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무불선원 석우스님 강의)

 

마하摩訶는 크다는 의미입니다.

大=摩訶(마하)

마하는 원래 인도말입니다.

인도말=마하, 중국말로=大, 한국말로 =크다입니다.

영국 사람들이 인도를 지배할 때 마침 음속으로 날아가는 제트기를 발명했어요.

그때 속도를 측정하는데 쓸 용어를 찾다가 마하를 갖다가 썼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비행기가 날아가는 속도를 말할 때 마하 몇 이라고 한데요.

그 당시로서는 가장 빠르다는 것을 표현한 것이지요.

어찌 되었든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은  대반야바라밀다심경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중국에서 번역할 때 '대반야바라밀다심경'라고 번역하지 않은 이유는 따로 '대반야경'이라는 경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대품반야경'도 있었어요. 그래서 헷갈릴 까봐 인도말을 그대로 썼던 것입니다.

그런데 반야 사상은 부처님의 사상중에서도 큰 사상인데 부처님께서 50세경부터 21년간 설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만년의 설법이 반야경입니다.

초창기, 그러니까 35세 대각후에

바로 설한 것을 소승불교라고 합니다.

소승불교를 8년간 설했고...아함경입니다.

다음 방등경은 8년간 설했고

다음 반야경을 21년간 설했고

다음 법화경 열반경을 5년간 설했고

최초 7일간과 마지막 7일간은 화엄경을 설했다고 합니다.

35세 + 8년하면 43세이니까

43세까지 소승 아함불교를 설하시다가

43 + 8년하면 방등경 51세죠?

51세부터 + 21년하면 .....72세

정확하지는 않지만 ....이것 천태스님이 정리한 것인데 제가

다시 계산해본 것입니다.

년대 숫자는 정확하지 않으나 초년 중년 말년 이렇게 3시로 나눌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오늘 우리가 공부하려고 하는 것은

부처님께서 사상이 무르익은 50세 이후의 가르침인데...그것을 반야경이라

고 하고 21년간 설한 것을 전부 나누어보니까 약 600부나 되었어요.

600부....이것 애매한 표현인데

600권이라는 말도 되고

요즘 말로는 600편이라는 말도 됩니다.

대품반야경에만도 수십편의 장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대충 600번의 조금씩 다른 반야사상을 말씀하셨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이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입니다.

물론 금경경도 원래는 '금강반야바라밀경'이라고 하는데 이것도 반야경류입니다.

반야(般若)라는 말은 지혜라는 말입니다.

지혜는 지혜인데 ....마음을 비워서 얻은 지혜를 말해요.

반야 = 마음을 비워서 얻은 지혜

지혜는 3종류의 지혜가 있습니다.

1. 책을 마이 보거나 경험으로 얻은 지혜

2. 큰 깨달음음을 통하여 얻은 지헤

3. 아는 것을 버리고 얻은 지혜

이중에서 3번째 지혜가 바로 반야입니다.

반야라는 말도 인도말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지혜라고 번역하지 못하고 원어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비우므로 해서 얻은 지혜라는 말이 중국 한국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중국이나 한국은 1번의 지혜를 지혜라고 해요.

지금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모두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은

지혜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나 자기를 버리고,

아는 것을 버리면 거기서 지혜가 나오는 것을 모르고 모두 바보가 되는 줄 알아요.

그래서 3번의 지혜를 번역할 만한 말이 없었어요.

그래서 인도말 그대로 '반야'라고 했습니다.

고유명사는 어디를 가도 변함없듯이...

그대로 불렀어요.

그런데 인도 사람들은 참 대단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종교는 인도 힌두교입니다.

기록에 있는 것만해도 약 3천년전부터 있었다고 하나

실제로는 그것보다 더 오래되었다고 합니다.

약 4천년이 되었다는 설이 있어요.

그런데 힌두교는 브라만이라는

창조신을 섬겼으나 사람은 그 창조신의 자손이지만

브라만의 정신을 가졌다해서

그 위대한 정신을 명상을 통하여 찾으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수천년을 명상하면서 지냈는데 거기서 부처님이

반야라는 독특한 지혜도 생각해낸 것입니다.

이 말은 깊은 명상이 없으면 찾아내기 어려운 말입니다.

아니, 어떻게 다 버렸을 때 위대한 지혜,

즉 위대한 행복으로 가는 길이 있음을 알았을까요?

다 버리면 행복이라니.....

이 역설적인 가르침이 바로 붓다의 가르침이고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금방 받아들이기 어려우나

한번 그 뜻을 알아내면 절대 잊지 못하는 매력적인 단어입니다.

우리는 부부간에, 친구간에, 형제간에,,,,대화를 하고 때론 싸우고 합니다.

오전에 한 신도분이 오셔서 33세딸과 38세 사위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아직 자식이 없다면서...그런데 참 사이가 좋다고 하였습니다.

서로 애기처럼 보아주고 이해한데요.

신도님중에 10년이나 연상인 부인과 사는 분이 있어요.

생전 싸움한번 안하고 살았데요.

