행공동체에 들어와서 정해진 음식만 먹으면, 무슨 수행자가 저러나 할 만큼 먹는 것에 집착을 합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먹는 욕망을 딱 끊어버리게 하기 위해 수행자들에게 걸식을 하도록 했습니다. 걸식을 하는 이유는 먹는 욕망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입니다.
둘째, 입는 욕망입니다. 여러분들은 입는 데 신경을 많이 씁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입는 욕망으로부터 벗어나도록 하기 위해서 수행자들에게 버려진 옷을 주워 입으라고 하셨어요. 음식도 남이 버리는 것을 주워 먹고, 옷도 남이 버리는 것을 주워 입어라는 거예요.
셋째, 자는 욕망이에요. 여러분들은 집 사고, 집 꾸미고, 침대 사는 것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거기로부터 자유로워지라는 겁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수행자들에게 나무 밑이나 동굴에서 자라고 하셨습니다. 부처님 당시에도 이렇게 사는 게 굉장히 어려웠어요. 지금도 그렇게 살라고 하면 더 어렵겠지요.
저도 여러분들이 이렇게까지 살아야 한다고 말하려는 건 아니에요. 부처님 가르침의 기준이 딱 여기에 있다는 것만 자각하고 살아도 우리는 삶에 불만을 갖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을 하려는 겁니다. 아무리 음식을 못 먹어도 얻어먹는 것보다는 낫고, 아무리 옷을 못 입어도 분소의보다는 낫고, 한 방에 여러 명이 자든 어떻게 자든 나무 밑이나 동굴보다는 낫잖아요. 이걸 알면 생활하는데 무슨 불만이 생기겠어요. 이런 자세를 기본적으로 딱 가져버리면 우리는 이 세속적인 얽매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삶이 힘들다고 느껴지는 이유
우리의 삶이 힘들다고 느껴지는 이유가 뭘까요? 자기가 움켜쥐고 있는 것을 고집하기 때문입니다.
첫째, 과거의 자기 습관을 고집해서 힘든 겁니다. 가난한 나라 사람들은 지금 경제가 더 어려워졌는데도 선진국 사람들보다 어려움을 덜 느끼고 있습니다. 원래 어렵게 살았기 때문에 지금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코로나 19 때문에 너무 걱정이 돼서 인도 불가촉천민인 둥게스와리 마을 사람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연락을 해 보면, ‘스님, 우리 마을은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라고 얘기합니다. 원래 이렇게 살았기 때문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는 거예요. 오히려 코로나 사태 덕분에 정부 지원금이 지급되어서 살기가 더 나아졌다고 해요.
그런데 유럽이나 미국이나 잘 사는 나라의 사람들은 지금 난리잖아요. 경제적으로 어려워졌다고 난리이고, 못 다니게 한다고 난리입니다. 이것을 보면 어떤 객관적인 상황이 어려워진 것이 아니라 자기 욕망대로 되지 않으니까 죽는다고 난리인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어렵다 할 때는 어제보다 어렵다는 얘기예요.
둘째, 남하고 비교해서 남보다 어렵다는 겁니다. 지금 내가 사는 것 자체는 큰 불편이 없는데 다른 사람과 비교하니까 힘든 거예요. 요즘 여러분들이 제일 많이 느끼죠. 지금 월급도 그대로 있고, 집도 그대로 있는데, 요즘 옆에서 ‘부동산이 몇 배로 올랐다’, ‘주식을 사서 어떻다’ 이런 소문을 들으니까 갑자기 본인이 가난해진 것 같잖아요. 주위에 벼락부자가 생겨나니까 나는 벼락 가난뱅이가 된 기분이에요.
이런 게 다 심리적인 문제입니다. 남과 비교해서, 지난날과 비교해서 가난해진 거예요. 결혼 생활이 힘든 이유도 혼자 살 때보다 귀찮아서 그렇고, 이혼을 하거나 사별을 해서 힘든 이유도 같이 살 때보다 외로운 겁니다. 이 모든 것은 습관을 고집해서 괴로움이 발생하는 거예요. 그러니 이런 습관으로부터 자유로워지면 혼자 있어도 외롭지가 않고 둘이 있어도 귀찮지가 않습니다.
욕망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합니다. 더 근본은 마음이 한결같아야 합니다. 즉 평정심을 유지해야 합니다. 평정심을 유지하지 못하는 근본 원인이 욕망이에요. 욕망대로 되면 기분이 좋고, 욕망대로 안 되면 기분이 나쁩니다. 좋고 싫음이 늘 있으니까 마음이 널뛰기를 하는데, 욕망으로부터 자유로워져 버리면 마음의 널뛰기가 줄어들어서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 목표를 향해서 지금 널뛰기를 조금씩 줄여가고 있는 거예요.
자기의 삶 속에서 오늘 널뛰기를 얼마나 했는지, 평정심을 얼마나 잃었는지, 이런 것을 돌아보면서 하루하루 정진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욕망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한 세 가지 지침
그러나 수행자는 욕망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합니다. 욕망을 멀리 떠나야 해요. 오늘 읽은 경전에는 수행자는 욕망을 떠나야 한다는 부처님의 말씀이 나옵니다. 욕망을 떠나게 하기 위해서 수행자에게 부처님이 내린 지침이 세 가지예요.
