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8월(18~20 )휴가
마누라와 아들 딸 사위 손주까지 9명서 피서겸 휴가로 날자를 맞춰서 작년에 갔던 인제 백담사계곡 용대리 구만동 오토캠핑장에 4동의 텐트를 쳤다 .토요일 일찍 한팀은 출발하여 자리를잡고 나는하필 오늘 친목회 점심 모임이 있어 참석하고서 2시에 출발하여 오후4시가 지나서 도착하고 한팀은 저녁7시쯤 도착해서 온가족 9명이서 한자리에 합류하게됐다
한꺼번에 모이니까 살림이 얼마나 많은지 한살림 이사짐처럼 3대의 차에 가득했다
캠핑족들이 생각보다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다
텐트도 각기다 다르고 웬만한 살림을 차릴정도로 별으별 캠핑 기구들이 다 모였다
저녁은 숯불피워 돼지 목살과 삽겹살을 구워서 술자리가 펼쳐 졌다. 고기는 역시 참숯에 구워서 먹어야 제맛이 난다
해가 지고나니 공기가 선선할 정도였다 .반팔로 있기는 우리 나이에 부담스러워 준비해간 가디간으로 바꿔 입었다.
야외 텐트에서 잠자리는 젊은사람들은 낭만이겠지만 늙은이들은 좀 불편했다
새벽이 되니 쌀쌀할 정도로 추웠다 땅 바닥이 자갈밭이라 공기 매트리스를 깔았지만 집에서 잠자리처럼 편안하지는
못했다 큰 냇가옆에 있어서 밤새 물 흐르는 소리가 들렸다 . 우리가 선택한 고급 난민촌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잠자고 나니 약간
으스스 추웠다
집에서 처럼 새벽 4시에 알람소리에 잠을깼다. 5시까지 와선을하고 5시 불교방송 예불을듣고 30분 종범스님 금강경 강의를 듣고
6시 송담스님 참선법문을 들으면서 좌선을했다. 수행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말고 꾸준히 놓치지 말고 해야 하며 일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아침은 닭죽을 만들어서 어젯밤 술로 피곤해진 속을 풀었다. 설거지를하고 대충 정리를하고 오색 주전골 등반을 하려 출발했다
주전골은 여러번 왔지만 역시나 멋진 곳이다. 산행을 하고나니 점심때가 지나서 출출했다
주차장 근처 가게에서 감자전 두장을시켜 옥수수와 곤드래 막걸리로 목을축이고 가지곤 빵으로 식사를하고 양양 낙산사근처 해변으로갔다
일요일답게 그넖은 해변이 온통 해수욕 피서객들로 북적 거렸다
주위에 나이들은 소나무숲이 맘에 들었다
올때는 미시령을 거쳐서 오니까 30분밖에 안걸렸다
우리는 해변보다는 시원한 산그늘 아래 물가가 좋은편이다.맑은 물과 시원한 그늘도 없는 뜨거운 바닷가 보다 백번좋다
오자마자 숯불을 지피고 어제 남은 삽겹살에 풍천장어 쭈구미 닭꼬치 닭발 소세지등을 차례로 구워서 소주파티부터 시작했다
술한잔도 못하고 돌아 다녔더니 속도 답답하다 한잔 해야만 쑥 내려 갈것 같다.
정말 맛있다 없던 파리들이 어디서 날아왔는지 웬 떡이냐면서 덤벼들었다
전기 파리체로 한참잡다 문득 이것이 중생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그래 니들이 먹으면 얼마나 먹겠냐 싶어 죽이는 것을
멈추었다 .
먹고 살려고 덤비다가 죽임을 당하는 파리로서는 얼마나 황당한 일인가 말이다. 우리는 항상 자기 생각만 한다
이것이 아상에 집착하기 때문이다.
이것저것 마지막 라면에 오돌뼈까지 먹고나니 술도 얼큰하고 배도 부르고 오늘 먹은 안주만해도 사먹기로 하면 십몇만원 어치는
되지 않을까싶다. 먹는것에 너무 집착하고 치중한 것이 아닌가 싶다
이런곳에 오면 적게먹고 적게 생각하면서 정신적 치유를 하는 기회를 갖어야 하는데 뮌가 잘못 생각하는 것 아닌가 싶다
배가 터지도록 먹고 마시고 나서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고나니 나른하다
배가 부르다고해서 행복한 것은 안니다
지나치면 넘친다고 조금은 모자란듯 부족한 것이 더 편안한것같다
산빛이 오통 진녹색으로 물들어 있다
수많은 나무들이 함께 어우려져 숲을 이루고 있다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이 함께 공존하면서 많은 것들과 함께하는
숲을보고 상을 버려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번 여행은 생각보다 알뜰하고 즐거운 시간을 같이 할수있었다는것이 보람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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