아들들이 다 장가가고 손자까지 났는데

참 행복한 가정입니다.

그런데 그 분들의 말이 ... 참 들을 만해요.

서로 상대의 화에 대하여 화가 안난데요.

옐들어 혹 남편이 화나 짜증을 내면서 막 무지막지하게 해대도 하나도 화가 안나고

담담하고 이해되고....고요하데요.

그러니까 싸울 일이 없는 것입니다.

부인이 혹 심하게 해대도 그런가보다....내가 잘못했구나....하니까

대꾸가 안되고 가만있는데요.

불화는 상대방의 분노에 나의 분노가 부딪혔을 때 일어나요.

그런데 상대의 분노에찬 말을 들어도 전혀 반감이 없으니 어찌 불화가 있겠습니까?

이것이 바로 '반야' 입니다.

상대의 분노를 분노로 받아들이지 않고

담담하게 듣는 것....바람소리를 들을 때 다만 듣기만 하듯이

물소리를 들을 때 듣기만 하듯이

새소리를 들은 때 듣기만 하지 전혀 나의 감정이 일어나지 안듯이

상대의 분노에 찬 말을 들어도, 시비를 들어도, 욕설을 들어도....마음이 고요한 것

이것이 반야입니다.

반야경은 空 사상입니다.

앞으로 반야지혜를 터득하게 하기 위하여 저 뒤에 하나 하나 설명하겠지만

본래 우주는 공에서 나와서 다시 공으로 돌아가는 것을 반복해요.

그런데......나도 빈 것에서 나온 것인데 ....

여러분, 고개를 돌려서 지금 시계 소리를 들어보세요.

소리가 안나면 시계바늘이 움직이는 것을 것을 보십시오.

원래 시계는 여러가지 부속이 모여서 약이라는 에너지를 공급해주니까

저렇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할 조건을 주니까 움직여요.

그처럼 여러분도 자연에 있는 각종 원소들이 뭉쳐서 사람이라는 조건을 주니까

보고 듣고 말하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것 대단하게 생각될지 모르나 이것은 한낱 시계가 돌아가는 것과 같을 뿐입니다.

대단한 것이 아닙니다.

시계가 그 조건을 해부하여 따로 분리하면 전혀 돌아가지 않듯이

사람도 사람의 원소인 地水火風을 따로 해쳐 놓으면

地=흙, 살, 뼈, 머리카락,...

水=피, 고름,,,,오줌...

火=온기, 에너지 충만...

風=에너지, 힘, 원동력....

이것 각자대로 분리하면 거기에 무슨 사람의 행동이 있겠습니까?

시계를 분리하면 돌아가지 않듯이 사람도 분리하면 없어져요.

그런 것이 사람인데....거기에 무슨 집착을....무슨 의미가....있겠어요.

그래서 본질을 알면 비워진 마음만 있을 뿐...

반응하는 마음은 없습니다.

필요없는 반응이 없어요.

필요한 것만 합니다.

이것이 바로 반야입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원래 반야를 가지고 있는데

각종 지식이 반야를 막았어요.

뭔가 있을 거야. 사람은 위대해, 다음생이 있어,

천당에 가고 지옥에 가는 자가 있어, ....

내속에 나가 있어....

이런 지식과 생각이 진실을 막고

그 지식과 생각에 끌려다녀서 불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는 것을 버려라.

생각을 버려라.

놔버려라 하고 버리라고 가르칩니다.

이것이 부처님의 중반기 사상입니다.

지식에 끄달려 다니면은

불확실한 생각에 끌려다니는 것입니다.

지식은 완전하지 않아요.

다만 어느 한계까지만 본 것입니다.

그 지식은 세월이 지나면 바뀌어요.

그런 것이 많습니다.

부처님은 진작에.... 6년간의 명상 끝에 우리가 단정하고 알고 있는 것은

다만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뿐이지 진실이 아니라는 것을 아셧어요.

옐들어 '더럽다.....'이 말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중에 상세히 분석하겠으나 더럽다는 것은 원래 존재하지 않습니다.

지구상에....아니, 온 우주에 더러운 것은 존재하지 않아요.

다만 사람이 그런 것이 있다고 생각할 뿐입니다.

잘 생각해보세요....이것 냉정하게 부처님처럼 진실을 보아야 합니다. ....

본래 존재하지 않은 것을 가지고

그 때문에 ...그 더럽다는 거짓 생각하나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괴로워합니까?

외도, 욕설, 분노, 야박한 말, 무시하는 말, 이것 다 더러운 범주에 속해요.

이것 때문에 울고 웃고, 괴로워하고 즐거워하잖아요.

만약 진실을 아는 神이라면 인간은 참 불쌍하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존재하지 않은 것을 정해놓고 그때문에 괴로워하는 인간.....

이것 뭐라고 표현해야할까요.

더럽다, 깨끗하다....높다, 낮다....이 모두 사람이 만들어놓은 의미입니다.

실제는 존재하지 않아요.

