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29.威儀寂靜分 (위이가 적정함)

 

須菩堤 若有人言 如來 若來若去 若坐若臥 是人 不解我 所說義. 何以故如

수보리 약유인언 여래 약래약거 약좌약와 시인 불해아 소설의. 하이고여

 

來者無 從來亦 無所去 故名如來.

래자무 종래역 무소거 고명여래.

 

부처님 적정에 드시다

"수보리야, '어떤 사람이 여래께서 오신다. 여래께서 가신다, 여래께서 앉으셨다. 여래께서 누우셨다. '고 하면

이 사람은 내뜻을 모르는 사람이니라. 왜냐하면 부처님은 그냥 우주에 꽉찬 광명인데 어떻게 오며, 어떻게 가며,

또 앉기는 무엇이 앉고, 드러눕기는 무엇이 드러눕느냐. 그러니 여래는 온 곳도 없으며 간 곳도 없으니 곧 여래니라. "

 

위의라는 말은 위세, 풍채, 품위, 위엄이라는 뜻입니다.

부처님의 품위가 고요하다는 것입니다.

언제나 그 모습에 고요함이 깃들어있다....

수보리야,

여기에 모든 것이 들어있다고 하였는데...

어째서 그런지 모두 문제 풀어오셨습니까?

그럼 어디 말해보세요.

수보리야.여기에 모든 것이 들어있다....

답이 없으면 다음으로 넘깁니당...

수보리야, 만약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여래는 오기도 하고 가기도 하며 앉기도 하고 눕기도 한다’

라고 말한다면 이 사람은 나의 설한 바 뜻을 알지 못함이니라.

우리가 보통 말할 때에 부처님께서 저기 오신다

부처님께서 법문하고 가셨다 부처님께서 피곤하여 누우셨다

이런 말을 하곤하겠죠? 실제로 같이 생활하다면 말입니다.

▶ 여래=부처님

그런데 그렇게 부처님이 간다, 온다, 앉는다, 눞는다 등등의 말을 한다면

그것을 부처님이 그동안 한 말의 뜻을 아직 못알아 들은 것이라는 말입니다.

간다고 하나 무엇이 갑니까?

갈 것이 없는데 무엇이 가고 올 것이 없는데 무엇이 옵니까?

지난 시간에 부처님께서는 무아(無我)를 알게 한다고 하였습니다.

나는 없다.........이것이 부처님의 중요한 사상중에 하나입니다.

나가 없으니 어찌 무불이 있고 눈송이가 있고 석가불이 있겠습니까?

무두 명칭만 있는 것이지 신제로 무엇이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이름만 존재해요.....이름,,,,,명칭,,,,,

산, 나무, 돌, 물, 과일, 자동차, 우주선,,,,

이 모두를 뜯어서 그 실체를 알려고 해부해보아도 거기에

주인공은 나오지 않습니다.

허망한 것들을 모아놓고 지동차, 비행기, 사람, 선재,,,이렇게

명칭을 붙이는 것입니다. 레고알지요?

레고....애들이 우주선만들었다가 자동차 만들었다가 하는 장난감

그것을 모아 붙여서 각종 모양을 만듭니다.

예를 들어 누가 레고로 비행기를 만들었다고 합시다.

실제 크기의 2명이 들어가는 정도로 약 5m정도의 큰 비행기를 만들었다고 가정합시다.

그것을 어디에서 전시해 봐요. 근사해질거예요.

그것을 마치 진짜 비행기같이 만들었다 해봐요.

아이들이 아닌 어떤 예술가가 그렇게 했다고 가정합시다

의자, 핸들, 기어, 계기판까지 레고로 만들었다면 그 비행기 참 대단하겠죠?

꼬리까지 근사해서......누가 멀리서보면 영판 비행기입니다.

그러나 실제는 뭡니까? 결국은 레고의 집합아닐까요.

알지요? 무이심님? 레고....말야요.

지금 무이심님 들으라고 하는 말야요.

그것 이름이 {레고} 하니던가?

무이심

▶ 네 알지요

무불

▶ 네~~무이심님.

무이심

▶ 이름이 네고지요

무이심

▶ 이름하여...

무불

▶ 네...네고...우리나,모든 것도 그처럼 작은 원소의 집합입니다.

무이심

▶ 우주의 모든 것도 결국 지수화풍

무불

▶ 그렇지요.