첫째, 먹는 욕망은 참 뿌리가 깊습니다. 세상에 살 때는 맘껏 먹으니까 자기는 먹는 욕망이 없는 것 같은데, 단식을 하거나, 명상 수련 때 소식을 하거나, 수행공동체에 들어와서 정해진 음식만 먹으면, 무슨 수행자가 저러나 할 만큼 먹는 것에 집착을 합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먹는 욕망을 딱 끊어버리게 하기 위해 수행자들에게 걸식을 하도록 했습니다. 걸식을 하는 이유는 먹는 욕망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입니다.
둘째, 입는 욕망입니다. 여러분들은 입는 데 신경을 많이 씁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입는 욕망으로부터 벗어나도록 하기 위해서 수행자들에게 버려진 옷을 주워 입으라고 하셨어요. 음식도 남이 버리는 것을 주워 먹고, 옷도 남이 버리는 것을 주워 입어라는 거예요.
셋째, 자는 욕망이에요. 여러분들은 집 사고, 집 꾸미고, 침대 사는 것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거기로부터 자유로워지라는 겁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수행자들에게 나무 밑이나 동굴에서 자라고 하셨습니다. 부처님 당시에도 이렇게 사는 게 굉장히 어려웠어요. 지금도 그렇게 살라고 하면 더 어렵겠지요.
저도 여러분들이 이렇게까지 살아야 한다고 말하려는 건 아니에요. 부처님 가르침의 기준이 딱 여기에 있다는 것만 자각하고 살아도 우리는 삶에 불만을 갖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을 하려는 겁니다. 아무리 음식을 못 먹어도 얻어먹는 것보다는 낫고, 아무리 옷을 못 입어도 분소의보다는 낫고, 한 방에 여러 명이 자든 어떻게 자든 나무 밑이나 동굴보다는 낫잖아요. 이걸 알면 생활하는데 무슨 불만이 생기겠어요. 이런 자세를 기본적으로 딱 가져버리면 우리는 이 세속적인 얽매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삶이 힘들다고 느껴지는 이유
우리의 삶이 힘들다고 느껴지는 이유가 뭘까요? 자기가 움켜쥐고 있는 것을 고집하기 때문입니다.
첫째, 과거의 자기 습관을 고집해서 힘든 겁니다. 가난한 나라 사람들은 지금 경제가 더 어려워졌는데도 선진국 사람들보다 어려움을 덜 느끼고 있습니다. 원래 어렵게 살았기 때문에 지금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코로나 19 때문에 너무 걱정이 돼서 인도 불가촉천민인 둥게스와리 마을 사람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연락을 해 보면, ‘스님, 우리 마을은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라고 얘기합니다. 원래 이렇게 살았기 때문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는 거예요. 오히려 코로나 사태 덕분에 정부 지원금이 지급되어서 살기가 더 나아졌다고 해요.
그런데 유럽이나 미국이나 잘 사는 나라의 사람들은 지금 난리잖아요. 경제적으로 어려워졌다고 난리이고, 못 다니게 한다고 난리입니다. 이것을 보면 어떤 객관적인 상황이 어려워진 것이 아니라 자기 욕망대로 되지 않으니까 죽는다고 난리인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어렵다 할 때는 어제보다 어렵다는 얘기예요.
둘째, 남하고 비교해서 남보다 어렵다는 겁니다. 지금 내가 사는 것 자체는 큰 불편이 없는데 다른 사람과 비교하니까 힘든 거예요. 요즘 여러분들이 제일 많이 느끼죠. 지금 월급도 그대로 있고, 집도 그대로 있는데, 요즘 옆에서 ‘부동산이 몇 배로 올랐다’, ‘주식을 사서 어떻다’ 이런 소문을 들으니까 갑자기 본인이 가난해진 것 같잖아요. 주위에 벼락부자가 생겨나니까 나는 벼락 가난뱅이가 된 기분이에요.
이런 게 다 심리적인 문제입니다. 남과 비교해서, 지난날과 비교해서 가난해진 거예요. 결혼 생활이 힘든 이유도 혼자 살 때보다 귀찮아서 그렇고, 이혼을 하거나 사별을 해서 힘든 이유도 같이 살 때보다 외로운 겁니다. 이 모든 것은 습관을 고집해서 괴로움이 발생하는 거예요. 그러니 이런 습관으로부터 자유로워지면 혼자 있어도 외롭지가 않고 둘이 있어도 귀찮지가 않습니다.
욕망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합니다. 더 근본은 마음이 한결같아야 합니다. 즉 평정심을 유지해야 합니다. 평정심을 유지하지 못하는 근본 원인이 욕망이에요. 욕망대로 되면 기분이 좋고, 욕망대로 안 되면 기분이 나쁩니다. 좋고 싫음이 늘 있으니까 마음이 널뛰기를 하는데, 욕망으로부터 자유로워져 버리면 마음의 널뛰기가 줄어들어서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 목표를 향해서 지금 널뛰기를 조금씩 줄여가고 있는 거예요.
자기의 삶 속에서 오늘 널뛰기를 얼마나 했는지, 평정심을 얼마나 잃었는지, 이런 것을 돌아보면서 하루하루 정진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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