이름만 있을뿐이군요..()

이런 것, 이 허망한 것들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벗어나서 잘 사는 방법은

지식을 버리는 것, 주장을 버리는 것, 생각을 버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버리고 비웠을 때 그때에 바로 세상을 잘 살아갈수 있는 지혜가 나옵니다.

며칠전 친구가 자기 부인말을 해요.

이 사람(부인)이 밤 2시에도 들어오고....낮에 운동하러 나갔다가 돌아와서는 밥만

차려주고 다시 정장을 하고 나가지를 안나.....

눈빛이 이상하고....암튼 이상해.....

그래요.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그냥 놔 두어라....사람이 살면서 어찌 꼭 너는 그 이유를 들어야 되고

네가 알아야 되고...단속해야 하고...

이해해야 하느냐....그만큼 같이 살았으면 이제는 모르는 체도 해라....

사람마다 다 이유가 있겠지....헤어지고 만남은 필연이야...

네가 가라해도 인연이면 안간다...

그런데 인연이 아니면 아무리 잘해주고..해도간다....

그리고 우리는 반드시 언젠가 헤어져....운명이야....받아들여야해. ... 그랬습니다.

우리는 인위적으로 무엇을 조정하려고 해요,

그런데 사실은 내 맘대로 되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인연의 법대로 흘러갈 뿐입니다.

앞으로 반야경을 공부할 때는 바로 이점에 주목하세요.

그래서 가능한 잡은 것을 다 놔버리세요,

그리고 강제하지 말고 놔 버리고 살아보세요,

돈에 대한 집착도,,,명예도,,,, 자식도,,,,대학합격도....다 놔버리세요.

함 해보세요. 그래도 올 것은 오고 갈 것은 갑니다. 우선 이것을 체험 해야해요.

그래야 내가 내는 짜증도....분노도,,,,슬픔도 ,,,,걱정도 ,,,,

할 필요가 없는 것임을 압니다.  때가 되면 올 것은 오고 갈 것은 가요.

무엇이든지....그러합니다. 반야는 인위적이지 않아요.

죽음도 받아들이고, 병도 받아들이고, 부자도 받아들이고, 부도도 받아 들이면서

편해지는 공부입니다. 물론 헤어짐도 받아 들여야해요.

만남은 그 순간 반드시 헤어짐을 약속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운명이고 법칙이어요.  슬퍼할 필요없는 법칙이죠.

더크게 보면 만남도 헤어짐도 없는 것입니다.

원래 나는 없었으니까....빨리 이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원래 비었음을(공)....

원래 혼자가 아니고....그러면 쓸쓸해져요.

원래 없었으니 슬픔도 필요없습니다. 고요해야합니다.

슬픔은 슬퍼하는 자가 있다는 말이잖아요.

그런데 슬퍼하는 자는 없는 것입니다.

바로 당신은 그러한 존재입니다.

이것을 알아야 반야지혜를 터득한 것입니다.

빔(空)........이것을 잘 알아야 하고 체험되어야 해요.

빔(空)........이것은 고요한 것입니다.

슬픔이 아니고 쓸쓸함이 아니고...고독함이 아니어요.

이런 것이 있으면 빔(空)이 아닙니다.

빔(空)은 말도 없어요. 침묵......물론 침묵도 꼭 빔은 아니나.... 침묵을 오래 하다보면 빔을 이해합니다.

그래서 스님들이 묵언을 하는 것입니다.

묵언은 생각도 끊어져야 해요. 감정도.....느낌도,,,,,,앎도,,,,,,

이 강의 약 2달이나 3달 걸릴 것입니다.

그때까지 일어나는 생각을 끊고 늘 고요한 마음으로 생활하는 습관을 길러보세요.

말을 줄여야 합니다.  가능한 침묵하세요.  필요한 말만 하세요. 물론 생각도 잘라야 합니다.

일하는데 필요한 생각만 남겨놓고... 그리고 즉각적인 반응은 하지 않도록 습관들이세요.

옐들어 누가 욕해도, 못들은 척 하세요.

즉각 반응을 자제하고... 그리고 가능한 아예 반응하지 마세요.

고요하게........고요하게......... 그 무엇이 일어나도.... 생각도 일으키지 말고............

옐 들어 방송에서 누가 떼로 죽었다고 보도해도 무심하게...고요하게......받아들이세요.

부모가 죽어도, 친구가 죽어도, 부인이 죽어도....고요하게......

생각도 일으키지 말고.....고요하게 지내는 습관을 들이세요.

제 강의 들으면서 그렇게 습관들이면 전혀 다른 것이 보입니다.  다른 세계가 보여요.

그동안 보지 못 했던 것이 보일 것입니다.

마음이 헐떡거림으로 가려졌었던 세계가 새롭게 보여요.  그리고 고요한 속에서 기쁨이 넘칩니다.

무한한 행복으로 가득해져요. 충만한 지복으로 가득해집니다. 그러면서 깨닫게 됩니다.

진실을.....삶의 진실을.....그래서 더 성숙해집니다.

오늘은 첫날, 반야에 대해서....그리고 강의 듣는 자세에 대해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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