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 강의(31)/해안 스님▒



지견불생분 제31

知見不生分 第三十一



■ 경문.■


須菩提 若人言 佛說我見人見衆生見壽者見

수보리 약인언 불설아견인견중생견수자견 


須菩提 於意云何 是人 解我所說義不 

수보리 어의운하 시인 해아소설의부 


不也 世尊 是人 不解如來所說義 

 불야 세존 시인 불해여래소설의 


何以故 世尊說 我見人見衆生見壽者見 

하이고 세존설 아견인견중생견수자견 


卽非 我見人見衆生見壽者見

즉비 아견인견중생견수자견


是名 我見人見衆生見壽者見 

시명 아견인견중생견수자견



※ 주석.

수보리야만약 사람이 말하되, 

부처가 나라는 지견과 남 이라는 지견과 중생이라는 지견과, 

수자의 지견을 말 하였다 하면, 

수보리야, 뜻에 어떠하냐, 

이 사람이나의 말한바 뜻을 안다 하겠느냐, 아니라 하겠느냐.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이사람이여래의 설한바 뜻을 알지못한 것입니다. 

어찌한 연고이냐 하면, 

세존께서 설하신 아견,인견,중생견,수자견이 아니요 

이 이름이 아견인견중생견수자견인 것입니다. 



● 해설.

상은 밖에 나타나는 것을 말하고, 

지견은 속에서 헤아리는것을 뜻한 것이나,

안에 있으면 밖에 나타나고, 밖에 나타나면 안에 숨어있을 것이니, 

상이 없으면 견(見)도 없는 것이요,

견이 없으면 상도 없는 것이다. 

저 위에서 말씀 하신 아상도, 곧 상이 아니요, 

인상 중생상 수자상도 상이 아니라는 말씀이나, 

말은 달라도뜻은 한가지 이니, 

구태어 문자해석에 구구할것은 없는 것이다.



■ 경문.■

須菩提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者 

 수보리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자 


於一切法 應如是知 如是見 如是信解 不生法相

어일체법 응여시지 여시견 여시신해 불생법상 


須菩提 

수보리 


所言法相者 如來說卽非法相 是名法相

소언법상자 여래설즉비법상 시명법상



※ 주석.

수보리야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한자는, 

일체법에 응당 이와같이 알며, 이와같이 보며, 

이와같이 믿어알아,법상을 내지 말지니라. 

수보리야, 말한바 법상이란 것은, 

여래의 말로는 곧 법상이 아니라.이 이름이 법상 이니라. 



● 해설.

사람이 항시 자기를 미(迷)하고 ,물건만 쫓아 다니면, 

경계를 당할때 마다,마음이 항시 시끄럽고, 

천파만랑(千波萬浪)의 파도(波濤)중에서도, 

자기를 매(昧)하지 아니하면 마음이 항시 고요하여, 

편안한 것이다. 그러므로 잘 살려는 

마음을가진 사람은 일체경계에 부딪칠때 마다 이렇게 알고, 

이렇게 보고,이렇게 믿어 마음을 동하지 말지니라,

마음을 동하지 말라는 말도,중생들의 말로는 벌써 동한 것이 된다. 

이것으로써 하권 첫머리에서 수보리가 물은바 

(잘 살려는 마음을 내었다면 어떻게 응당 머므르며, 

어떻게 그 마음을 항복받으오리까)를 매잘라 말씀 하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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