눈송이

▶ 레고..입니다..스님..애들 조립 장난감요~~

그처럼 '나'라는 불변의 원소는 없습니다.

지금 나의 육체를 가지고 아무리 분석해도

거기에 나라는 어떤 존재는 없습니다.

원소의 집합이 있을 뿐이고 그 형체를 이름붙혔을 뿐 이지 '나' 는 없어요.

네~~우리가 이렇게 말하는 것도 성대가 이렇게 만들어 있어서 소리가 나요.

악기가 고장나면 소리가 안나듯이 목이 고장나면 이 소리도 안납니다.

고장 나기전까지 이런 소리가 나고 ....이런 말이 나옵니다.

그렇게 인연지어졌다가 흩어지고...모였다가 흩어지고....

그것의 반복이지.....실체라는 것은 없습니다.

옐들어 요즘 헨드폰 누구라도 가지고 다니지요?

그런데 그 헨드폰의 실체가 있겠습니까?

▶ 실체=진실한 주체

그 헨드폰은 원래 그런 주체 같은 것은 없어요.

어느날 사람이 부속품을 모아 만들어 탄생시킨 것입니다.

그 헨드폰 전원이 끊어지면 한낱 쓰레기일 뿐입니다.

그런데 누가 무엇이 헨드폰의 진실인지 알아보자고 헨드폰을 가지고 분석하고

혹시....헨드폰 신이 있는 것인지 몰라...

헨드폰이 나오기전부터 아미 그런 신은 있었을거야.

그 신은 누구인가? 정말 있는가?

헨드폰의 실체란 정말 있는가?

이 헨드폰이 우주가 생기기전부터 있었단 말인가?

신들이 가지고 다니던 것인데....정통부에게 전해준 것인가?

하고 누가 헨드폰의 진실을 알려고 좌선하고.하루에 24시간씩 참선하면서...

헨드폰의 실체를 알면 도가 터진다면서 계룡산에서 헨드폰을 높은 데 모셔놓고

매일 예배하면서... 108배 하면서 ^^* 헨드폰님! 님의 진실을 알려주소서....

한다면 그 사람 정상이겠습니까?

그처럼 세상의 어떤 것도 그 진실을 찾으려고 하는 짓은 다 어리석은 짓입니다

실체는 없어요. 서로 다른 것들이 모여서 하나의 체를 이룬 것입니다.

누군가 이름 붙인 명칭만 있지 그 실체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부처님이 간다....온다....눞는다.....하고 말한다면 바르게 말한 것이겠습니까?

마찬가지 입니다. 저기 사람이 걸어오는 구나...

동물이 가는 구나 해도 틀린 것입니다.

물론 말까지 못할순 없지요.

말은 해도 내심으로는 그렇게 생각하지 마라 라는 말입니다.

부처님의 말씀을 오해하면 안됩니다.

그럼 말도 못하겠네..이러면 안되요. 말은 해야지요.

그러나 실제로 저 분이 온다 간다거나 누가 들렸다거나....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생각하지 말고 실제로 그렇다고 여기지도 마라...

이것이 부처님께서 앉아서 천하를 끊는 방법이었어요.

말은 하나 내심은 전혀 인정하지 않는다.

왜 이런 진리의 말씀을 배우는가 하면 우리 인생과 관련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지금 문상하고 온 댁은 저희 절에 다니는 어떤 분의 손자입니다.

현재 30세, 중국에서 한의학 박사 과정 이수중 3개월전부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갑자기 간이 나빠짐.3개월전에 검사결과 급성 간경화임...

3개월간 모든 검사 치료등을 해도 치료되지 않음...

3일전 3천2백만원짜리 의료전용 헬기타고 중국에서 날아옴

삼성의료원에서 이미 복수가 차서 불치라고 선언...

그러나 부모 얼굴 보고.친구들 보고.형제들 보고.편안하게 오늘 오후 1시경 사망함...

장가도 못가고.박사도 못따고....네~~세상은 이런 일이 비일비재해요.

인생은 한 편의 연극과 같습니다.

지금 연꽃님은 어제 같이 등산 가신 분의 장례식장에 문상갔어요.

어제 같이 관악산 갔다가 쫑파티까지 하고 각자 헤어져 집으로 돌아갔는데

그 분이 옥상에서 담배피다가 떨어져 사망....40 후반 그래서 지금 문상하고 있음다

인생은 마치 한편의 꿈이야요.

언제 갈지 모르나 우리 모두 기어이 한 곳으로 갑니다.

언젠가는 이 강의하던 자리도 없어지고 무성한 풀만 날 날이 올 것입니다.

언제 갈지 모르는 것이 인생입니다.

그런데 젊은 나이에 .... 그렇게 간다면 부모의 마음이 얼마나 아프겠습니까?

그때 그 무슨 말이 위안이 되겠어요.

우리는 그저 가서....참 마음이 아프시겠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하고 인사하고 오면 그만이지요.

저는 가서 그랬어요.

우리는 각자 보따리가 있는데 그 보따리에 남아있는 것이 없어서 부처님께서 데려가셨습니다.

기도하시면 좋은 곳에 태어나오니 기도하시고 울지 마시고 담담히 이겨내십시오.

하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래도 그 어머니는 이리 쓸어지고....저리 쓸어지고....

하나 있는 아들을 잃었으니....부모의 심정이 오죽하겠어요?

그래서 우리가 이런 공부하는 것입니다.

부처님의 말씀은 항상 적용됩니다.

24시간 우리의 삶이 곧 부처님의 말씀대로 야요.

혹시 우리가 죽던지... 가까운 사람이 죽거들랑 울지 말아요.불자는 안웁니다.

우리가 만남도 전생의 인연따라 만났고 헤어짐도 인연따라 헤어집니다.

만났으면 헤어짐도 있는 것이 당연히 이치입니다.

그리고 몸은 여기에 두고 가나 영혼은 다음생에 다른 모습으로 또 만나요.

그러니까 슬퍼하지 말고 담담히 잘 보내야 합니다.

먼저간 사람이 더 좋은 곳에 가서 행복하게 지내는지도 모르는데 왜 울고 슬퍼해야 합니까?

담담해야해요. 그렇게 우리 모두 가고 와야 합니다.

아니 담담하면 간 사람도 없고 온 사람도 없어요.

그렇게 살라고....그 무엇이 다가와도 괴로워하지 말고 살라고 지금 부처님께서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왜 담담해야 하는가?

여래란 어디로부터 온 바도 없으며 또한 가는 바도 없으므로 여래라 이름하느니라.

▶여래=如來=...같이 왔다

여래란 ....같이 왔다는 말이어요.

이 말은 '온 듯하다' '안온 듯이 온것 같다' 라는 말입니다.

한 마디로 부처님께서는 오지 않았다는 뜻이 '여래'입니다.

온 바도 없고 간 바도 없다는 뜻이 '여래'라는 말이지요.

부처님은 온 바도 없고 간 바도 없어요.

본래 없어서 무아인데 무엇이 오고 가겠습니까?

여러분도 마찬가지입니다. 본래 오지 않았어요.

지금 여러분이 그렇게 앉아서 제 말을 듣고 있으나 듣는 자는 없는 것입니다.

머리가 기계처럼 내용을 듣고 하드(두뇌)에 기억해놓으나 그 주체는 없어요.

그래서 여러분도 여래입니다. 즉, 온 바도 없고 간 바도 없어요.

그런데 어찌 자기가 있다고 그렇게들 집착하고 욕하고 때리고 존심 상하면서 괴로워합니까?

모두 그렇다고....상한다고 생각만 할 뿐...실제로 상하는 자는 없습니다.

그러니까 이 모두가 머리가 만들어낸 사건이고

집착이고....허망한 개념, 가치, 의미를 세우는 것도 마음이고

본래 없었던 것을 세우고 그것 때문에 희노애락에 빠져사는 것도 다 마음이 하는 것입니다.

마음! 이 자가 모든 것을 만들어내는 당사자입니다.

기쁨도 슬픔도 이 자가 만들어요.

그러니 이 마음이 주인이 되어야지 끌려가면 안됩니다.

아직 마음은 냄새나는 것을 좋아하여 쫓아갑니다.

그 마음에 속고 유혹당하면 안되요.

마음이 좋아하는 것....이것에 끌려가지 말고

싫어하는 것에도 끌려가지 말고 속지 마세요.

오직 부처님의 마음..이것만이 당신의 진심입니다.

부처님의 마음을 쓰세요. 중생의 마음에 끄달려가지 말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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